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회주의 정신의 횃불을 들다
美 사회주의 정신의 횃불을 들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10.0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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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평등 해결 위해 노동자와 발걸음 맞춘 대선주자
[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美 사회주의 정신의 횃불을 들다

경제 불평등 해결 위해 노동자와 발걸음 맞춘 대선주자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 대선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부동의 선두로 앞서가는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지지율이 서로 엎치락뒷치락하며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부동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던 클린턴 전 장관이 다양한 스캔들로 발목 잡힌 찰나에 버니 샌더스가 진보적인 유권자들로부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한 양상이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킨 이유를 집중 조명해 봤다.



‘이변’, 73세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슨, 클린턴을 제치다

현재 미국 대선의 판도는 누구도 함부로 예상하지 못할 만큼 혼란에 빠져 있다. 그간 굳건히 민주당의 첫 번째 대선후보 자리를 지키던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표출하며 대선의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자리를 옮기는 중이다. 실제로 샌더스는 미국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7월 퀴니피액 대학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52%, 샌더스 의원이 33%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급해진 클린턴은 샌더스에 환호하는 민주당 좌파를 의식해 사회안전망 확충, 월가 금융 규제, 부자들의 편법 절세 막기, 대기업 이익의 근로자 공유 등 좌 성향인 정책을 내놓았다. 

대선까지는 1년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샌더스의 돌풍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샌더스는 자신을 미국에서 금기시하는 단어인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지향해 민주당보다도 더 ‘왼쪽’에 섰다. 이러한 그의 급진적인 정치성향은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샌더스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극렬한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각종 미국 여론조사에서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께 사진도 찍으며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더스가 지난 4월 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때, 미국 언론들조차 거들떠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거물 정치인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세론을 위협할 정도로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월 12일 뉴햄프셔 주 여론조사에서 44%의 지지율로 클린턴 전 장관(37%)을 처음으로 제쳐 자신의 인기가 미풍이 아닌 돌풍임을 알렸다. 샌더스는 클린턴 전 장관처럼 국내외에 두루 이름을 떨친 전국구 정치인은 아니지만, 밑바닥에서부터 한 계단씩 차근차근 밟아 올라온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췄다는 게 그의 강점이다. 샌더스는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금융과 조세개혁을 통한 부의 재분배, 보편의료, 무상교육, 최저임금 인상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적 정서에서 ‘사회주의’라는 말은 거의 금기시돼 있는데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 무상 대학 등록금과 대형 금융기관 해체, 빈부 격차 해소 등 그의 공약들도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껄끄러워하는 것들이다. 그런데도 지지자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있는데, 무엇이 샌더스를 중심으로 이끄는 것일까.


언더독, 노동자와 함께 같은 길을 걷다

73살의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여 년간 ‘부의 재분배’, ‘무상교육’ 등 진보적 법안 만들기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금융과 조세 개혁, 보편 의료,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 메디슨에서 열렸던 첫 집회에는 1만여 명, 오리건 주 포틀랜드 집회에는 2만 8,000명, 로스앤젤레스에서도 2만 7,000명이 운집하는 등 지지층을 점차 확보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샌더스의 계속되는 친(親)노동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트위터에 올라온 짧은 영상에는 노동자들 속에서 피켓을 들고 함께 걷고 있는 샌더스의 모습이 등장한다. 노동자 계층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그의 행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현장이다. 샌더스는 최근 시위대와 함께 직접 피켓을 들고 거리시위를 벌였다. 샌더스는 행진 후 메가폰을 잡고 “노동자들과 함께 직접 피켓라인에 서는 것은 내가 평생 해 온 일”이라면서 “내가 벌링턴 시장을 할 때도 그랬고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도 그랬다. 이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우리는 노동계급에 적대적인 전쟁에 지쳤다면서 특히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임금·가격 조건 등을 거론하며 기업의 탐욕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역 노조가 샌더스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시위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대부분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샌더스는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샌더스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들은 금융위기 때 사라진 일자리들보다 임금이 낮다”고 비판했다.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부유하지는 못해도 빈곤해서는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고 역설하는 샌더스는 최근의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의 질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    

