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세상 바꿀 혁신기술의 출발점
[이슈메이커] 세상 바꿀 혁신기술의 출발점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1.2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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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세상 바꿀 혁신기술의 출발점

 

 

ⓒgb11111/Wikimedia Commons
ⓒgb11111/Wikimedia Commons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1월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CES에는 1,200개 스타트업을 포함한 4,400여 기업이 참가해 5G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 역시 삼성과 LG전자를 필두로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390개 참가한 한국기업, CES 주도하다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IT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첨단기기 및 4차 산업기술 분야 등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이번 CES에는 한국기업만 390개가 참여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의 기록이다. 그 중 중소·벤처기업은 전체 98%인 384곳이었고, 중견·중소기업 184곳, 스타트업 200곳이 참가했다. 특히 스타트업 전용 ‘유레카관’에는 지난해 36개사를 넘어 역대 최다인 국내 67개 창업기업이 참가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무기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들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제품들은 혁신상을 휩쓸 정도로 여타 업체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 46개를 포함해 현장 어워드 198개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TV 부문에서는 9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QLED 8K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월(The Wall)’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역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는 ‘CES 최고 혁신상’과 ‘CES 혁신상’ 16개를 포함해 모두 119개의 어워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9개는 TV 제품이 차지했는데, LG 올레드 TV는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TV 부문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를 넘어 작금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시간이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를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SK와 두산 등도 기술력을 과시하는 장을 마련했다.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IT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박람회이다. ⓒCES®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IT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박람회이다. ⓒCES®

 

약진 보여준 지방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이번 CES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4개사로부터 총 3억 3,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바이오 등 혁신기업의 사업장과 R&D 센터가 서울에 세워지게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직접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를 찾아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하고 서울의 스마트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CES 스페셜 세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서울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세계 도시의 미래를 더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서울시가 그리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통화량 빅데이터로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 ‘올빼미버스’, 상암에 구축한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소비·유동인구 등 월 100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등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제품들은 혁신상을 휩쓸며 작금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제품들은 혁신상을 휩쓸며 작금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대구·경북 지역 스타트업의 약진도 주목할 부분이다. 빼어난 기술을 선보인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고,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구시 또한 전시회에서 실리콘밸리 창업지원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와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모빌아이와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CES 행사에 처음 참가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가 창출된 것은 처음부터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목표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참가 기업과 지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가 사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협력과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MWC 등 글로벌 전시행사에 우리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뻗어가기 위해 바이어 발굴과 혁신기업의 제품개발, 생산과 펀딩까지 연계되는 성장사다리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여 전주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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