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주관적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
[이슈메이커] 주관적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2.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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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주관적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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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과 급락을 겪으며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평을 받는 암호화폐 시장.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향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들이 어렵지 않고 쉽고 직관적으로, 그리고 간편하고 투명한,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 같은 특성을 만족시키는 소셜트레이딩이 부상하고 있다.

 

객관적 정보보다 높은 가치로 투자의 새 패러다임 제시

지난 1월,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및 투자 습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들 중 온라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 이용 행태(복수 응답)에서 신흥 부유층(41%)과 부유층(38%)은 은행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반면 초부유층은 온라인 증권중개인(48%)와 소셜 트레이딩(39%)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소셜트레이딩에 대해 위키백과는 ‘소셜투자’로도 불리며,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가 가진 투자 정보 및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재무적 투자 판단에 있어 주요한 판단 근거로서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일컫는다고 전한다. 다시 말해 소셜트레이딩은 일부 폐쇄적인 투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제한된 정보의 교류를 넘어서, 다양한 주체들과 보다 열린 교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부동산/채권/외환 투자 등의 다양한 재무적 투자에 활용될 수 있으며, 폐쇄적으로 이루어진 종래의 투자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소셜트레이딩의 등장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된다. 정보의 적시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 시장에 있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하면 언제든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서의 정보교류가 가능해서다. 때문에 모바일 기기의 보급은 소셜트레이딩과 필수적인 관계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로 소셜트레이딩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다. 스넥(SNEK)과, 스톡킹, 트레이드 스타 등이 국내를 대표하는 소셜트레이딩 앱으로 출시돼있고, 해외에서는 이토로(eToro), 트레이드히어로(TradeHero) 등이 존재한다.

 

특히, 소셜트레이딩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이들의 수익률이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비해 평균 10%가 높았고, 적극적인 소셜 트레이더는 40%나 앞섰다는 논문이 최근 MIT 미디어랩에 의해 발표되며 소셜트레이딩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제시돼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위키백과는 “투자 활동의 근본인 시장의 가격은 사회 주체들의 사회적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며 “투자 대상의 가격을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대상의 가격을 알아내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로부터 얻은 주관적 정보가 뉴스나 공시 등 객관적 정보에 비해 더욱 높은 가치를 갖는 정보가 될 수 있고, 이러한 주관적 정보를 통한 투자방식을 소셜트레이딩이라고 부른다”고 정리했다.

 

 

소셜트레이딩의 등장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됐다. ⓒpixabay.com
소셜트레이딩의 등장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됐다. ⓒpixabay.com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간 소셜트레이딩

이 같은 소셜트레이딩은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등락 폭이 거셌던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소의 변화를 이끌어왔고, 이에 따라 고객들의 거래 성향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기존의 획일화된 차트나 거래방식을 넘어 직관적이며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는데, 이 같은 흐름이 소셜트레이딩 형태의 블록체인 투자와 적합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특히나 암호화폐의 활성화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투자자 역시 함께 증가했지만,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투자자들 역시 거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 보존을 위해 파생상품 거래소를 이용하려 하지만 국문 지원이 되는 곳이 드물고 일반 거래 형식과 달라 사용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절실해졌고, 직관적으로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들의 합의를 전달할 수 있는 소셜트레이딩 기반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SNS 서비스가 자리 잡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이를 응용해 복잡한 사용자 환경과 거래 방식이 아닌 직관적이며 쉽고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소셜트레이딩 서비스를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열었고 지속해서 성장해왔다”며 “암호화폐 역시 복잡한 파생상품 거래방식을 쉽고 간편하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소셜트레이딩을 활용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난립했던 암호화폐 자산과 거래소로 인한 폐해를 경험했으므로 법과 제도가 닿지 않는 부분에서 업계의 지속적인 자정 노력이 있어야만 암호화폐 거래 투명성 확보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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