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담긴 주얼리로 소비자에게 행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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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얼리 시장은 기존에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에 한정되어왔다. 자신만의 취향에 꼭 맞는 주얼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값비싸고 평생 간직한다는 의미의 주얼리를 잘못 선택한다면 자칫 서랍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묵혀두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독특한 개성을 담은 주얼리를 직접 제작해 사용한다면 평생 몸에 지니고 다녀도 유행에 영향을 받을 일 없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징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직접 만들거나 디자인할 수 있는 이색 주얼리 매장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모루와 역시 이색적인 주얼리 매장 운영으로 이 주변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얼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번 놀라게 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최근 유행하는 반지 공방을 생각하고 찾았다가 청담동 주얼리샵을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놀란다. 두 번째는 ‘모루와’라는 브랜드가 가진 본래의 뜻 때문이다. 금속을 두드릴 때 받쳐주는 투박한 금속을 ‘모루’라고 하며 여기에 조사 ‘와’를 합쳐 모루와라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이 탄생했다. 영어나 프랑스어라고 생각했던 고급스러운 이곳의 뜻이 투박한 금속을 일컫는 단어에서 비롯됐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루와는 귀금속과 파인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한 박은혜 대표와 오랜 시간 금속 공예 전문가로 활동해온 강신윤 대표가 의기투합해서 만들어낸 공간이다. 박 대표는 “회사에 소속되어 반복되는 대량 생산체제의 디자인에 무료함을 느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게 될 때쯤 나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강 대표는 “모로와는 소비자가 원하는 주얼리를 만드는 공간입니다. 개개인의 소중한 이야기나 의미를 담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을 고객과 함께 디자인하고 만들어낸다.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속 공방 체험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곳만의 가장 특화된 장점이자 고객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는 ‘셀프 디자인’과 ‘페이스 프린팅’이다. 셀프 디자인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일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모루와가 최초로 도입했다. 박은혜 대표가 직접 제작한 디자인의 다양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뛰어나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주얼리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소비자가 보내준 사진을 금속에 디자인하고 이를 주얼리로 만드는 페이스 프린팅은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간직하세요’라는 의미로 제작된다. 특히 미아 방지 주얼리로 특화한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고객이 행복해하는 주얼리를 만들고자 오늘 하루도 한 걸음씩 내디디고 있다는 모루와 박은혜, 강신윤 대표. 그들의 노력과 따듯한 마음이 있기에 이곳의 주얼리가 앞으로도 더욱 빛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