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발전의 ‘작은 씨앗’ 뿌리다
기초과학 발전의 ‘작은 씨앗’ 뿌리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0.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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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기초과학 발전의 ‘작은 씨앗’ 뿌리다

 


국민 체감 연구 수행의 선도적 역할 담당

 


최근 우리나라의 급속한 초고령사회화로 인해 국민 건강이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미래의 경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산업화 응용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약개발 등의 실질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서울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급 학자들을 초청하여 연구교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문적 발전뿐 아니라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진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은 물론 국민 체감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해나가고 있다.


 

 

 

해외학자초청사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

지난 2014년 서울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초청사업’을 통하여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Technion-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의 아론 시카노버(Aaron Ciechanover) 박사와 아브람 허쉬코(Avram Hershko) 박사를 의과대학 소속의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두 교수는 단백질 대사의 기전을 밝힌 공로로 지난 200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이들이 연구한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Proteasome System)은 새롭고 거대한 생물 분야의 탄생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최초의 시판 항암 치료제 Valcade 개발은 물론 퇴행성뇌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병원기작를 밝히는데 도움을 주어 인류의 건강 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 두 수상자를 주축으로 2014년 4월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센터장 권용태, 아론 시카노버)를 설립해 단백질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의 원인 기작 및 조절, 치료방법을 연구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단백질 대사의 분자생물학적인 메커니즘 이해는 물론 뇌신경질환, 암, 심혈관 조절이상 등 노화 관련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있다. 나아가 혁신적 치료제나 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실제 권용태 공동센터장은 이번 ‘노벨상 수상자 초청사업’을 통해 매년 단백질 대사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강 및 수업 진행, 후학 양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노벨상 수상자들의 영향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센터로 단기간에 도약하고 있으며, 인간 질병의 병인기전에서 출발하여 치료제 개발까지 이르는 전주기적 인재양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이 Nature Cell Biology, Experimenal Molecular Medicine, Cell 등의 저널에 게재가 되었거나 게재될 예정이다. 이중 특히, 최근 시카노버 박사와 권용태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염증, 악성종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NF-κB(엔에프 카파 B) 전사인자의 대사과정 규명과 이 대사과정을 담당하는 KPC1 유비퀴틴 리가제(Ubiquitin Ligase)가 강력한 종양억제 단백질임을 밝혀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권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NF-κB와 KPC1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암 모델 돌연변이 쥐를 구축해 KPC1의 항암 메커니즘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향후 해외학자초청사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연구를 통한 외교, 국가적 차원의 관심 필요

권용태 공동센터장은 센터가 국제 단백질 대사 및 연관 분야에서 선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센터는 정치·군사적인 교류가 민감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공동연구 사업 및 학생 교환 등을 진행하는 ‘한-이스라엘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두 나라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더불어 아론 시카노버 박사와 아브람 허쉬코 박사 주도로 ‘이스라엘 산학 기술이전 연수’를 진행해 ‘서울대학교 - Technion 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Technion의 산업화 노하우를 도입해 선진 연구를 통한 산업화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사업으로 얻어진 결과는 서울대학교 내에서만 그치지 않고 성공 사례를 국내 타 대학에도 전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한국 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의 미팅은 물론 한국분자세포학회 등 여러 학회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식품의약안전청의 자문활동, 국내 학회지에 리뷰논문 투고 등 ‘노벨상’ 수상자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사업 내용의 중요성을 정부 차원에서 접근해 한국과 이스라엘 관계 진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권 공동센터장은 “시카노바 교수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리를 통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과학분야(연구센터 등)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방·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한파(知韓派) 한 명을 확보할 것입니다”라며 “단순히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만이 아닌 대한민국 과학의 국제적 명성 제고와 국제협력의 성공 모델 제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과학자로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국익을 위해 국민 체감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해나가고자 하는 권용태 공동센터장의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간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앞으로 수준 높은 차세대 연구 인력 배출을 통해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궁극적으로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센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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