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에게 행복을 전하는 장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에게 행복을 전하는 장소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10.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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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에게 행복을 전하는 장소


 

 

 

최근 국내 산모의 평균출산 연령은 약 32세로 지난 20년 간 고령출산 비율이 약 8배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임신하는 나이가 늦어질수록 미숙아나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힘겹게 출산한 아이가 장애가 있다면 부모들은 걱정과 고민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이에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다 좋은 생활을 선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디딤돌발달센터를 방문해보았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디딤돌발달센터는 뇌성마비 등의 장애를 안고 있는 아동들에게 운동재활 프로그램과 인지학습 프로그램, 언어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개원한 센터는 각 프로그램에 맞춰 전문 치료사가 배치돼 아동들의 성장과 교육을 돕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는 이기웅 원장은 본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진행한 전문 치료사다. 이 원장은 “병원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며 행정업무 탓에 직접 치료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아동들을 보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센터를 운영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진행해 아동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선사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센터가 위치한 수원시를 비롯해 국내에는 운동재활센터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 원장은 “감각통합치료나 인지치료를 진행하는 센터는 많은데 운동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적습니다. 인지부분과 운동프로그램은 상호유기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하면 아동에게 전체적인 케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센터에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더하여 감각치료도 진행해 감각과 소리에 민감한 장애 아동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는 투철한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부모들도 지치기 마련이다. 이에 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은 교육을 받는 아동에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라는 점을 염두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는 아동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중시해 처음 아동이 센터를 방문하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후 앞으로 발달할 수 있는 분야를 로드맵으로 계획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센터에 방문하시는 부모님들은 아동이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 감동을 받습니다. 이에 센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아동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순간과 연속’이라는 철학을 갖고 매 순간 아동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기웅 원장. 그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단지 느릴 뿐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힘들겠지만 양질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동들이 미래와 삶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이 원장과 센터의 치료사들의 노력이 있기에 앞으로 세상은 더욱 따뜻해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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