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노는 ‘소리노리’
소리로 노는 ‘소리노리’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5.05.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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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소리로 노는 ‘소리노리’

“피아노 교육, 고정관념을 깨면 즐거움이 보인다”



 

 

 


그동안 국내 음악교육 시장에서 피아노는 항상 주입식 교육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었다. 과거  강압적으로 교육받던 어른들은 자녀들이 자신들의 유년기와는 달리 즐겁게 음악을 배우길 바란다. (주)소리노리는 이러한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음악을 즐기도록 만들었다. 기존의 지루한 음악교육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 (주)소리노리의 김성은 대표를 만났다.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교사도 즐거운 음악교육


소리노리의 교육은 ‘소리콩’이라는 피아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소리노리는 3~1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음악교육을 진행한다. 만 3세부터는 우리 주위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인 피아노를 통해 놀이피아노로 교육을 진행한다. 소리노리만의 특색 있는 캐릭터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각 음계마다 있는 캐릭터들과 다양한 리듬 캐릭터들은 스토리를 이룬다. 소리노리는 이러한 소규모 그룹수업을 통해 ‘리듬’, ‘노래’, ‘연주’, ‘표현’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진행한다. 아이들은 악보만 읽고 연주만 하는 지루한 기성세대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표현하는 음악을 하게 됐다.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즐거움’ 그리고 ‘눈높이’이다. 처음 직원들은 그녀의 아카데미에 왔을 때, 기존의 커리큘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에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재 직원들은 김성은 대표와 같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모든 것을 생각한다.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리노리의 교육은 작은 물건 하나라도 교육의 연결고리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성장기에 창의력, 인지력, 해석력, 표현력 등 다양한 발달을 이루게 된다. 
 


 

 

 

즐기지 않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


대중이 음악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차갑다. 유년기에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낸 현재 부모들에게 음악 학원은 불편한 기억이다. 그들은 악보를 외우고 틀리게 연주하면 혼나는 지루한 피아노 교육에 싫증을 느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결국 피아노를 배웠던 ‘손의 기억’을 잊어버려 지금은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없다. 그들은 20~30년 전과 지금도 교육방식이 같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다. 


김 대표는 피아노를 좀 더 재밌고 즐겁게 가르쳐보자는 생각으로 교육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음악학원에서 획일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경험한 김 대표는 계속해서 같은 교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입니다.” 김성은 대표는 교육자로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소리노리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음악교육을 진행하는 곳이다. 현재 김 대표는 서울 강남에 연구소를 두고 포항 북구 장성동에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소리노리는 소리노리아트연구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 교재 그리고 음원을 모두 자체 계발한다. 김성은 대표에 따르면 “감성이 발달하는 유아 시기에 테크닉과 이론 위주의 교육은 오히려 음악을 멀리하게 만든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피아노 교육의 재해석이 필요하다. 음악은 놀이이고 놀이는 즐거움이며 즐거움을 통한 아이들의 표현이 곧 다시 음악이 된다.”라며 놀이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획일적인 피아노교육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김성은 대표는 ‘엄마교실’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3년 겨울에 출간된 ‘엄마교실’은 그녀가 경험한 엄마들과 아이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음악을 가지고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수록되어 있다. 부모들이 읽는 자녀 교육서는 굉장히 많지만 정작 음악과 관련된 파트가 나와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김 대표는 “생활에서 부모와 아이가 음악과 좀 더 즐겁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엄마교실>의 출판 목적을 전했다. 그녀는 “기존 피아노 교재들은 판매를 목적으로 이론에 치우쳐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고민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다년간의 놀이피아노 교육은 즐거운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진 부모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그를 통해 소리노리의 가능성을 보고 놀이피아노의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소리노리의 모든 교재와 프로그램들은 유아피아노 시장이 전무한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분야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행복과 즐거움’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 그녀의 바람처럼 많은 소리로 놀고 예술로 하나 되는 소리노리의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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