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공학의 만남으로 푸드테크 시장 선도 나서
음식과 공학의 만남으로 푸드테크 시장 선도 나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1.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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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음식과 공학의 만남으로 푸드테크 시장 선도 나서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정보화 시대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가 다가오면서 인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계의 힘을 이용해 반복 업무의 자동화와 노동 문제의 효율성 제고를 이뤄내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넓어지던 이와 같은 자동화 도입 물결은 이제 우리 일상에 필수적인 ‘음식’의 영역에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식당 운영의 토탈 솔루션 제공하는 기업 되고파

장시간 근무가 일반적인 요식업계에서는 요리사와 식당 종업원의 높은 이직률과 인건비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고용하려면 비용도 부담이고 맛이 달라지는 것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는 최근 들어 주방 자동화의 역할이 점점 확장되는 흐름이다.

 

와이즈 브라더스를 이끌고 있는 구태준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동화 식당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이다. 기계와 IT, 요리라는 각각의 요소에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설립 이후 제품 관련 국내 특허 및 상표권 출원과 등록은 물론, 신용보증기금의 ‘Start-Up NEST’ 사업 선정과 다양한 기관 사업 협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구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아버지가 ㈜경인기계라는 강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신 영향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가 꿈이었다. 보다 큰 세상을 보고 싶어 호주와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물류경영 석사과정을 마친 뒤 경인기계의 책임연구원 및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자동화 식당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는데, 외식업이 갖고 있는 산적한 문제들을 기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며 회사를 떠나 창업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지?

“외식업에 대한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생존율은 하락하는 내실이 부족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배달 로봇이나 무인결제시스템 등이 최근 도입되고 있는데, 사실 진짜 문제는 주방이다. 음식의 품질이나 청결 유지, 요리사 관리, 생산 및 재고 관리 등 주방을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식은 물론 중식,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음식을 제조할 수 있는 요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물론 소상공인을 위한 제품도 함께 만들어 본격적인 공급을 진행할 구상을 하고 있다”

 

 

구태준 대표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제시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와이즈 브라더스의 문화를 구축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구태준 대표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제시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와이즈 브라더스의 문화를 구축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업계에 전할 수 있는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외식업계에서는 인건비 절감이나 인적 오류 방지를 통한 비용 절감, 조리 시간 손실의 최소화로 회전율을 증가시키면서 수익 모델을 개선하는 등 해묵은 고민들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본다. 이 과정에서 제품이 취하는 동작 데이터들이 중앙 서버에 수집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당 운영이나 회계 관리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며, 우리는 이를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제품 관리 시스템 구축 계획도 갖고 있다”

 

이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전해준다면

“일종의 선순환 체계로 설명하고 싶다. 주방의 요리 환경이 청결해지고, 균일한 맛을 보장할 수 있고 조리 소요 시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제품 구매 업체는 물론 개인 고객들에게도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여줄 거라 기대한다”

 

기업 경쟁력을 소개해 달라

“집안이 할아버지 때부터 40년 이상 제조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를 고스란히 지켜보면서 전체적인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한다.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 역시 자동화 설계와 프로그램, 구매 및 경영, 요리 연구가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어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스타트업 창업가로서의 철학이 궁금한데

“기업의 모든 일은 직원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제시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와 같은 ‘사람’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신념으로 안고 있는데, 기업을 더 잘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컨트롤하고자 노력 중이다”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식당 운영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한다. 와이즈 브라더스의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식당의 효율성을 높이고, POS 시스템과 연동시켜 전반적인 경영과 회계, 재고 및 생산 관리를 진행하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 요리 자동화가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하고 있는데, 와이즈 브라더스가 그 무대를 선점하여 세계 자동화 식당의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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