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서비스계의 ‘토스트’를 꿈꾸는 병원 통합 플랫폼
헬스케어 서비스계의 ‘토스트’를 꿈꾸는 병원 통합 플랫폼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2.0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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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헬스케어 서비스계의 ‘토스트’를 꿈꾸는 병원 통합 플랫폼
 
 
박재식 (주)온빛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재식 (주)온빛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외식업계에 무인화 바람을 일으킨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가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았다. 키오스크, 매출 분석 리포트, 통합 주문배달, 주방 관리 시스템, 핸디형 포스 등을 출시하는 이 식당 운영 올인원 플랫폼이 일으킨 외식업계의 스마트혁신은 실로 엄청나다. 이번에는 병·의원(病醫院)이다. 병·의원 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병원과 약국의 모든 솔루션을 지원하겠다는 (주)온빛의 병원 통합 플랫폼. 과연 토스트의 혁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병원 앱의 한계, 병원 통합 플랫폼으로 극복
한 조사에 따르면, 매일 300만 명의 환자가 의사를 보기 위해 평균 26.4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음식배달과 숙박 등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들이 편리한 삶 속에 스며들어있는 지금, 정작 가장 필요한 의료 부분에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원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에 (주)온빛(이하 온빛) 박재식 대표는 의료전문대학원 진학을 등지고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가족 중에 의사가 있어서 어릴 때부터 병원에 대해 친숙했어요. 대학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학업에 매진했을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 접수처를 안타깝게 서성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할아버지와 사별을 해서 병원 예약을 직접 하게 되었는데 예약도 힘들고 기다리는 시간도 고통스럽다는 말씀 전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플랫폼을 만들자는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박 대표는 지역 대학병원을 찾아가 병원 앱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섭렵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IT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였기에 초급 개발 과정부터 독학으로 익혀나가기 시작했다. 혼자서 역부족인 부분은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 전문가 친구와 함께 대학병원 전산팀과 긴밀히 협업하며 기술을 발전시켰고 정보를 구축해나갔다.
 
3년간 개발에만 몰두했다. 그러는 동안 타 기업에서 예약 위주의 병원 앱 서비스가 출시되기도 했지만, 사용법이 복잡해 고객들이 외면하기 일쑤였다. 보다 손쉬운 예약 앱을 넘어 결제와 전자처방전 발급을 비롯한 병원 마케팅과 경영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병원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온빛’이라는 이름의 고객용 모바일앱을 출시했다.
 
“온빛은 기존 병원 앱과는 달리 진료 예약 및 확인, 진료비 결제, 전자 처방전 수령이 우선 가능한 앱입니다. 사용법을 익힐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라고 밝힌 박 대표의 병원 앱은 이른바 효자 서비스로 불리며 멀리 계신 부모님을 위해 가족 대리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단기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온빛의 혁신적인 행보에 엔젤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과분한 투자에 보답하기 위해 병원 통합 플랫폼 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는 박 대표는 미국의 벤처 토스트와 같이 향후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시설 인력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는 다짐을 내보였다.
 
 
온빛은 병·의원 전반의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이자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 현장에서의 차별화된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플랫폼에 입히는 데 성공했다.ⓒ (주)온빛
온빛은 병·의원 전반의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이자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 현장에서의 차별화된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플랫폼에 입히는 데 성공했다.ⓒ (주)온빛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의 초석을 다지다.
(주)온빛의 병원 앱은 이미 전국 수십여 개 병원과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여러 병원 전산 EMR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서울지역 중견병원에서도 서비스 제공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보수적이며 배타적인 의료계의 진입장벽을 허물 수 있었던 것은 전국 병원을 돌며 현장 요구에 부합한 앱을 개발한 결과라는 박 대표는 의료진용 ‘모바일 EMR(전자의료기록) 앱’을 출시해 병원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진료실 데스크톱에서만 볼 수 있던 환자의 의료정보를 의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이 앱은 특히 새벽 취약시간대나 위급상황 발생 시에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조치가 가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직원용 ‘스마트 검사 스케줄러’를 통해 60~70개 이상의 다양한 검사마다 예약상황, 소요시간, 검사방법, 예약 가능한 시간을 파악할 수 있어 병원 인력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향후 보험금 자동 청구서비스와 같은 핀테크 분야까지 범주를 확대하게 될 온빛의 병원 앱으로 병원은 물론 약국과 보험사 등 헬스케어 전반의 서비스를 올인원으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빛의 박 대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지금, 온빛이 그 초석이 되어 기술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속출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대한민국의 IT 기술력으로 세계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한 단계 한 단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온빛의 병원 앱은 이미 전국 수십여 개 병원과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여러 병원 전산 EMR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온빛
(주)온빛의 병원 앱은 이미 전국 수십여 개 병원과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여러 병원 전산 EMR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온빛

 

(주)온빛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온빛은 기본적으로 병·의원 전반의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즉, 개발자들의 머릿속에서 가정해온 앱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취합하며 개발해온 앱이자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 현장에서의 차별화된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플랫폼에 입힌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진료예약 및 수납, 처방전 수령까지 모두 가능해 이용자가 병원에서의 불필요한 기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해 보인다. 원하는 인재상이 궁금하다.
“직장은 하루의 반 이상을 함께하는 곳이기에 일하는 데 있어서 즐겁게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인재가 온빛에 합류하길 기대한다. 자신의 직군에 대한 높은 열정과 개발 방향의 이슈에 대해 올바르게 피드백 할 수 있는 인재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리더로서의 신념을 피력해달라.
“스타트업의 리더는 ‘연출가’라고 생각한다. 연출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 선정부터 연기, 무대, 조명, 의상, 음악 등 모든 부분을 유기적으로 종합해야 하듯이 스타트업의 리더 역시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사, 재무, 개발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는 연출가로서 전체적인 그림을 최대한 완벽하게, 그리고 탄탄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개발 방향은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의 자유의지에 맡기되 그들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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