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디자인에 대한 쉼 없는 갈망으로 지속성장 ‘정조준’

 

 

전시나 박람회 이벤트는 기업이나 기관이 고객과 만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각 업체들은 전시부스나 홍보관 등을 통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게 되는데,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랙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이 관람자와 잘 소통하도록 도와주는 ‘전달자’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디자이너들의 역할이다.

 

원스톱 솔루션 가능한 종합 디자인 기업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마이스(MICE)’ 산업, 그리고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부산. 그 속에서 디자인혼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의 가치 추구와 디자인에서 시공, 제작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입지를 점차 다져나가고 있는 디자인 기업이다. 김한나 대표를 만나 디자이너로서의 철학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디자인을 전공한 뒤 브랜딩 전문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도모하며 회사 생활을 시작하며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디자인에 머무르는 모습에 염증을 느끼기도 했다. 실제 나의 디자인이 구체화되고 구현되는 현장을 직접 보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고, 결국 창업을 통해 이와 같은 방향성을 구축해보고자 디자인혼을 설립하게 되었다”

 

회사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종합 디자인 회사를 지향하며 전시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크게 박람회 진행 과정에서 기업이나 기관들에게 주어지는 공간을 그들의 성격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춰 방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작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브랜딩에 필요한 그래픽 작업은 물론 편집물과 공간 및 사인 디자인까지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최근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의 매표소와 안내데스크, 비프샵, 야외 카페테리아 등의 공간 디자인과 시공 작업에 참여했고 이외에도 부산건축제와 지스타(G-STAR) 등 부산에서 열리는 컨벤션에 함께했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과 금정구의 회동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한 영양교육체험관 ‘회동마루’ 제작도 진행했는데, 방탄소년단 지민씨의 모교이기도 해서 향후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코스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혼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단순히 디자인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우리를 찾을 때 디자인부터 시작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이 디자인혼의 강점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디자인과 제작, 현장 노하우까지 두루 갖춘 멀티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내부 구성원들의 능력이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목공과 필름, 사인팀 등의 네트워킹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젝트를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꼽고 싶다”

 

 

디자인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결과로 풀어내 소비자와 이어주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결국 소통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고객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더불어 심미적인 부분에만 치우치지 않고 제작과 시공 과정에 있어 현실성도 고려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비전을 제시해 달라

“현재의 부스 시공과 같은 전시 디자인을 넘어 컨벤션 기획사로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특정 행사 전체를 주도하며 기획부터 디자인 등을 진행하며 디자인혼만의 원스톱 솔루션 개념을 보다 넓혀나가고자 한다. 내부적으로는 팀원들에게 역량 개발을 위한 기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해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함께 동반성장하고 싶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디자인혼이라는 네이밍 속에는 ‘혼(魂)’을 담은 디자인을 하는 기업이자 끊임없이 기술을 연마하고(hone) 발전하는 회사가 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발맞춰 항상 노력하고 헌신해주는 구성원과 각 분야별 팀원들에게 무엇보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으며,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인들컨벤션의 임직원 분들과 김봉하 대표님, 손성훈 팀장님께도 디자인혼의 이름을 빌어 특별히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