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세이버의 수호천사 타임오더
타임세이버의 수호천사 타임오더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2.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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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타임세이버의 수호천사 타임오더
 
서현민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서현민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스타트업의 시대이다. 규모는 작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기존 산업을 부활시키는 스타트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부 주도형으로 발전해 온 국내 스타트업의 상황은 법률상 투자 제약이 많아 다소 불리했지만, 잠재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들로 인해 판도가 바뀌고 있다. 죽음의 계곡이라는 스타트업 세계에서 오더 플랫폼 타임오더와 호텔오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식회사 글로벌오더의 서현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순수한 고객의 니즈로 출발해 오더 플랫폼의 신화 기록할 터
입소문은 생각보다 무서운 속도로 번진다. 시스템공학을 전공하던 글로벌오더 서현민 대표의 오더 플랫폼의 경우를 말한다. 그가 기획한 주문 솔루션인 타임오더는 철저히 개인적 욕망에서 시작됐다. 점심시간마다 줄을 서서 매장의 식품을 구매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시간이 돈인 세상, 타임세이버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친구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1달 사이, 동 대학 모든 공대생들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3달이 채 되지 않아 전교생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내 카페에서 교외 카페로, 학교 인근 전철역 카페로부터 문의가 쇄도했다. 오로지 유저들로 이룬 마케팅 효과였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입소문 마케팅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성에 포커스를 두고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일치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 우연으로 얻은 행운이었죠”라고 서 대표는 전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생각지도 않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다 보니 고객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고 데이터가 쌓여갔다. 이미 시작된 사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때문에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창업 강좌,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1인 기업으로 창업해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급여를 주는 일은 쉽지 않았다. ‘커피에 기다림을 빼다. 일상에 기다림을 빼다.’라는 슬로건으로 카페 운영자와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게 해 주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이용료나 등록비용이 전액 무료이기 때문에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경연대회 상금이나 지원금으로는 녹록하지 않았다. 그때 서현민 대표의 잠재력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스타트업의 수호천사 ‘엔젤투자자’들이었다.
 
“1년 사이에 1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노력만 할 뿐, 이 또한 입소문의 힘이었죠. 엔젤이 엔젤을 소개해주는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프리시리즈 A라운드 투자 마감 당시 기업가치 100억을 인정받게 된 것도 모두 엔젤투자자의 힘입니다.”
 
5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타임오더를 비롯해 ‘터치 하나로 별 하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건 호텔오더 또한 급성장 중이다.
 
 
서현민 대표는 점주와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분석해 소비자들에게는 만족을 높이고, 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나아가 국내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을 낮추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서현민 대표는 점주와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분석해 소비자들에게는 만족을 높이고, 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나아가 국내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을 낮추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5조 엑시트(Exit)에 도전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타임오더 플랫폼의 원형이었다. 스타벅스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시간을 투자했다. 종국에는 타임오더 안에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가 포함되어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서 대표의 야심 찬 포부 뒤에는 ‘이것밖에 없다’는 절박한 경쟁력이 있었다.
 
근무시간을 3배 늘리면 결과물은 1/3의 시간 안에 나온다는 생각으로 열정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어떤 상품도 오더 플랫폼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24시간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1개월 만에 완성시킨 호텔 오더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다양한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호텔 오더는 달랐다. ‘홍대 Experience’라는 메뉴를 개발하자 호텔은 물론 인근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업체가 백화점 팝업스토어처럼 입점했다. 하나의 호텔을 위한 플랫폼이지만 관광의 주체가 되어 인근 수요를 이끌 수 있는 양자역학적인 발상이 만든 성과였다. 태국, 베트남의 호텔 4개와 한국 호텔 4개를 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체험형 관광 오더 플랫폼인 호텔오더는 지금 기업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성과에 비해 리더로서는 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아직은 스타트업의 레전드가 되면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이기심이 먼저입니다. 지금은 좀 고생이 되지만 훗날 직원 개개인 모두가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해해주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서현민 대표는 2020년 기업 가치 300억 밸류를 달성해 5조 엑시트에 도전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20대의 젊은 청년의 순수한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게 잠재력을 믿고 응원해 준 정부와 엔젤투자자 그리고 신화 창조를 위해 인생을 담보로 뛰어든 헌신적인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글로벌 오더의 성공이 많은 스타트업의 본보기가 되어 밝은 미래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서현민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서현민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첫 사회경험이 사업이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 같다.
“경험의 부족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벽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이미 사업은 시작이 됐고,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몫도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됐다. 배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고,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해 실수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설령 실수가 생긴다 해도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만회하고, 이를 교훈 삼아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무리수를 둔 적도 있었다. 그간의 과정 모두가 돌이켜 생각하면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엔젤의 도움을 통해 기업의 비전을 마음껏 실현해나갈 수 있었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첫 엔젤 투자 이후로 투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됐다. 엔젤이 또 다른 엔젤을 소개해 주셨고, 해외 발표 때 저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도 있었다. 주변에서 이에 대한 ‘비결’이 무엇인지 많이들 물으신다. 하지만 저는 이를 비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성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사업을 하려는 제 마음이 투자자분들에게 전해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한번 입 밖으로 뱉은 말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다”
 
글로벌오더의 사업내용을 통해 사용자들과 업계에 어떠한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나?
“카페든 호텔이든 이제는 점주분들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맛과 인테리어는 기본이고, 고객들의 평소 취향과 소비 패턴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타임오더와 호텔오더는 이 같은 점주와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분석해 소비자들에게는 만족을 높이고, 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나아가 국내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을 낮추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내고자 쉼 없이 정진하고 있는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최민철 대리, 장정희 과장, 서현민 대표, 문우식 이사, 제솔빈 본부장, 김창훈 차장, 남경현 사원, 이기은 사원, 전현철 책임, 박준민 책임, 여혁주 선임)ⓒ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내고자 쉼 없이 정진하고 있는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최민철 대리, 장정희 과장, 서현민 대표, 문우식 이사, 제솔빈 본부장, 김창훈 차장, 남경현 사원, 이기은 사원, 전현철 책임, 박준민 책임, 여혁주 선임)ⓒ 주식회사 글로벌오더

 

이 자리를 빌려 투자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항상 투자자분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 똑똑하신 분들이고 정말 부러운 사람들이라고.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글로벌오더의 모든 구성원들은 열정에 죽고 열정에 사는 인재들이다. 이런 인재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만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쉼 없이 펼쳐나가고 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말 안목이 뛰어나신 분들이고, 운이 좋은 분들이라 생각한다. 제가 만약 자본이 많아 투자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우리와 같은 기업을 찾고자 동분서주(東奔西走)했을 것이다. 투자자는 정말 좋은 기업에 투자해 적게는 몇 배, 많게는 수백 배에 달하는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의 자본을 통해 기업은 성장을 거듭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명확한 비전과 넘치는 열정을 가진 글로벌오더를 믿고 투자하신 분들에게 위에서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동료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상 동료들에게 표현을 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사실 세상 어디를 가도 지금과 같은 팀원들을 만나기란 어려울 것 같다. 이를 잘 알기에 앞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다 보상받을 수 있게 계속해서 기업을 성장시켜나갈 것이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신화를 지금의 팀원들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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