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OTT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다
대한민국 OTT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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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대한민국 OTT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다

 


누구나 방송 콘텐츠를 유통하고 즐길 수 있는 생태계 조성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며 거실에 놓인 TV 앞에 온 가족이 모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TV를 두지 않는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TV를 대신할 PC나 모바일기기로 방송을 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등장한 것이 바로 OTT 서비스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시청할 수 있는 OTT. 미국의 넷플릭스는 물론 국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역시 이 시장에 뛰어들며 코드커터(Cord Cutter)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소스·클라우드 기반 고화질 방송서비스를 실현

OTT(Over-The-Top)는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TV 시청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TV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2,500억 원에 달했던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2.7%로 고속 성장 중에 있고, 이통3사, 포털, 유료방송 등 대부분의 미디어업체가 OT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OT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글로벌 스트리밍 솔루션 전문회사인 레드랩(REDLAB/대표 조신희)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10월에 설립된 레드랩은 인터넷 기반의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을 태블릿 PC,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서비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 기술력으로 개발한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은 대다수의 스마트미디어 디바이스(핸드폰, 태블릿, TV 등)를 지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및 VOD 송출 시스템으로 개발 기간만 5년이 걸릴 정도로 적지 않은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솔루션이다. 개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우수한 품질은 물론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로 높여 사용자 친화적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송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솔루션 구축비용이 높다. 때문에 레드랩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을 제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화질의 클라우드 기반 방송서비스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조신희 대표는 “이 솔루션은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방송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라며 “적은 비용으로 방송(영상)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자 또는 교회 등 소규모 방송을 필요로 하는 단체에 유효한 솔루션이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호주와 일본 교민방송에 솔루션을 공급해 상용화를 실현했습니다. 더불어 올해 국내 모케이블 방송 사업자(SO)와 계약해서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人’, 레드랩의 가장 큰 자산

내년에 국내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면 국내 소비자와 관련 업계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OTT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할 것으로 된다. 그렇게 되면 레드랩이 개발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며, 관련 업계 역시 가격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결국,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 조신희 대표는 확언한다. 
 

  이 같은 미래의 청사진을 예상하고 창업 후 솔루션 개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온 조 대표. 그는 첫 수익이 난 설립 3년 차 까지 숱한 난관에 부딪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경쟁력 있고 특화된 서비스를 창출해내기 위해 당장 돈이 되는 개발 용역 사업 수주를 하지 않고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기 개발 자금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회사는 탄탄한 자생력과 자체 보유 기술력으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신희 대표는 “지난 5년간 굉장히 다양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연동해서 시스템을 안정화 시키는데 매우 많은 시간을 썼고,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만 연구·개발해 해당 분야에서는 굉장히 전문적이고 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똘똘 뭉친 직원들과 함께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레드랩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직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꼼꼼함과 정확함이 최우선의 가치 

지난 1989년,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시네픽스를 설립하며 창의·도전정신에 입각한 벤처로 ‘사업’과 첫 대면을 하게 된 조신희 대표. 시네픽스에서 ‘큐빅스’, ‘아쿠아키즈’ 등 애니메이션과 ‘지구용사 벡터맨’의 CG 특수효과를 제작했던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현재의 레드랩을 설립해 이끌어오고 있다. 회사명에 연구소란 뜻의 랩(LAB)을 넣은 것은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회사의 모토를 담고 있는 것이라 그는 말한다. 
 

  조 대표는 솔루션의 특성상 365일 24시간을 사고 없이 제공해야만 하기 때문에 항상 꼼꼼함과 정확함을 최우선의 가치로 강조한다. 실시간 서비스인 만큼 경직된 문화가 자리 잡았을 법도 하지만 그는 구성원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들어 자유로운 발언의 기회를 만들어 자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일’을 단순히 회사가 아닌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오너쉽을 함양해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VOD에 추천 기능을 더할 계획이라는 조신희 대표는 “적절한 투자와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여, 기존의 IPTV는 물론 양방향 케이블TV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거의 동등하거나 그 이상 수준의 4K 지원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라고 피력했다.
 

  누구나 개방된 형태로 방송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고자 오늘도 불철주야(不撤晝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레드랩.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나갈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세계 OTT 업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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