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아트 프로젝트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 전시 선보여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아트 프로젝트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 전시 선보여
  • 최상혁 기자
  • 승인 2020.0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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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뷔렌 아트’ 작업에 이은 100주년 기념 공공예술
“상 위에 올려보고 싶은 물건은?” 함께 즐기는 이벤트로

동아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도예가 이헌정(1967~)과 협업해 제작한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床)’을 선보인다, 한국의 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개방 전시된다.

앞서 동아일보는 창간 99주년을 기념해 2019년 3월 20일부터 프랑스 현대미술가 다니엘뷔렌(Daniel Buren, 1928~)과의 협업으로 <한국의 색, 인 시튀 작업(Les Couleurs au MatinCalme, travail in situ)>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상’은 99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동아일보 X 다니엘 뷔렌의 ‘한국의 색, 인 시튀 작업’을 잇는 두 번째 공공 아트 프로젝트이다. 동아일보는 ‘한국의 상’을 통해 창간 100주년의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협업의 공간, 가능성의 공간, 미래의 공간으로 열어두는 방식의 전시를 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X 이헌정’ 컬래버레이션

이헌정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1996년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작품 활동 초기에는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였으나, 예술적 영감의 범위를 넓혀 건축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도예와 조각, 건축, 회화 등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아트 퍼니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장본인으로, 공예와 디자인 개념을 접목한 실용적인 도예 브랜드 ‘바다(BADA)’를 론칭하기도 했다. 현대적 재료인 콘크리트와 전통 소재 도자를 혼합해 다양한 감성과 영역을 포괄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9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디자인 바젤아트페어’에서는 부스 전면에 선보인 작품들이 크게 호응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 건축가 노먼 포스터, 화가 제임스터렐 등 유명 예술인이 이헌정의 작품을 구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계천의 도자 벽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와 같은 공공 미술에도 참여한 바 있다.

 

100년의 집적과 미래의 100년

‘한국의 상’은 1920년 동아일보 창간 후 100년의 시간의 집적과 미래의 100년을 상징해 도자 소재로 제작됐다. 이번 작품은 동아일보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헌정 도예가가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가로 길이 300㎝에 달하는 흰 상(100X300X80(h)㎝)은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조선 백자의 순수미를 담았다.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고 이를 넘어선 미래에 펼쳐질 동아일보의 비전을 널리 펼친다는 의미다. 상 위에 얹어진 황금빛 구(40X40X40(h)㎝) ‘골든글로브(Golden Globe)’는 세계를 향한 동아일보의 도약을 염원한다.

동아일보 로비를 방문하는 누구나 앉아볼 수 있게 만들어진 의자(60X60X120(h)㎝)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분청사기 기법을 활용해 제작했다. 동아일보가 창간 후 100년간 쌓아온 업적과 권위를 의자로 상징화했다.

이헌정은 “나는 절반의 ‘그릇’만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그릇을 보는 이들이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동아일보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오브제를 올릴 틀을 만들었을 뿐, 100년의 주인공인 동아일보가 그 틀을 채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열린 브랜드 쇼룸이자 아트 플랫폼으로

동아일보는 ‘한국의 상’을 동아일보의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드 쇼룸’이자 상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의 상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는 국내 신진 청년 작가 등과의 열린 협업으로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그 첫 번째로 2015년 론칭 해 미국 뉴욕, 일본 도쿄의 MoMA(Museum of Modern Art) 등에 입점한 주얼리 브랜드 1064studio의 노소담 디자이너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오브제가 2월에 전시된다. 1064studio는 2017년 사진 한 장으로 SNS 상에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주목을 받은 젊은 브랜드로, 2019년 글로벌 패션 온라인 사이트 ‘네타포르테’가 협업 파트너로 선택하기도 했다.

‘한국의 상’은 동아일보 구독자나 자신의 창작물을 알리고 싶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상 위에 올려보고 싶은 물건과 그에 관한 스토리 등을 써서 지원하면 선정된 물건을 전시하는 ‘함께 만드는 한국의 상’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선정된 물건과 이야기는 동아일보 지면과 동아일보 100주년 프로젝트 기념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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