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아나운서㈜ 김현욱 대표 또 다른 꿈을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단독 인터뷰] 아나운서㈜ 김현욱 대표 또 다른 꿈을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5.10.20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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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또 다른 꿈을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은은하게 기억되는 방송인으로 대중 곁에 있겠습니다”


 

 

 


최근 지상파 방송국을 떠난 아나운서들이 재치 있는 입담과 아나운서라는 신뢰감, 그리고 타고난 끼 등을 발산하며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리 아나운서는 라디오DJ, 예능 프로그램의 서브 MC, 등 한정된 활동을 했지만, 최근 달라진 방송 환경과 아나운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전문 MC, 연기, 토크쇼 등 활동무대가 확대되고 있다.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아나운서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이자 스피치 교육 전문가로 활약하는 아나운서㈜ 김현욱 대표를 만났다. 


 

지난 2013년 교육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현재 ‘닥터지바고’라는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나운서㈜의 대표로 교육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국내최초로 정부정책에 대해 퀴즈로 겨루는 프로그램인 KTV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의 진행을 했으며, 이외에도 YTN ‘이매진’, 티브로드 ‘도전! 꿈의 합창’ 등에서 정치, 과학,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대중에게는 아직 ‘대표’라는 이름보다 ‘아나운서’가 더 익숙해 보입니다. KBS 간판 아나운서의 타이틀을 뒤로 하고 프리선언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저는 천생 방송인이고, 평생 방송인이고 싶습니다. 사실 프리선언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된 이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12년을 넘게 방송을 했었기에 방송을 잠깐 쉰다는 점이 걱정이 되었고, 주변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에 대한 확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었기에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통 프리선언을 한 뒤 방송과 행사로 시작하는 다른 아나운서 출신들과 달리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교육사업을 한다고 해서 전혀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속적인 방송 경험으로 꾸준히 변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프리선언 이후로 여러 제안을 많이 받았을 텐데, 아나운서㈜의 대표를 맡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교육 사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한 순간의 즉흥적인 결정으로 시작하게된 것은 절대 아니며 오랜 기간 동안의 고민과 준비가 있었습니다. 아나운서를 하면서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었는데 특히 감사한 것은 영·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해봤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전 골든벨’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제가 지닌 탤런트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프로그램이자 아나운서㈜의 대표직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MC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인터뷰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뷰가 곧 커뮤니케이션이고 스피치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마주보는 커뮤니케이션이 상실되어가는 요즘 학생들에게 ‘올바른 말하기’를 전파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또한, 스피치는 아나운서인 제가 제일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방송인이자 스피치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스피치 교육에 있어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스피치의 핵심 요소는 청자, 화자, 그리고 콘텐츠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청자입니다.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청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것을 인성과 공감력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상대방의 상태, 나에 대한 태도, 마음가짐 등을 헤아리는 것이 스피치의 핵심입니다. 또한, 각 요소가 가지는 중요성이 다르므로 어떤 스피치 상황이냐에 따라 각 요소에 맞춰지는 무게중심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또한,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합니다. 자신이 지닌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를 의미합니다. 표현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는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가 있습니다. 언어적 요소는 말에 필요한 발성, 복식호흡, 호흡, 강세를 말하고, 비언어적 요소는 표정이나 제스처 등 말에 있어서 특정한 감정을 실어주는 요소입니다. 두 요소는 효과적 전달을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외에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나운서㈜에서는 어떤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까?

현재 아나운서㈜는 사업1부, 사업2부, 방송본부 등으로 사업파트가 나눠져 있습니다. 사업1부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 교육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면적 스피치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고, 사업2부는 비즈니스맨과 CEO, 기업교육, 공무원 스피치 교육,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 성인 교육 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스피치 교육기관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아나운서㈜ 외에도 스피치를 가르치는 교육기관과 스피치 강사를 양성하는 학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운서㈜는 실제 방송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아나운서들이 직접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스피치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또한, 효과적인 스피치 교육과 아나운서 교육을 위해 아나운서㈜에서는 조명, 음향, 카메라, 편집실 등 미니 방송국을 연사시키는 자체 방송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프롬프터를 읽고 스피치를 하며, 화면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경험해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스피치 붐’이 조성되며 스피치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스피치 시장이 직면한 현안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선 스피치는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우리 주변에 스피치 즉,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의 경우 대체적으로 토의, 토론을 자주 경험해본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의 분위기, 학교의 분위기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 대상으로 특강을 할 때면 ‘집에서 자녀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올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달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드리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스피치는 꾸준한 교육과 환경조성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요즘 학교폭력, 그 중에서도 언어폭력의 심각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우리 아이들이 정체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운데 그 이유가 바로 바른 언어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고 자라면서 터득하는 것이 우리말인지라 그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데 공기가 없으면 살수 없듯이 기본인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교육하고 교육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씀이 있으신지요.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많은 후배들은 무엇보다도 방송관을 정확하게 정립했으면 합니다. ‘아나운서가 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스타가 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실망이 클 것입니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방송인지, 그 중에서도 어떤 분야의 방송인지에 대한 정확한 방송관을 갖고 시작해야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합니다.

 

김현욱 대표님의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이 성장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서울과 경기에 국한되어 있는 교육센터를 전국으로 확장해 스피치 교육이 필요한 분들에게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또한, 은은하게 기억되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대중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슈메이커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2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슈메이커 독자 분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고자 한 발을 띄우는 용기를 저를 보며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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