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빛을 가장 창의적으로 표현하다
아름다운 빛을 가장 창의적으로 표현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2.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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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아름다운 빛을 가장 창의적으로 표현하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우리는 사물 자체에 색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물이 색을 가진 것은 아니다. 빛이 사물에 닿아 흡수되거나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특정한 색으로 보일 뿐이다. 빛이 하나의 색을 만들고 빛에 따라 그것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빛의 영역인 가시광선은 흔히 무지개색이라 일컫는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감성 디자인 무드등 ‘에그라이트(Egg light)’
에잇스라잇(8th light)은 이와 같은 빛의 7가지 색 이외에 빛이 가진 직진성과 굴절, 반사, 확산 등의 특성을 ‘여덟 번째 빛’이라 정하여 그 빛의 특성을 다루는 제품을 만드는 라이트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감성 디자인 무드등 ‘에그라이트(Egg light)’에는 일반적인 조명 제품과는 다른 차별화 된 제품을 위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쉬이 느껴진다. 평상시에는 하얀 알의 모습을 띄지만 어둠 속에서 등을 밝히면 새가 알에서 깨어나 날개를 펼쳐 주변을 밝혀준다. 제품을 켜고 껐을 때의 시각적 이미지를 다르게 하여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것이다. 이때 알은 빛을 은은하게 확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벽면에 생긴 날개는 알 뒤쪽의 구멍을 통해 각각의 조명 위치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진다. 진동 센서를 사용해 말랑한 재질의 알을 톡하고 두드리면 불이 켜지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고, 친환경 실리콘과 코르크를 사용하면서 무엇보다 가볍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안전한 제품이기도 하다.
 
 
‘에그라이트(Egg light)’는 조명을 통해 공간에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면서 인테리어에 멋을 더해주는 오브제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에잇스라잇
‘에그라이트(Egg light)’는 조명을 통해 공간에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면서 인테리어에 멋을 더해주는 오브제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에잇스라잇
 
 
이처럼 에그라이트는 조명을 통해 공간에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면서 인테리어에 멋을 더해주는 오브제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박재형 대표는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용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빛이 가진 특성을 이용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사용자에게 색다른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제품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에그라이트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숱한 난관도 존재했다. 부산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나만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와 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2017년 ‘K-Design 어워드’ 수상 등 가능성도 인정받았지만 사업화는 다른 문제였다. 디자인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양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말들이 쏟아졌다. 어려움 속에서도 박 대표는 양산과 설계 지식을 쌓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했고 정부지원사업과 협력업체의 도움 속에 2018년 출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박재형 대표는 이를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오기로 버텨낸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용자들과 처음 만난 에그라이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온·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 되면서 이제 그는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통해 오프라인 전시회에도 처음 참가했는데, 이 자리에서 에그라이트와 함께 에그라이트 스탠드도 함께 선보였다. 날개뿐만 아니라 꼬리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했고, 인테리어 효과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박재형 대표는 “에그라이트의 모델을 다양화하는 것을 넘어 에잇스라잇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지속해서 개발하고자 한다”며 감성적인 스토리가 담긴 에잇스라잇의 다음 제품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재형 대표는 에그라이트의 모델을 다양화하는 것을 넘어 에잇스라잇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지속해서 개발하고자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잇스라잇

 

그는 이러한 자신의 발자취가 하나씩 쌓인다면 에잇스라잇이 가장 독창적인 디자인 스튜디오가 될 수 있을 거라 강조했다. 누구나 디자인을 하고 제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사실 한 눈에 이것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박재형 대표는 에그라이트를 보면 에잇스라잇이 떠오르고, 에잇스라잇을 생각하면 빛의 특성이 담긴 디자인을 하는 스튜디오라는 명확한 각인을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에잇스라잇의 감성과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목표도 피력했다.
 
박재형 대표는 ‘최고’를 지향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에잇스라잇을 ‘유일한’ 존재로 성장시키고 싶은 비전만은 확고했다. 그의 열정과 디자인 철학이 바탕이 된다면 에잇스라잇이 ‘독보적’인 디자인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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