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밴드 ‘사거리 그오빠’, 지현우 밴드가 아닌 우리만의 드라마를 음악으로 만들다
[이슈메이커] 밴드 ‘사거리 그오빠’, 지현우 밴드가 아닌 우리만의 드라마를 음악으로 만들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1.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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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밴드 ‘사거리 그오빠’, 지현우 밴드가 아닌 우리만의 드라마를 음악으로 만들다

 

©STX라이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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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연기자로 더 익숙한 배우 지현우. 그가 과거 ‘더 넛츠’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했다는 것을 잊고 지낸 팬들도 많을 것이다. 2004년 데뷔한 더 넛츠는 ‘사랑의 바보’, ‘내 사람입니다’, ‘쩜쩜쩜’, ‘잔소리’ 등의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그 중심에는 지현우가 있었다. 이후 그는 연기에 집중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완성 시켰다.

 

 

배우 지현우는 잊어라
이제는 가수로서 지현우의 모습이 희미해질 정도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그는 음악을 향한 욕심을 여전히 내려놓지 못했다. 배우 활동 중에도 꾸준히 음악 작업에 몰두했으며 2016년에는 슈가맨 무대를 통해서 더 넛츠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2020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배우 지현우가 아닌 가수 지현우로서 컴백을 알리자 팬들 역시 기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지현우 밴드로 불리는 밴드 ‘사거리 그 오빠’(지현우, 윤채, 김현중, 사에)로 9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그와 멤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거리 그오빠’라는 밴드명이 이색적이다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뉴욕재즈앳링컨센터에서 윤채가 공연을 하게 돼 지현우, 김현중이 여행 겸 공연 일정에 동반했다. 당시 윤채와 공연했던 기타리스트 사에를 만나게 되고 서로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이해하게 됐다. 이 멤버라면 우리는 물론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즐거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 공통적으로 떠올린 장소가 사거리 교차로였다. 각기 다른 신호 앞에서 출발해 가운데서 4명이 만나게 되는 장면은 앨범 표지에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거기에 김현중이 장난삼아 “그 오빠 어때”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

타이틀곡 ‘누가 나 좀’은 어떤 노래인지
”밴드의 색깔을 보여주기 전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보컬리스트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지현우의 ‘누가 나 좀’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었고, 겨울에 맞는 가장 따뜻한 곡을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는가
'NEWS'는 나침반을 모티브로 4방위의 North, East, West, South의 이니셜로 탄생하게 됐다. 각자가 시작한 지점과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만들어준 길을 걷다 그 길을 바라보기 위해 또 다른 시작점 극(+-)으로 향하며 그곳에 만난 인연들과 두렵지 않을 새로운 길을 서로 나누며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각기 다른 4가지 소리의 만남이다. 지현우가 각자 원하는 ‘오빠’ 음악에 줄 서면 된다고 말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물론 각자 음악에 대한 설명과 작곡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지만, 청자가 이러한 정보 없이 음악을 감상하고 스스로 원하는 대로 느끼고 해석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STX라이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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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작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녹음할 때 각자가 생각하는 곡의 느낌을 연주자, 특히 보컬인 지현우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100% 이해시키는 부분에 있어 힘들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연주자에게 ‘헤어졌지만 서로 그리워하는 느낌으로 연주해주세요’라는 표현방식이랄까. 대화의 방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기분 좋다. “

 

 

배우 지현우가 아닌 9년 만에 밴드로 돌아온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배우 지현우가 아닌 사람 지현우 본연의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게 나와서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향후 활동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지
”오랜 시간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 해왔지만 지금은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음악에 대한 소신은 지키면서 회사와 스태프들과 사거리 그오빠의 음악에 관해 상의하고 조율하면서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라이브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싶다. 이번 앨범에서 어찌 보면 우리들은 가면 혹은 커튼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목표는 많이 들려주고 대중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우리 이야기뿐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고 음악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밴드 사거리 그오빠는 자신들의 음악은 그들의 일기장이자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이 나누고 싶은 대화를 각자의 악기로 소리 내어 표현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온 내공의 뮤지션들이 하나의 강을 이루고, 그 강 안에 희로애락이 담긴 자신들의 드라마를 음악으로 들려주겠다는 사거리 그오빠의 음악 이야기에 진한 여운이 남는 이유이다.

©STX라이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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