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협치’ 임무 주어져
[이슈메이커]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협치’ 임무 주어져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1.1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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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협치’ 임무 주어져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문재인 정부 두 번째이자 제46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했다. 정 총리는 1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혁신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
정세균 총리는 취임사에서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면서 “대외 경제의 불안정성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그간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어제의 성과가 내일의 성공을 담보해주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잘해오는 부문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제대로 준비하는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첨예한 갈등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며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공직사회에 대해서는 “내가 먼저 혁신하고, 내가 먼저 소통하고, 내가 먼저 적극행정을 하자”고 당부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이자 제46대 국무총리,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청와대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이자 제46대 국무총리,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청와대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는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낸 6선 의원으로 국가 주요 직책을 모두 맡는 정치인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을 거쳤고, 경제 분야의 경륜을 바탕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정 총리가 내각 전체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회와 야당과 대화소통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정치, 타협해 나가는 정치를 이루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을 한다. 실물경제 출신으로 총리께서도 경제인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며 지원해주시고 내각 전체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기 마친 이낙연, 여의도 복귀 초읽기
한편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남긴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환송행사를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이 전 총리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전 총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 경륜과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께서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며 후임으로 재가된 정세균 총리를 치켜세웠다.
 
 
취임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첨예한 갈등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취임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첨예한 갈등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또한 이 전 총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전했다.
 
민주당은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총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총선에 대비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최근 종로구 소재 한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가 종로행을 최종 결정한다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빅매치’를 펼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황 대표가 당내 중진의원과 간판급 인사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만큼, 본인도 자신이 공언한 대로 ‘험지보다 더한 험지’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황 대표는 자신의 출마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구도 형성에 따라 총선 판도는 물론 차기 대권 구도에까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향후 큰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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