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Education] 매화유치원 최미애 원장
[Prime Education] 매화유치원 최미애 원장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5.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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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유아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신바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선물하다


34년 전통의 시흥시 대표 유아 교육기관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우리의 속담이 있다. 이처럼 인생의 기초를 잘 다지고 길러 보람찬 내일을 설계하는 인간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올바른 유아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주는 초석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83년 개원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흥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주는 유치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매화유치원에서 최미애 원장을 만나보았다.


 

아이들의 ‘배움 터’ ‘자람 터’ ‘사랑 터’


1983년 4월 20일 매화교회 부설 ‘매화유아원’으로 시작된 매화유치원은 경기도 시흥시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치원이다. 이곳은 질 높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유아교육의 뿌리를 탄탄하게 내리고, 지역사회의 나눔을 실천하는 ‘배움 터, 자람 터, 사랑 터’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해마다 유아의 수가 줄어들며, 그에 따른 여파로 유치원의 원아모집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매화유치원은 하루 만에 원아모집이 마감될 만큼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매화유치원은 이력 또한 화려하다. 1989년 우수유아원 선정 표창을 시작으로 시흥 교육청 교재교구제작 은상, 유치원 종일반운영평가부문 교육장상, 시흥 교육지원청 자율장학 공개수업 우수 유치원 표창, 교내자율장학 및 컨설팅장학 교육감상 등 수많은 수상이력만 보아도 매화유치원이 오랜 시간 동안 학부모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를 느낄 수 있다. 

 
매화유치원은 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알맞은 통합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언어생활, 사회생활, 건강생활, 표현생활 등의 교육을 통해 전인발달을 지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아이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창의성 개발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들어 유아 교육열 때문에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실내에서의 교육에 길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공간이 제한된 활동들은 신체성장과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매화유치원은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자연에 흥미를 가지도록,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보는 ‘자연생태 교육’을 진행한다. 최미애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된장과 고추장, 한과, 김치 같은 우리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교실 한편에는 작은 논도 만들어 벼를 키웁니다. 이 논에는 미꾸라지와 우렁이를 놓아서 유기농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관찰합니다. 햇빛을 받고 자라나는 벼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느낍니다”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밖에 옹기박물관에 직접 방문해 우리 고유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수업들이 있으며, 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어린이 요가수업과 줄넘기 수업이 진행된다. 어린이 요가와 줄넘기는 초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바른 자세 만들기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세세한 커리큘럼과 작은 배려에서부터 아이들을 향한 최미애 원장의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



 

 

 


“다시 태어나도 유아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최미애 원장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발령을 받은 매화유치원에서 무려 30년 동안 지역사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유치원의 역사가 곧 최 원장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매화유치원을 향한 그의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하다. 그는 “유치원 교사를 하나의 직업, 경제적 수단으로 생각했다면 오랜 시간 동안 한곳에 머무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첫 발령을 받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저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단 한 번도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태어나도 유아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말했다.

 
30년이 넘는 역사의 유치원인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상황도 생겨난다. 바로 최미애 원장이 처음 부임해서 가르쳤던 제자들의 자녀들이 매화유치원에 다닌다는 점이다. 최 원장은 “30년 전 제가 돌봤던 아이들이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돼서 결혼도 하고, 그 아이들을 다시 우리 유치원에 맡기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이런 사례의 아이들이 3명이나 매화유치원에서 각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미애 원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유아 교육 분야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부모교육 강사자격, 상담사 자격,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등 원장으로서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는 유아교육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백석예술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과 열정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안산교육청 교육장상, 경기도 도지사상, 시흥교육청 교육장상 등 3년 연속 학급교육과정 운영부문 교육장상을 받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연구하는 선생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유치원


유치원 교사들은 현장의 여건상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매화유치원의 교사들은 대부분 근속 기간이 긴 편이다. 아이들의 등·하원을 돕는 차량 운전기사와 특성화 체육교사도 10년 이상 함께 일할 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미애 원장은 “상당수의 유치원 교사들은 결혼이나 출산과 함께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이러한 벽을 허물지 못하면 후배 교사들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무엇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유치원을 운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미애 원장은 오랫동안 근속을 하면 자칫 익숙함 때문에 교사 개개인의 발전이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경계하고자 최 원장은 교사들이 스스로 학습하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그는 “교사들에게 항상 학습, 재학습, 탈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요즘은 교육의 흐름도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과거의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매화유치원은 교사들의 발전을 위해 상당수의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미애 원장은 유치원 운영을 통해 얻은 것들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유치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 원장은 “2007년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으면서 이제껏 우리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다문화가정, 한 부모 가정, 다둥이 가정 등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지만 교육비가 부담돼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장학수혜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매화유치원은 기존에 국가에서 시행했던 야간 돌봄 공모제의 지원이 멈췄음에도 유치원 자체의 지원으로 별도 비용 없이 저녁까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또한, ‘마켓데이’를 통해 아이들이 쓰지 않는 물건들을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시흥시 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사랑실천도 하고 있다. 

 
매화유치원의 30년 존속의 이유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운영’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을 꼽는 최미애 원장. 끝으로 최 원장은 매화유치원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 많이 나누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매화유치원만의 알차고 행복한 교육으로 모든 어린이가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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