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위기, 잠재력 있는 체험형 관광으로 기회를 만든다
농업의 위기, 잠재력 있는 체험형 관광으로 기회를 만든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2.0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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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농업의 위기, 잠재력 있는 체험형 관광으로 기회를 만든다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농업이 위기다. 줄어드는 농민 수로 인해 농촌이 사라지고, 남아 있는 마을은 고령화와 공동화, 농업경영비 상승으로 농민 생활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식량자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이 붕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이러한 가운데 세계 최대의 농촌 체험 플랫폼으로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액티부키 이동원 대표를 만나보았다.

 

인생에서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유럽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푸른 초원과 울창한 산림, 평화롭게 뛰노는 양 떼와 젖소를 관리하는 이들, 바로 농민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농민을 ‘국토 경관 관리자’라 부르는 이유도, 세계 관광 시장 총 규모 9,900조 원 중 1.36%인 135조 원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유럽 농촌 체험 관광이 성공한 이유도 모두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현주소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책적으로 체험학습 플랫폼 등의 연계 교육을 늘리고 농촌체험관광센터를 증가시키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촌 관광 시장 점유율은 3.5~5%에 그치고 있다. 1조 3,300억 원의 잠재력에 집중하며 여러 관심과 인프라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은 소외받고 있는 잠재시장. 이동원 대표가 던진 과감한 비전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텔 객실 예약 앱으로 시작해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는 국내 최대 레저 플랫폼이 화제입니다. B2B 솔루션이 거대 기업과도 겨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죠.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액티부키도 지금 그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인생에서 경험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도전적인 성향의 소유자이다. 체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거침없는 도전을 막는다는 생각에 2년을 계획하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 피폐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전 세계 농촌을 찾아다니던 이 대표의 마음을 채워준 것은 체험 농장이었다. 수많은 관광객과 함께 여유롭게 살아가는 세계적인 체험농장의 농민들을 보며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근근이 농민으로 살아가는 농촌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체험농장이 미숙한 이유가 IT라면 제가 가진 능력이 그들에게 힘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콘텐츠 개발과 유통에는 자신 있었으니까요”

 

이 대표는 2014년 귀국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디딤스토리를 설립하였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전환하면서 많은 기업에서 수주개발 용역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토대를 마련했으니 이제는 늘 꿈에 그리던 체험학습 플랫폼 개발에 몰두했다. 자신감은 넘쳤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해외에서 벤치마킹한 퀄리티 있는 콘텐츠들이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잠재력을 믿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20% 수준이라는 해외 체험농장관광에 비하면 아직은 5배 이상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시장이 아닌가. 경험이 자산이라는 이 대표는 결국 지난해 국내 최초로 체험농장 운영자들의 운영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 체험농장 플랫폼 액티부키를 탄생시켰다.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은 신개념의 플랫폼인 액티부키 플랫폼은 농민 누구나 쉽게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으며 부가가치 창출, 귀농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사진은 창포마을체험농가 제휴 사진,ⓒ 액티부키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은 신개념의 플랫폼인 액티부키 플랫폼은 농민 누구나 쉽게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으며 부가가치 창출, 귀농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사진은 창포마을체험농가 제휴 사진ⓒ 액티부키

 

국내 체험농장 운영이 쉬워진다.

액티부키는 체험학습 교육전문가와 IT 전문가가 만나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은 신개념의 플랫폼이다. 때문에 농민 누구나 쉽게 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으며 부가가치 창출, 귀농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에 직접 체험학습장과 체험학습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체험 프로그램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운영자와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제한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자가 바로 액티부키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다.

 

액티부키는 농가들에게 체험농장 설립부터 운영, 홍보까지 일괄적인 도움을 준다. 고객이 홈페이지와 SNS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예약 관리 페이지와 중개 플랫폼 업로드, 회원 리뷰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정기 체험상품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체험형 베이직 상품은 물론, 무료 도메인의 간편 홈페이지와 타 플랫폼 사용이 가능한 상품 랜딩페이지, 회원가 키트, 그룹 예약 기능, 선승인의 예약 링크를 제공하며 시스템 담당자까지 배정하는 온라인형 스페셜과 오프라인 체험상품의 초도 컨설팅부터 콘텐츠 개발, 개선, 운영 체크 사항과 분기별 집체교육을 진행하며 타 판매 채널까지 관리받을 수 있는 가맹형 프리미엄 상품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체험농장 운영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 농가에 새로운 부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퀄리티의 농촌 체험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농장주는 다양한 IT 서포트 시스템과 오프라인의 컨설팅 및 제작 보조를 제공받고, 소비자들은 전국 구석구석 로컬농가에서 제공하는 고품질의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농촌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국내 체험학습이 세계적인 체험 관광 시장의 모범이 될 때까지 함께하고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액티부키다.

 

 

액티부키는 체험학습을 넘어 농가와 유통 및 농업 자동화 등 다양한 농가 활동의 압도적인 시장 1위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좌측부터 진홍철/기획팀, 유호준/디자인팀, 이동원/대표이사)사진=김남근 기자
액티부키는 체험학습을 넘어 농가와 유통 및 농업 자동화 등 다양한 농가 활동의 압도적인 시장 1위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좌측부터 진홍철/기획팀, 유호준/디자인팀, 이동원/대표이사)사진=김남근 기자

 

액티부키의 플랫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기존 농촌체험을 기획하고 실행해오던 기업들이 확보하기 어려웠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시장 자체를 확대시켜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농촌체험관광에 대한 전성기를 만들어나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무엇보다 농업 외 소득을 창출해 농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소득 증대, 청년농의 유입 활성화를 민간 차원에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 싶다”

 

이러한 가치를 실행해나갈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액티부키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농가 체험 콘텐츠 리스트와 체험 키트들, IT 개발 역량 등이다. 더불어 IT와 농촌체험에 관련된 Offline 부분을 융·복합한 팀 경쟁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비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B2B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포지셔닝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사업이란 사막을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형지물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계획은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생겨도 우리만의 방향성을 고수하고, 설령 좌절이 생기더라도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마일스톤을 설정해 나아갈 것이다. 이 같은 신념을 토대로 올해 전북지역을 기점으로 전국, 나아가 해외의 농촌 체험을 운영하고 싶은 농가들의 ‘No.1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를 주는 농촌 체험 브랜드로 자리 잡아 체험학습을 넘어 농가와 유통 및 농업 자동화 등 다양한 농가 활동의 압도적인 시장 1위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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