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 수치 인체 유해성 논란
P사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 수치 인체 유해성 논란
  • 임성지 기자
  • 승인 2020.02.25 1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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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P사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 수치 인체 유해성 논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기준(0.05ppm)보다 높은 오존 검출

 

 

2020년 2월 28일 A사 오존 측정 공개 시험 장소(언론사 담당자 및 기자 입회)_사진=임성지 기자
2020년 2월 28일 A사 오존 측정 공개 시험 장소(언론사 담당자 및 기자 입회)_사진=임성지 기자

 

뷰티 디바이스 제품으로 수십만 개 이상 판매된 피부접촉식 플라즈마 미용기기 중 4만 5천여 개 판매되었던 P사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P사의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오존으로 호흡기 질환, 어지러움, 피부 질환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9년 9월 KBS에서 보도되었던 P사 플라즈마 미용기기 유해성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미용기기 오존 안전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P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진행했던 자체 오존측정 표준화 방식을 통한 제품 시험 결과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지난 2월 18일 당시 P사 홍보마케팅 및 판매 대행을 했던 A사가 P사 미용기기에 대한 오존 검출 시험을 진행했다. 측정은 KTL에서 진행했던 시험과 동일한 현장 조건(챔버 30㎥)을 갖췄고, KTL에서 사용했던 측정기기 ‘400E’보다 상위 모델인 ‘T400’으로 진행했다. 시험을 진행한 A사의 관계자는 “제조사인 TELEDYNE로부터 ‘T400’의 성능이 보다 우수하고 현재 400E는 오존측정이 명확하지 않아 생산 중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존 측정 시험 시연_사진=임성지 기자
오존 측정 시험 시연_사진=임성지 기자

 

시험은 S1, G4, G4+를 0.5㎝, 1㎝, 3㎝거리에서 피부에 접촉해 측정했고 각 제품당 운전시간(사용시간)은 10분이었다. 시험 결과 P사가 공개한 결과와 상반된 측정값이 나타났다. P사는 S1은 평균값 0.03ppm, 최대값 0.15ppm, G4+는 평균값 0.02ppm, 최대값 0.25ppm이라고 밝혔으나, 2월 18일 현장에서 진행된 시험에서는 아래와 같이 결과가 측정되었다.

 

 

표: A사가 측정한 시험 결과
표: A사가 측정한 시험 결과

 

상위 모델인 S1의 경우 0.5㎝에서 평균 2.793ppm, 1㎝에서 1.926ppm, 3㎝에서 0.113ppm 등 미국 식품의약처인 FDA의 의료기기 오존 방출 기준인 0.05ppm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G4+는 0.5㎝에서 평균 5.328ppm, 1㎝에서 2.023ppm, 3㎝에서 0.407ppm가 측정되었고, 판매가 많이 되었다는 모델인 G4는 0.5㎝에서 평균 5.408ppm, 1㎝에서 3.665ppm, 3㎝에서 0.291ppm가 측정되는 등 P사에서 발표한 측정치보다 높은 오존이 측정되었다. G4는 순간 최대치가 0.5㎝에서 8.261ppm, 1㎝에서 6.096ppm, 3㎝에서 0.471ppm이 측정되었다.

 

오존 사용에 대해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처인 FDA의 의료기기 오존 방출 기준인 0.05ppm이 해롭지 않다는 말은 건강한 사람에게 단지 증상으로 발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반대로 건강이 좋지 않거나 기관지에 영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0.05ppm 이하 농도에서도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 사의 시험과 P사 측의 시험이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가운데 P사 측은 접촉식 플라즈마 미용기기에서 발생하는 오존을 어떻게 제어했느냐의 서면 질의에 “‘나노 세컨드 펄스 기술’을 통하여 소스부에서 나오는 플라즈마에서 매우 적은 양의 오존만 발생하도록 기술적으로 제어했다”고 밝히며 “언론에 배포된 내용을 보면 두통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오존에 의한 부작용의 사례도 보고된 바 없을 정도로 오존은 잘못 이해되거나 잘못 알려진 것이 너무 많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KTL에 플라즈마 미용기기 오존측정에 대한 표준화 방식이 있는지 문의한 결과 “표준화된 시험 방식은 없으며 P사에서 표준화 방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조차 몰랐다”고 관계자는 언급했다. 플라즈마 미용기기에서 발생하는 오존에 대해 취재한 결과 P사의 제품에서 오존이 다량 검출되었다. 소비자가 오존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오존 방출량이 많은 플라즈마 미용기기를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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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성 2020-02-25 20:56:39
P사가 프라바이오라는 기업인가요? 프라뷰라는 제품 파는곳?? 회사가 소비자들 상대로 이렇게 기망할 수 있는지...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데 정부는 뭐하고 있는건가요? 코로나19 10번째 사망자 발생해서 정신없다고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마스크 쓴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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