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호남] 익산 가람식품 오범희 대표
[The People 호남] 익산 가람식품 오범희 대표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5.10.2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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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전통의 ‘맛’과 ‘정성’을 담아,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가람식품


우리 쌀을 발효시켜 만든 ‘잔증편떡’, ‘쌀 빵’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이나 제품의 성분, 재료, 첨가물 등을 꼼꼼히 따지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에 익산 가람식품은(이하 가람식품) 수입 원재료가 아닌 순수 ‘우리쌀’로 만든 ‘잔증편떡’과 ‘쌀모닝빵’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식(食)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객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선물하고 싶다는 오범희 대표. 그를 만나 가람식품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우리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


모두가 잠든 새벽,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가람식품의 오범희 대표는 밤잠도 잊은 채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곳은 다음날 고객들을 만날 떡과 빵을 만들기 위해 새벽 2시 30분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새벽부터 이어진 작업이지만 오 대표와 직원들의 모습에선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의 노력 덕분인지 가람식품의 먹거리는 전국 방방곡곡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가람식품은 잔증편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농민후계자였던 오범희 대표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누구보다 컸다고 한다. 오 대표는 “과거 떡집에서 일했을 때, 음식은 무엇보다 재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입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순수 우리 쌀을 이용한 떡을 직접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가람식품을 창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가람식품의 대표 제품 잔증편떡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우리 쌀로 만들어져 소화도 쉽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365일 화학 발효재를 쓰지 않고 전통 발효비법과 적정온도를 지켜가며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업체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발효케이스 사용하는 반면 가람식품은 아직도 전통 나무케이스를 사용한다. 나무케이스는 습도와 온기를 잡아줘 떡의 질과 맛을 올려준다. 나무케이스는 채반을 하나하나 넣어 작업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가지만 고객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오 대표는 나무케이스를 여전히 고집한다. 최고의 맛을 내겠다는 그의 다짐이 그대로 전해지는 부분이다.

 
오 대표는 하루 대부분을 제조 공장에서 지내며 모든 생산 공정을 관리, 감독한다. 발효 제품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길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신선한 음식들을 전국에 빠르게 유통하기 위해 자신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관리 직원을 고용하면 저의 개인 시간은 더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람식품에서 만드는 모든 음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고객들과의 가장 중요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공정에 직접 관여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리 쌀 빵,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최근 우리 쌀을 원료로 한 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가격보다 식품의 품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람식품은 근래 쌀 빵을 개발하여 생산에 돌입했다. 오범희 대표는 “최근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빵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생산하는 밀가루 빵보다 우리 쌀을 직접 발효해 만드는 빵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쌀빵을 만드는 일은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쌀가루는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함량이 많어 빵을 만들면 떡처럼 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떡 만드는 기술을 빵에 접목시키는데 성공했다. 가람식품에서는 현재 ‘우리쌀 모닝빵’과 ‘우리쌀 단팥빵’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익산 최고의 쌀로 직접 만들어지기 때문에 독특한 식감과 맛을 자아낸다. 가람식품의 제품들은 안전한 우리 쌀로 만들어져, 오범희 대표는 “쌀의 특성상 밀로 만드는 빵처럼 근사한 모양이 나오기 힘듭니다. 하지만 맛과 건강에 있어서는 어떠한 제품에 뒤지지 않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쌀빵 역시도 밀가루 빵에 뒤지지 않는 모양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에 대해 밝혔다.

 
가람식품은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위생’에 있어서도 철저하다. 오범희 대표는 기구와 작업장 청소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으며, 직원들에게 ‘자신의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자’는 주문을 매일 같이 강조한다. 또한, 직원들은 매일 생산된 떡과 빵을 직접 시식해 본다. 발효음식의 특성상 맛이 조금이라도 변했다고 느껴진다면 배송이 늦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어낸다.

 
한편 가람식품은 교회 봉사단체에 떡과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사회활동 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면 음식을 지원해 주는 등 사회기여 활동도 잊지 않는다. 여력이 되는 한 많은 고객에게 맛있는 떡과 빵을 제공하고 싶다는 오범희 대표. 그의 식지 않는 열정과 부단한 노력이 가람식품을 찾는 전국의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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