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술로 열어갈 대한민국 수자원의 밝은 미래
드론 기술로 열어갈 대한민국 수자원의 밝은 미래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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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드론 기술로 열어갈 대한민국 수자원의 밝은 미래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드론은 흔히 대중들에게는 헬기를 대신해 촬영을 하는 장비나 평창 동계올림픽 드론쇼와 같은 무선 비행기로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 드론은 산업과 국방용으로 훨씬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드론 로봇 네트워크를 구성한 물류 혁명을 기대하는가 하면 정밀농업, 인프라 및 건물 검사와 모니터링 영역, 그리고 국방 분야까지 미래를 바꿀 드론 시장은 100조 원에 이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한민국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수상드론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보적인 수상드론 기술력을 이용한 지형 측량 및 탐색

해양 및 내수면 등의 공공수역에 대한 국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용수 확보와 수질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방법, 즉 인력이 측량 장비를 고무보트나 어선에 탑재해 직접 탐색하고 측량하는 경우 보트를 정확한 측량 위치로 이동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김창봉 대표가 이끌고 있는 지오소나(주)의 수상드론(무인수상정, Unmanned Surface Vehicle)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자적인 기술로 지형 측량 및 탐색용 수상드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지오소나(주)는 모든 종류의 측량 및 탐색용 수상드론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상드론을 통제하기 위한 지상관제시스템(Ground Control System) 개발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양 검토와 개념설계, 생산설계, 제작, 시운전까지 논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지상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수상드론의 정확한 제어 및 실시간 정보 획득의 핵심기술인 USV의 운영 소프트웨어 기술은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도별 수상드론의 선체(Hull)를 최적설계하여 FRP로 개발하여 해저, 저수면 지형 측량 및 탐색을 수행하고, 해수욕장의 준설 필요성 파악, 해양 어장의 지형 파악 등의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수 있어 물 부족 해결은 물론 해양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크다.

 

 

지오소나의 감시용 무인수상정 ‘GEOSONAR-300’은 지난해 부산 소재 육군을 대상으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자동항법을 통한 감시 및 정찰이 실시간 가능한 제품이다. ⓒ지오소나(주)
지오소나의 감시용 무인수상정 ‘GEOSONAR-300’은 지난해 부산 소재 육군을 대상으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자동항법을 통한 감시 및 정찰이 실시간 가능한 제품이다. ⓒ지오소나(주)

 

 

“무인수상정은 선체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이 고도화되어야 하며, 자동항법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은 필수적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힌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측량 및 탐색용 수상드론 개발 사업을 진행해오다 조선산업 침체로 상용화 수상드론 개발을 중단했던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와의 만남으로 지오소나의 시작을 알렸다. 산업용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계설계 전문가인 김 교수는 대우조선해양과 기술교류로 2016년부터 수상드론을 개발하였으며, 2019년 2월 지오소나(주) 법인을 설립하였다. 박차를 가해 2019년 6월 창원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해상시연을 수행하였으며, 11월에는 부산소재의 육군을 대상으로 LTE 기반으로 개발된 해안 감시용 무인수상정 시연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무인수상정 기술

국제적인 관심도 뜨겁다. 태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농업 기반 국가에서 무인수상정 관련 기술과 장비, 서비스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계공학박사로서 연구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산업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내심 뿌듯하다는 김창봉 대표의 수상드론은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연구의 산물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선체, 자동항법을 위한 지상관제시스템, 통신시스템, 운영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수상드론을 개발하기까지 매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그간 개발된 수상드론은 주관적인 부분에서 스펙과 성능을 결정해 왔지만, 8m/s 이상의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서해에서 자동항법을 이용한 해저면 측량에 성공하였고, 검증된 공인성적서를 취득하였습니다”라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지오소나의 감시용 무인수상정 ‘GEOSONAR-300’은 지난해 부산 소재 육군을 대상으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자동항법을 통한 감시 및 정찰이 실시간 가능한 제품이다. ⓒ지오소나(주)​
김창봉 대표는 다양한 특수 목적용 무인수상정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상드론의 인지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피력했다. ⓒ지오소나(주)

 

자동항법의 효율성과 작업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수상드론에 거는 기대는 보다 미래지향적이며 방대하다. 농업용수로 활요하는 저수지의 용적량 파악은 물론이고, 댐 저수면의 3차원 지형을 측량하여 댐 준설 필요성과 용적량을 산출하는 과정을 통해 수자원 확보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용수 확보 및 수질 환경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금, 대국민 공개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정확한 예측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 마련도 김 대표가 수상드론에 거는 기대라고 하겠다.

 

“드론이라고 하면 초경량 비행 장치를 생각하시는데요, 하지만 사람이 타지 않는 비행기, 헬리콥터, 무인잠수정(Unmanned Underwater Vehicle), 무인수상정 등을 드론이라 정의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드론에 대한 관심과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어갈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는 지오소나(주)의 수상드론이 전 세계 지형 탐색과 측량의 혁명을 이끌어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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