미국 정가에서 보기 드문 사회주의 성향의 샌더스는 소득 불평등, 보편적 건강보험, 최저임금 인상, 공립대학 무상교육, 성적소수자 권리 향상, 선거자금 개혁, 복지제도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의 진보적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지난 2005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 원정대의 워싱턴 시위에 동참하고,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적극 반대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 반대라는 뚜렷한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 1941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미국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샌더스는 브루클린대를 1년만 다닌 뒤 시카고대로 옮겨 정치학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 ‘젊은 사회주의자 연맹’에 가입하고 인종평등과 같은 시민 권리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일찌감치 뚜렷한 진보적 색채를 드러냈다. 졸업 후 버몬트 주에 정착한 그는 1971년 반전 운동에 앞장선 진보정당인 자유연합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다. 자유연합당 소속으로 버몬트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각각 두 차례씩 출마했다가 낙방했으나, 1981년 친구의 권유로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에 '하향 지원'해 정치 입문 10년 만에 선거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시 재정 균형을 달성하고 마이너리그 야구팀을 유치하는 등 4차례 시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991년 무소속 후보로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 정가로 진출했다. 이후 16년 동안 하원을 지킨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06년 짐 제퍼즈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버몬트 주 지역구의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했고, 2012년 선거에서는 71%의 압도적 득표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상원의원으로서 그는 지난 2010년 12월 고소득층 감세 연장안에 반대한 8시간 37분에 걸친 연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샌더스는 대선 출마 직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탓에 지지율이 6%에 그쳤으나 이제는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와 지지자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선거' 마케팅과 온라인 소액기부 모금운동이 주효한 덕분이다. 실제로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는 150만여 명으로 전체 상원의원 중 1위이자 클린턴 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샌더스의 부상으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내 선두 질주와 맞물려 ‘진보 대 보수’, ‘사회주의자 대 자본가’의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형성돼 선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두 후보가 각각 민주, 공화 진영에서 예상 밖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을 두고 기존의 워싱턴 정치에 대한 분노, 기득권층에 대한 의심, ‘언더독’(underdog) 후보에 대한 공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미국 정치 전문가는 “미국 정치의 우파와 좌파 양쪽 모두에서 커다란 실망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그들의 존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샌더스의 존재감은 민주당에 자유주의적 핵심 가치를 따르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가에서 보기 드문 사회주의 성향의 샌더스는 소득 불평등, 보편적 건강보험, 최저임금 인상, 공립대학 무상교육, 성적소수자 권리 향상, 선거자금 개혁, 복지제도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의 진보적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지난 2005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 원정대의 워싱턴 시위에 동참하고,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적극 반대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 반대라는 뚜렷한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 1941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미국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샌더스는 브루클린대를 1년만 다닌 뒤 시카고대로 옮겨 정치학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 ‘젊은 사회주의자 연맹’에 가입하고 인종평등과 같은 시민 권리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일찌감치 뚜렷한 진보적 색채를 드러냈다. 졸업 후 버몬트 주에 정착한 그는 1971년 반전 운동에 앞장선 진보정당인 자유연합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다. 자유연합당 소속으로 버몬트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각각 두 차례씩 출마했다가 낙방했으나, 1981년 친구의 권유로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에 '하향 지원'해 정치 입문 10년 만에 선거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시 재정 균형을 달성하고 마이너리그 야구팀을 유치하는 등 4차례 시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991년 무소속 후보로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 정가로 진출했다. 이후 16년 동안 하원을 지킨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06년 짐 제퍼즈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버몬트 주 지역구의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했고, 2012년 선거에서는 71%의 압도적 득표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상원의원으로서 그는 지난 2010년 12월 고소득층 감세 연장안에 반대한 8시간 37분에 걸친 연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샌더스는 대선 출마 직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탓에 지지율이 6%에 그쳤으나 이제는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와 지지자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선거' 마케팅과 온라인 소액기부 모금운동이 주효한 덕분이다. 실제로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는 150만여 명으로 전체 상원의원 중 1위이자 클린턴 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샌더스의 부상으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내 선두 질주와 맞물려 ‘진보 대 보수’, ‘사회주의자 대 자본가’의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형성돼 선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두 후보가 각각 민주, 공화 진영에서 예상 밖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을 두고 기존의 워싱턴 정치에 대한 분노, 기득권층에 대한 의심, ‘언더독’(underdog) 후보에 대한 공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미국 정치 전문가는 “미국 정치의 우파와 좌파 양쪽 모두에서 커다란 실망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그들의 존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샌더스의 존재감은 민주당에 자유주의적 핵심 가치를 따르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더스의 목소리, 美 변혁의 도화선 될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를 내걸며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미국인들의 변화에 대한 갈증은 아직 해갈되지 않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더 벌어지고, 평생을 비싼 등록금 대출 등에 짓눌려 살아야 하는 등 삶이 팍팍해지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부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펴고 있다는 실망감이 ‘진정한 변화’를 외치는 샌더스에 대한 관심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미국의 갤럽조사에서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미국인들이 역대 최다일 정도로 미국 사회 전반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샌더스의 지지자들도 한목소리로 이 지점을 짚었다. 샌더스의 지지자 중 한 명은 “대선 관련 유세에 온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라며 “샌더스는 중산층을 위한 사람이다. 부자와 중산층의 간격을 좁히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계획이 민주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것에서 보이듯 민주당은 점점 더 왼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샌더스 신드롬’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워싱턴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와중에,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채 소신을 지켜온 샌더스 개인의 매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1960년대에 혁명을 하겠다며 버몬트에 간 이래 구두끈 제조, 잡지기자 일을 거쳤다. 숱한 선거 패배 끝에 연방 상원의원에 오르면서 노동자와 소외계층이 잘사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바꾼 적이 없다.

클린턴은 이러한 샌더스를 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무시하고 있다. 샌더스는 남부나 흑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낮아서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샌더스는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절반은 흑인이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과 맞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흑인들의 ‘몰표’ 때문이었다. 샌더스 의원의 지역기반인 버몬트의 지역지 기자는 “샌더스 의원이 내건 의제들은 미국 정서에 비춰볼 때 다소 극단적인 면이 있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의 결과를 떠나서 미국에서는 이번 샌더스 돌풍 자체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성장 우선주의에 치여 부자감세, 복지축소 등을 감당해야 했던 노동자들이 자신들을 대변해주는 정치인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실제로 샌더스로 인해 경제 불평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국 정계에서도 ‘친(親)노동’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켓을 들고 노동자와 함께 걸으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언더독’의 행보가 앞으로 또 어떤 메시지를 가져다줄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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