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으로 희망을 전하는 여성 변호사
진정한 소통으로 희망을 전하는 여성 변호사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5.11.0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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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진정한 소통으로 희망을 전하는 여성 변호사


의뢰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따뜻한 변호사 될 터



 

 

 



변호사란 이성과 논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일을 하지만, 그 이전에 의뢰인을 마음을 다독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변호사가 쏟아져 나온다’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을 만큼 변호사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진 현실 속에서, 의뢰인이 겪고 있는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여성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의뢰인의 다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위로해주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은율법률사무소(이하 은율)의 박은정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성변호사 장점 살려 가사사건 해결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은율은 주로 이혼과 상속 등에 관련된 가사사건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률사무소이다. 특히 은율은 가사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의뢰인의 고통을 이해해서 원만한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박은정 변호사는 “가사사건은 가정에서 일어난 은밀한 일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의뢰인이 스스로의 상황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의뢰인의 심리를 가슴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문제에 대해 의뢰인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보면 의뢰인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고, 이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에 대한 이해가 전제될 때 사건의 결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은정 변호사는 가사사건 뿐만 아니라 업무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도산법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여성변호사로서 의뢰인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며 차근차근 과제를 해결해 나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와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하는 박 변호사는 좋은 결과는 올바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다. 의뢰인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고민하고 상의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좋은 방법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그는 의뢰인과의 진정어린 소통을 중시한다. 박 변호사는 이 때문에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도 의뢰인과의 전화로 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박은정 변호사는 업무가 힘들지라도 변호사로서의 양심에 따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그 틀 안에서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힘든 것을 잊게 된다고 말한다.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대변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변호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의뢰인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변호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항상 좋은 결과, 완전한 승소를 원하기 때문에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고, 잠을 설칠 때도 있지만 변호사로서 당연한 소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난초사건’ 해결하며 변호사로서의 열정과 소임 재확인


박은정 변호사가 늘 가슴 속에 떠올리며 되새기고 있는 사건이 있다. 이른바 ‘난초사건’이다. 이 난초사건은 관상용 난초 중에 최고로 인정받는 ‘왕중왕’ 난초가 고사하게 되면서 박 변호사의 의뢰인이 1억 2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사건이다. 이 난초사건은 사건의 원인을 둘러싸고 약 2년 간 치열하게 법정다툼이 이어졌던 사건이었다. 박 변호사는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의뢰인으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난초에 대해 공부한 것 이상으로 의뢰인이 변호사와 재판장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법전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박은정 변호사는 의뢰인이 법전 공부를 통해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 심도 깊게 질문하기도 하고 깊은 새벽에도 의뢰인과의 이메일이 오가곤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소송에서 이겨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뢰인의 확고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보면서 자신도 열심히 재판을 준비했다고 말하는 그는 결국 해당 사건을 승소로 이끌었다. 박 변호사는 사무실에 있는 난초 화분을 볼 때마다 당시의 의뢰인이 떠오른다며 변호사 업무가 힘들 때 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살아가다보면 법률적인 지식을 더 쌓기도 하고 처세를 배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의뢰인들이 해주었던 조언들을 통해 스스로 변호사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원한다거나 편하게 언니와 동생사이로 생각하고 도움을 달라는 등의 말들을 들으며 의뢰인들로부터 변호사로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정 변호사는 “변호사는 오롯이 타인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내 삶의 철학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선배 법조인의 조언을 생각하며 업무에 임한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이 말에 대해 변호사라는 직업이 주는 고뇌를 표현한 말이기도 하고, 타인을 위한 일을 하면서도 지켜야 할 소신을 버리지 말라는 충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언을 늘 되새기며 법정에서 이기기 위해 변호사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믿고 일을 맡겨준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끝까지 유지했을 때 의뢰인의 권리를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는 박은정 변호사. 그는 의뢰인에게 궁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의뢰인과 함께 고민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의뢰인이 겪는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은정 변호사는 현재 여건이 될 때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공감과 소통으로 의뢰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박은정 변호사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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