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체육의 날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김홍설 교수
[한국의 인물] 체육의 날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김홍설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10.1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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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김홍설 교수



 대한민국 ‘최초’ 레저스포츠학과


“현장에 도움 되는 실천적인 연구 수행하고파”

“배재 브랜드 널리 알리고파”

“한국 체육 발전하려면 체육계의 비리, 학원스포츠문제 등이 개선되야”

 

Q. 교수님의 전공과 그간 주력하셨던 관련 연구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스포츠사회학을 전공하였습니다. 1990년대 초반 스포츠사회학분야의 주요 흐름이었던 스포츠사회화, 스포츠와 여가, 스포츠와 경제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였으며, 최근에는 학원스포츠, 학교체육 등과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레저스포츠학과의 신설은 어떤 취지에서 이뤄졌습니까?

A. 우리 대학 레저스포츠학과는 1997년도에 한국 최초로 신설되었는데, 1995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그 당시 1만 달러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교두보였음)와 함께, 여가시대의 도래가 예상됨에 따라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인 스포츠 관련 학문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레저스포츠학과”를 개설하자는 의견이 학내에서 일어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로 레저스포츠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들은 이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에서 다루는 전반적인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궁금합니다.

A. 스포츠종목가운데 가장 레저스포츠에 가까운 종목들과 취업과 연계하여, 국가자격증인 생활스포츠지도사자격증 취득과 관련 있는 종목과 이론과목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레저스포츠 교육과정(실기)은 골프, 스키, 캠핑 및 오리엔티어링, 수영, 수상스포츠 등 입니다. 또한, 최근 체육관련 학과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경영학 관련 전공교수님을 전임교수로 초빙하여 스포츠경영학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학생과 사회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과는 경영학과과 연계전공제도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계열학과와 스포츠관광학 연계전공, 실버관련학과와 노인스포츠학 연계전공, 유아교육과와 유아스포츠학 연계전공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우리 학과생의 주요 진로는 09학번 박진우 졸업생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상위권대학 대학원에 진학을 많이 하고 있으며, 각 종목별 생활스포츠지도자, 시⋅도 생활체육회 지도자, 스포츠트레이너 등으로 다수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부출신의 경우 초⋅중⋅고⋅대학교 코치 및 실업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Q. 학과장으로서 학과를 이끄시는데 고충은 없으신지요?

A. 특히 최근 들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학교육개혁 추진에 지방대로서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특히 평가 잣대 가운데 취업률 부문을 학과구조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시키기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우리 대학에 운동부(축구, 볼링, 양궁)가 있는데,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Q.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우리 학과는 1,2,3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배재리더십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재리더십과목은 기존의 일반적인 교과 내용이 아닌 교수와 함께하기(사제동행), 특강 참여, 봉사활동 참여 프로그램 등을 펼침으로써 수강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과는 3가지 로드맵(road map)시스템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레저스포츠전문지도자 양성 로드맵, 둘째, 스포츠경영지도자 양성 로드맵, 셋째, 운동처방사 양성 로드맵이 그것입니다. 또한 교과과정 가운데, 캠핑 및 오리엔티어링 수업의 경우, 학생들에게 대자연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탐험 및 개척정신을 심어주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캡스톤디자인 과목의 경우 레저스포츠관련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과제를 미리 팀별로 분석하고 설계하는 과목으로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몇 년 전 학과 블로그를 개설해 정보교환 및 대외 홍보 등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Q. 교단에 서실 때는 어떤 과목을 가르치며 어떤 스타일로 강의를 하시는 편이십니까?

A. 이론은 스포츠사회학, 사회체육개론, 레저스포츠학개론 등을 강의하고, 실기는 골프, 스키, 야구, 수영, 배드민턴, 캠핑 및 오리엔티어링 등을 강의합니다. 저는 특히 수업시작 전 또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집중력 강화를 위해 몇 분 동안 싱잉볼(singing bowl) 연주를 합니다. 또한 수업 중 학생참여와 동기유발을 위한 질문 식 수업, 수업 종료 후 쪽지시험, 수업전후 수시 면담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개인적인 고민거리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김홍설 교수는 수업시작 전 또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집중력 강화를 위해 몇 분 동안 싱잉볼(singing bowl) 연주를 한다. 학생들을 위한 그의 배려가 눈에 띈다.

 Q.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A. 다원경쟁사회에서 학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타 대학, 타 학과보다 두 배, 세 배 노력을 해야 그들보다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펙 쌓기 외에 틈틈이 영어공부와 자기계발교양서적을 탐독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직장이나 사회에서 인성(인간관계)이 좋지 않으면 주위의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궁극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신념과 철칙에 대해 피력해 주십시오.

A. 최근에는 학교⋅학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연구에 많은 투자를 못하고 있지만, 도서관이나 책상의 책꽂이에 꽂혀 먼지만 쌓여가는 연구, 즉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지도자나 참여자가 휴대하고 다니면서 직접적으로 그 연구결과물을 읽고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식 실천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2015년 이후의 단기적, 장기적 연구 및 학과 관련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단기적인 연구 분야는 스포츠와 교육 부문으로서 학생운동선수들의 문제와 관련된 학원스포츠, 체육계 비리 개선, 학교체육과 관련된 연구를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연구 분야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초⋅중⋅고⋅대학의 학교운동부를 통해 훈련된 선수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풀뿌리 생활체육, 클럽시스템에서 배출되도록 하는 실천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학과관련 활동 계획은 우리 대학의 운동부에 대한 근본적 개혁을 통해 배재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고 운동부 소속 학생선수들의 미래가 좀 더 윤택해지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일반학생의 경우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학업에 전력하고, 패기와 생동감이 넘치는 학과가 되도록 학과 교수들과 협력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A. 얼마 전 한국장학재단 예체능계 국가우수대학생 선정 평가회의에 다녀왔는데, 평가를 하면서 대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이번 체육의 날을 맞이하여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하였지만 한국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체육의 커다란 이슈인 체육계 비리, 학원스포츠의 문제, 학교체육 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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