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정복, 칼라에 왕도가 있다
중국어 정복, 칼라에 왕도가 있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12.0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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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중국어 정복, 칼라에 왕도가 있다

 

 

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영어는 기본, 중국어는 필수가 되었다.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꿈의 터전이자 기회의 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배우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은 알지만 ‘성조가 있어 따라 하기 쉽지 않다.’, ‘많은 한자를 다 외우는 일은 불가능하다.’ 등 걱정 섞인 선입견 때문에 배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많다. 과연 중국어 학습에는 왕도가 없는 걸까?

 

중국어에 대한 인식 변화로 무지갯빛 미래를 펼치겠다.

중국 지역학을 공부하며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는 이지현 대표는 소위 일 벌이기를 좋아하는 모험가 타입이다. 중국어 티칭을 부업으로 하던 중 만난 언어학 전공의 박사 친구와 강의 현장의 어려움을 나누다 자연스럽게 시작된 것이 바로 오색중국어였다. 그는 “공부할 때 기억에 남기기 위해 색깔 펜으로 강조를 하잖아요, 거기서 착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색깔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입혔더니 배우는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본격적으로 2016년도 벤처창업학교로부터 6천만 원의 정부 자금을 받은 것은 그저 얻어진 우연만은 아니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5개의 특허를 만들기까지 멈추지 않았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프라인 교육 망은 한계가 있었기에 개발자들을 찾아다니며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 애플리케이션 출시까지 연결하게 된 것. 중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사업가들로부터도 사업의 동기를 얻기도 했다.

 

 

오색중국어는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 없이 바로 입으로 성조를 구별해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성조 교육법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칼라프로젝트
오색중국어는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 없이 바로 입으로 성조를 구별해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성조 교육법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칼라프로젝트

 

특히 ‘꽌시’라는 문화가 있는 중국에서는 간단한 중국어라도 말을 트고 친구가 되어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좋아하는데, 많은 한국 사업가들이 언어장벽을 넘지 못해 언어만큼 사업에도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지인들을 통해 ‘쉬운 중국어 학습’을 뼈저리게 공감한 이 대표였기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다. 중국어에 대한 인식 변화로 사업가들에게 무지갯빛 미래를 펼쳐주고 싶었던 이 대표의 간절함이 이루어진 걸까?

 

학습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2019 UN과 서울시가 함께하는 도시혁신챌린치 파이널리스트, 2019 런민왕(人民网)과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한 한중경제협력상, 교육 부분 5개의 특허, 2018 KDB산업은행 스타트업 프로그램 우수상, 2018 용산구청장 표창장 등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2,510명의 학습자가 학습시간을 80%나 줄였고, 50% 이상이 정확도 향상을, 33% 이상이 기억력 향상을 느꼈다고 조사된 바 있다. 혹자는 오색중국어는 세 살짜리 어린이도 할 수 있는 쉬운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는 “콘텐츠 개발은 아직 입문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학습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IP를 확보하고, 이후 같은 강의 영상을 영어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외학습자들을 위해 영어로 배우는 중국어 개념이죠.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니즈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니즈만큼 쉽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고 피력했다.

 

 

전 세계인에게 중국어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그날까지 오색중국어는 보다 쉽고 효과적인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정재봉 프론트엔드 개발자, 샤오린 이사, 민성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지현 대표, 박소은 UI·UX 디자이너, 권성현 콘텐츠 디렉터, 장현지 컨텐츠 마케터, 정은진 영상 콘텐츠 에디터)ⓒ 칼라프로젝트
전 세계인에게 중국어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그날까지 오색중국어는 보다 쉽고 효과적인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정재봉 프론트엔드 개발자, 샤오린 이사, 민성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지현 대표, 박소은 UI·UX 디자이너, 권성현 콘텐츠 디렉터, 장현지 컨텐츠 마케터, 정은진 영상 콘텐츠 에디터)ⓒ 칼라프로젝트

 

색과 규칙 적용한 직관적인 중국어 학습법

중국어가 어렵다는 편견만큼 중국어 학습을 둘러싼 많은 오해가 있다. 한국인에게 중국어는 영어보다 어렵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편견을 버리고 중국어에 접근해보아도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한다. 바로 중국어 최대의 진입장벽 ‘성조’ 때문이다. 중국어는 글자마다 고유한 성조가 있다. 외국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외워야 한다. 너무 어려워서 발음만 대충 맞으면 알아듣겠지 하며 성조를 뛰어넘고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무도 못 알아듣는 중국어를 하게 된다. 결국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다. 뜻은 다른데 발음이 같은 단어라니.

칼라프로젝트의 이지현 대표가 중국어를 익히는 데 걸림돌이 되는 성조를 쉽게 가르치기 위해 오랜 연구를 기울여 성조에 색깔을 입히는 ‘성조 칼라 표기법’을 자체 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이 개발한 오색중국어는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 없이 바로 입으로 성조를 구별해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성조 교육법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그 어렵다는 성조를 새처럼 평탄하고 길게 발음되는 높은음의 검정색과 쑥쑥 자라는 나무처럼 ‘미’에서 ‘솔’로 올라가는 초록색 음, 휘어진 바나나처럼 낮은음에서 높은음으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노란색 음, 그리고 나무에서 뚝 떨어지는 사과처럼 ‘솔’에서 ‘도’로 강하고 짧게 내려오는 빨간색 음으로 구별해놓은 칼라와 이야기를 통한 연상 학습 콘텐츠이다.

 

칼라 이외에도 “규칙 학습법”을 적용해 친숙함을 높였다. 예를 들어 ‘운동’의 중국어 발음도 우리말과 비슷한 ‘운똥’이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데이터를 모아 중국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을 분석해서 두 언어 사이의 패턴과 유사도(%)를 통해 우리말을 통한 연상이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놀랍게도 분석 과정에는 한자음과 중국어 발음 간에 대조언어학 원리가 적용되었다. 때문에 오색중국어는 한자음과 중국어 발음 사이에 변환규칙으로 초, 중, 종성을 구분하고 변환규칙 36개를 정리 적용하여 보다 쉽고 정확하게 중국어를 암기할 수 있다.

 

칼라프로젝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시작해야 할 도전이었기에 보다 큰 비전을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이 대표는 전 세계 중국어 학습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하기 위해 SNS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 중이다. 중국어 필수의 시대, 오색중국어도 전 세계인에게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그날까지 오색중국어는 보다 쉽고 효과적인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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