외국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생활을 위해
외국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생활을 위해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3.0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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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외국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생활을 위해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지난 2006년 53만 명에서 2018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서며 우리 사회에 급속히 스며들고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4% 수준이다. 외국인 인구가 총 인구의 5%를 넘기면 ‘다문화 사회’로 보는 학계의 정의를 생각하면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 문턱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이들은 여전히 ‘혜택’보다는 ‘차별’과 ‘소외’에 가까운 계층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 ‘시소(SEESAW)’

다문화 가구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주자 등 외국인 주민들을 특수한 존재로 해석하기보다는 대한민국 내 보편적 집단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진작부터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웃보다는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은 효율적인 사회 통합을 저해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주)시소컴퍼니(이하 시소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김윤찬 대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취업 및 생활정보 습득 시간 단축을 통해 ‘화합’과 ‘융합’이라는 다문화 사회의 가치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이다. 김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시소컴퍼니는 외국인들을 위한 교육장 추천과 일자리 정보 제공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기지개를 편 소셜 벤처이다. ⓒ시소컴퍼니
시소컴퍼니는 외국인들을 위한 교육장 추천과 일자리 정보 제공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기지개를 편 소셜 벤처이다. ⓒ시소컴퍼니

 

어떤 목적과 문제의식 속에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대학 재학 시절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고, 이후 한국산업인력공단 교육장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진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목도하게 되었다. 공공기관에 좋은 정보가 있어도 분산되어 있거나 외국인들이 활용하기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다 보니,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내가 이들의 삶에 안정감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소(SEESAW)’ 플랫폼을 소개해 달라

“노동부나 한국산업인력공단, 하이코리아, 다누리 등에 분산되어 있는 공공기관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장 추천과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시소’를 통해 이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일정 예약도 가능해 외국인들은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목표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가 있다. 현재 관련 플랫폼을 절실히 원했던 외국인들이 자발적인 번역 봉사에 힘써줘 8개 국어로 활용 가능하게 등록되어 있다”

 

소셜 벤처를 지향하는 듯하다

“그렇다. 구인기업이나 교육장과의 양방향 플랫폼이기 때문에 서로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기업은 부족한 노동력을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로 확보하여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고, 교육장 역시 외국인 교육생들을 보다 수월하게 모집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윤찬 대표는 기업의 활동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김윤찬 대표는 기업의 활동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기업 운영 철학에 대해서도 전해준다면

“시소 플랫폼이 담고 있는 아이덴티티와 마찬가지로 생활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기존 시장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변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관련해서 외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다문화 가정이라 외국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한 이해도가 많은 팀원들을 모아 함께 회사의 발전을 도모할 구상도 하고 있다”

 

향후 비전도 궁금하다

“단기적으로는 근로자들이나 국내에서 결혼이나 출산을 하게 된 외국인들을 위한 공증 대행 서비스나 외국인 안내가 가능한 병원정보 제공과 같이 다문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한국 생활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시소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제공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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