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흐르는 호수 위에 우수한 백조를 탄생시키다
즐거움이 흐르는 호수 위에 우수한 백조를 탄생시키다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10.2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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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즐거움이 흐르는 호수 위에 우수한 백조를 탄생시키다

 

 

 


  발레 전성시대다. 고급예술이라는 인식 탓에 일반인에게 장벽이 높았던 발레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일산에서 처음으로 발레세계의 문을 연 후 한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한국 발레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지젤발레학원의 한은영 원장을 만나보았다.

 

  지젤발레학원은 일산에서 처음으로 생긴 발레학원으로 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때문에 처음 유치부부터 발레를 시작했던 학생들이 어느덧 발레단의 발레리나부터 예고 선생님까지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 원장은 “지젤발레학원은 역사가 깊은 만큼 학생들 간의 유대관계가 좋습니다. 학원에서 발레를 배운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각 대학 입시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배들의 조언과 지젤발레학원에서 시행하는 입시제도 덕분에 학원은 100%입시율을 기록 중이다. 학원에서는 학생이 진학할 학교에 맞는 입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 원장은 “학교 이름에 따라 학생들을 진학시키지 않고 학생들의 성향에 맞는 입시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에서 최고라 불리는 대학에 진학을 해도 각 학교마다 진행하는 발레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이 행복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며 “각 학생 성향에 맞춘 교육을 하다 보니 입시율도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경희대학교를 졸업 후 미국 조프리발레단에서 연수를 받고 볼쇼이 발레단 출신 세르게이 그로모비에게 직접 발레를 지도받은 한은영 원장은 발레는 유아기부터 성인이 돼서까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이들의 식단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밖에서 뛰어놀지 못해 뼈대가 단단해지지 않은 아이들이 살과 지방만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레는 뼈와 근육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필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이를 출산한 후 발레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산 후 유아발레단을 지도했습니다. 지도를 하면서 발레를 하다 보니 체형이 출산하기 전처럼 좋아졌습니다. 발레가 출산 후 체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후부터 성인에게 발레가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 자리에서 계속 발레를 지도하고 싶은 한 원장의 교육철학은 간단하다. 교육이 힘들 수도 있지만 즐겁게 하자는 것. 한 원장은 “제가 발레를 배울 때 힘들었어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그저 힘들게만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1등만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병들고 있습니다. 발레를 전공한다고 해서 예중과 예고가 반드시 답은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중과 예고보다 대학진학이 더 잘되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춤출 수 있는 학원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한 원장.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그의 노력이 있기에 앞으로 한국 발레의 비전은 더욱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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