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위주의 교육을 통한 열린 한국어 교육이 목표
학습자 위주의 교육을 통한 열린 한국어 교육이 목표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5.10.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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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학습자 위주의 교육을 통한 열린 한국어 교육이 목표


높아지는 한국어의 위상에 맞는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


 



최근 한국어 교육시장은 중국 관광객의 급증과 다문화가정의 유입을 통해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의 다양한 한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에 알려지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었다. 지난 2014년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대학의 경우 약 22,000명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33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보유한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국내외 한국어 교육시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학교


지난 9월 2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는 2014년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를 조사·집계했다. 이날 집계에서 고려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은 3,336명으로 전체 대학교 중 1위를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고려대의 유학생 중 어학연수목적의 학생들은 70%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의 이희경 원장은 부설 한국어센터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의 이희경 원장은 영어교육과 응용언어학을 비롯한 제2 언어습득 및 사회언어학 전문가다. 이 원장은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영어영문과 조교수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과장과 대학원 주임 교수 등 다양한 교육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해외생활에 의한 한국어 학습자로서의 경험은 그가 한국어 학습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지는 배경이 됐다. 이 원장은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의 커리큘럼이 다양한 국적을 지닌 학습자들의 요구와 목표를 최대한 수용하고 배려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한국어센터의 커리큘럼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교육을 진행하며 학기별 현장견학과 교육 과정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센터를 방문한 외국 유학생들이 효율적으로 한국어를 학습하며 한국의 생활문화를 체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한국어센터가 학문 목적으로 방문한 학습자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적응 및 학업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어의 특성을 반영한 교재와 역량 있는 교수진을 통해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 최고의 만족을 제공


한국 영어 교육학회 부회장이자 여러 학회의 이사인 이희경 원장은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런 활동은 이 원장의 교육과 경영의 가치인 ‘학습자 중심의 교육, 학습자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교육 철학에 따라 한국어센터는 외국 유학생들에 대한 가족적인 상담과 시설물 정비 등 소통을 통해 센터 내의 문제점을 극복했다. 한편 한국어센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이 원장은 국적별 연수생 신청을 제한하지 않고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해 온 것이 한국어센터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희경 원장은 한국어센터의 맞춤식 교육과 단기과정에 대한 집중은 학기제 형태를 지닌 다른 학교보다 효율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싱가포르 난양 공과대학과 홍콩 커뮤니티 컬리지 등 해외대학들의 맞춤연수는 학생들이 원하는 스키 캠프 및 송도 견학 등의 맞춤형 문화 체험을 연계해 만족을 끌어냈다. 또한, 이 원장은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인 ‘KFOP(Korean Flagship Overseas Program)’를 통해 13년간 미국 하와이대학교와 한미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학습자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세분화와 전문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글의 중요성과 발전을 위한 노력


이희경 원장은 한글날을 맞아 언어가 사회언어학적 관점에서 변화성을 지니며 인류의 정체성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청소년들이 상황에 맞는 언어 구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넷이나 SNS상의 언어 사용과 사회에서 언어 사용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어 사용역(register variation)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의 한글 파괴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유 문자를 가진 수준 높은 민족의 자긍심 등 한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역설했다. 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약어, 비어, 철자법 문제, 외래어 범람 등의 문제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세종학당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8기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이 한국어센터에서 진행됐다. 이희경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2013년부터 3년째 운영 중인 이 사업은 국외 한국어 교육자 대상의 교원 양성 과정 모형을 제공해 국외 우수 강사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원장은 국가사업인 세종학당 교원을 위한 맞춤 한국어 교육과정이 표준 한국어 교재의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어센터가 한국어 교육 과정의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어 큰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희경 원장은 최근 한류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유학생들이 울고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는 이 원장. 앞으로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의 한국어센터와 이희경 원장을 통해 한국어의 우수성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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