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역사를 품은 지역 밀착형 박물관
전라북도의 역사를 품은 지역 밀착형 박물관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0.07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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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전라북도의 역사를 품은 지역 밀착형 박물관


 

전라북도의 문화유산을 조사·연구·교육·전시함으로써 멀게는 마한의 터전이자 가깝게는 조선 왕실의 본향인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보전하고,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북대학교의 부속시설로 설립된 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고동호 교수). 지난 1961년 5월, 당시의 문리과대학 교양과정부 3층에 400㎡의 규모로 처음 개관한 박물관은 1979년에 전북대학교의 랜드마크였던 중앙도서관 건물로 이전함과 동시에 고문서에 대한 집중적인 수집과 연구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는 41,000여 점의 유물(등록: 31,000여 점) 및 그중 25,000여 점의 고문서(등록: 20,000점)를 보유해 우리나라 대학 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고문서 소장기관으로서 독보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판 목판 5,059점, 화암사 불경 목판 300여 점 등을 소장해 한국의 대표적인 기록문화유산 소장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7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 2011년 전시실 1,697㎡, 수장고 755㎡ 등 건물 연면적 6,521㎡로 신축 박물관이 개관되어 전국 대학 박물관 중 최고 수준의 건물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이러한 우수한 시설을 활용하여 지난 3년 동안 목요 시네마 뮤즈, 교육 기부, 전시 연계 특강, 전시 연계 체험, 박물관 대학, 문화특강, 문화재 코칭 스쿨, 어르신 문화 해설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문화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다녀가는 등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워 문화 융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옛 책, 우리 문화를 품다’, ‘나는 박물관 큐레이터다’, ‘전북의 예술문화 속으로’라는 하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깨우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번 선정은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전북대학교 박물관의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박물관 측은 전한다. 
 

  고동호 관장은 “다양한 콘텐츠와 인문학의 접목은 물론,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박물관의 역할 증대를 통해, 지역민과 밀착된 박물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양화해 나가고자 합니다”라며 “앞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의 소통에 이바지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전라북도의 유·무형 문화재의 발굴·보전·연구·홍보 등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삶이란 곧 자기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로서의 박물관의 역할을 다해 보다 친숙하게 인문학의 가치를 인식시켜주고자 하는 전북대학교 박물관. 전라북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전북대학교 박물관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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