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난 마음, 푸드로 치유하세요”
“상처 난 마음, 푸드로 치유하세요”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10.2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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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상처 난 마음, 푸드로 치유하세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의 안녕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이라는 의미다.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는 ‘안녕’은 과거에는 굶지 않고 잘 지내냐는 의미였지만 현재에는 정신적으로 안녕하냐는 뜻으로 변경됐다. 과거에 비해 풍족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가족체계가 핵가족화로 변화되며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해졌다. 이에 따라 가정이 붕괴되고 있으며 국내 청소년 사망 원인 중 1위가 ‘자살’일 정도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이처럼 대중들의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이가 있으니 푸드아트심리치유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정혜숙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푸드아트심리치유는 푸드라는 친근한 매체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고 말하게 함으로써 상담 및 치유효과를 높이는 상담기법이다. 정 대표는 “대학원에서 ‘메슬로우 욕구이론’을 공부하며 푸드아트심리상담의 효과를 알게 된 후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라며 “푸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음’을 해결해줌으로써 심신의 안정을 제공하는 매체입니다. 이를 활용한 푸드아트심리상담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뿐만 아니라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나아가 자아실현의 욕구 해소까지 이르게 해주는 상담기법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푸드를 매체로 다양한 표현활동과 상담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나이와 지능에 따라 효과를 낼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작과 전문상담사 교육, 새로운 교재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정혜숙 대표는 초등학교 돌봄교실부터 다문화가정 멘토링, 심리상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아직 푸드아트심리치유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있지 않다. 이는 심리치유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시선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인천시 교육청 학생상담 자원봉사자회에서 19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며 청소년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청소년상담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상담에 대해 학생들의 거부감과 비협조적인 태도였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심리치유와 상담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도 푸드아트심리치유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경기, 인천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학교 교사에게 심리치유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심리상담 전문가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드러난 청소년을 치유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가정이 건강하고 화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을 상대로 한 상담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혜숙 대표의 심리치유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그는 차후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문화원’을 세워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푸드아트심리상담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유아교육학과부터 사회복지학과, 교육학과에 상담기법을 보급시켜 교육자들이 학생상담에 보탬이 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신체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처럼 마음 역시 치유가 필요하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실 속에 정 대표의 심리치유가 대중에게 보약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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