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곤달비, 맛과 건강 책임지는 대표 자생허브 될 것”
“지리산곤달비, 맛과 건강 책임지는 대표 자생허브 될 것”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9.1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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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지리산곤달비, 맛과 건강 책임지는 대표 자생허브 될 것”
 
 
사진=임성희 기자
사진=임성희 기자

 

“지리산 곤달비를 아시나요?” 생소한 이름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 곤달비는 곰취 속에 속하지만 곰취와는 전혀 다른 성분과 특성으로 주목받으며, 이젠 전북지역 농가들의 대표적인 소득원으로 떠오르는 가장 ‘핫’한 자생허브다.
 
항당뇨, 항암, 항혈전 등 성인병 예방 각광
전북지역은 지리산과 덕유산, 금강 발원지와 섬진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경관을 갖추고 있어 토종 자생허브가 많다. 현재 발굴되어 농가에서 재배하고 소득을 올리고 있는 자생허브로는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지역인 구룡폭포 인근에 조성된 곤달비와 엉겅퀴, 와송, 산마늘 등이 있고 서양허브는 민트류와 레몬밤 등이 있다.
 
남원시는 2005년 정부로부터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로 지정받아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최대의 허브테마관광지를 조성해왔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2010년도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 지원으로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이 출범했다.
2018년 단장 공모를 통해 새로이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을 이끌고 있는 김원신 단장은 지리산 둘레길 1구간인 구룡폭포 인근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곤달비에 주목했다. 그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서양허브보다 자생허브를 발굴하여 산업화시키는 것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곤달비의 6차산업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2013년 남원시 허브클러스터사업단 등의 연구에 따르면 지리산 곤달비는 손상된 간조직의 보호제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물질이며, 항당뇨, 항암, 항혈전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에이즈 치료와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성분도 들어 있으며 그 외에도 일반 채소에 함유된 성분들도 골고루 들어 있는 천혜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원신 단장은 “지리산 해발 600고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파종 다음 해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생채, 건나물, 곤달비차, 곤달비 분말 등 다양한 식품재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맛과 향이 으뜸이며 식감이 아삭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 제공
협력단은 곤달비를 6차산업화해서 농가소득창출은 물론 남원시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협력단은 곤달비를 6차산업화해서 농가소득창출은 물론 남원시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 제공

 

명품 식재료로 주목
김원신 단장의 계획은 명료했다. 남원시의 대표 특산품으로 곤달비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농가소득도 창출하고 남원시 대표브랜드도 만들겠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현재 곤달비산업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허출원 준비 중인 곤달비 나물밥을 비롯해 곤달비 빵, 곤달비 국수, 곤달비 떡, 곤달비 만두, 곤달비 장아찌, 곤달비 삼겹살 구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에 곤달비가 활용됨으로써 곤달비의 매력에 누구나 빠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원시와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있으며, 남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곤달비를 쉽게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곤달비 이외에도 협력단에서는 자생허브인 야관문을 이용한 막걸리와 엉겅퀴꽃을 발효시킨 모발관리용 엉겅퀴 식초 등이 개발되어 특허가 등록 돼 있다. 허브 재배뿐만 아니라 상품화까지 연결해 농가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농가들의 호응도 좋다. 지난 5월에는 곤달비작목반이 주최해 제1회 곤달비축제를 성황리에 치르기도 했다. 서울, 부산, 전남 등에서 팜투어를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처음에는 농민들이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지만 김원신 단장이 이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곤달비가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란 원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것이 명품브랜드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과 농민들에게 모두가 힘을 모아 곤달비를 전북의 허브 명품브랜드로 만들자고 많이 강조합니다”라며 그는 “당장의 소득에 신경쓰다보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토양관리와 허브생산을 위해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정보수집과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명품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농민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 제공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 제공
난 5월 지리산곤달비 축제를 통해 곤달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다양한 곤달비 식품과 제품들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곤달비에 관심을 갖는 타지역 농민들의 방문도 이어지며 곤달비의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앞으로 곤달비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해본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 제공

 

“남원시 하면 지리산곤달비 떠오를 것”
협력단에는 31명의 전문위원이 가공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세심하게 컨설팅하고 있으며 전북농업기술원 김학주 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협력단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문위원들이 일 년에 40차례 정도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농가를 방문해 토양분석, 작목선정, 관리방법, 마케팅방법 등 다양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농가소득을 조사하면 30~40% 정도 소득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농가 소득이 상승곡선을 타면서 농민들의 자신감도 함께 상승하며 좋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내년이면 곤달비가 완벽히 상품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신 단장은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김학주 원장님의 특별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위원이 농가소득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언제나 열의와 성의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협력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단장을 맡으며 1년여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곤달비 6차산업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김원신 단장의 비결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6차산업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곤달비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농가들과 접촉하고 컨설팅하며 현재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성공적인 미래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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