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도약
인수공통전염병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도약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0.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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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도약

 


견고한 국가 질병 대응능력 제고에 이바지하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에볼라바이러스 등 신변종 인수공통전염병의 전세계 확산으로 인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수공통전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국가간 교류 증가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들 질병의 기초ㆍ기전연구수행을 통한 인수공통전염병 제어 원천기술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의 고위험병원체 첨단 연구시설

동물과 인간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 인수공통전염병(zoonoses). 전형적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파되는 것과 비록 동물이 전염환(infectious life cycle)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인간과 동물에 공통으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들을 총칭한다. 국가재난질병으로 잘 알려진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광우병, 브루셀라병 등이 해당하며 최근 세계적으로 이들 고위험병원체의 발생 및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는 산업체 및 일반연구자가 고위험병원체 연구 및 국가대형 R&D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인프라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부소장 장형관)가 그 중심에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앞서 언급한 인수공통전염병 및 국가재난질병의 기초연구 중심 국가연구종합교육기관으로서 부지면적 84,430㎡, 연면적 12,717㎡ 규모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위험병원체 첨단 연구시설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연구실험동에는 4개 실험실과 공동기기실 등으로 구성된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구축하여 서로 다른 종류의 고위험병원체를 동시에 취급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유일 소, 돼지 등의 동물실험이 가능한 차폐동물실험동(ABL-3)은 대동물(돼지, 개) 및 중동물(가금, 페렛, 토끼), 소동물(마우스, 랫트)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고위험병원체 동물실험이 가능하며, 국내 최고 시설수준의 SPF존 및 일반동물사육실을 확보하여 약 7,000여 두 이상의 동물실험을 지원한다. 특히, 연구소는 지난 3월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생물안전3등급연구시설(BL-3)’로 인증받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 광견병바이러스, 브루셀라균, 탄저균, 결핵균 등의 기초연구 및 치료제, 진단제 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연구소 설립을 이끈 장형관 교수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생물안전3등급시설(BL-3/ABL-3)은 국내 최초 국가공공연구인프라로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나갈 방침입니다”라며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국가 대형 R&D 수주 추진은 물론 다양한 범부처의 사업 참여와 유치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해나갈 것입니다”라고 연구소 비전을 제시하였다.

 

 

동물에 대한 고마움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연구 실천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앞으로 일반연구자 및 산업체 등에도 개방해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전문연구인력양성의 산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위험병원체의 기초연구 및 치료제·진단제 연구개발 활성화와 고위험병원체의 국가대응역량강화 및 전문연구인력양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는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증가에 따라 전문연구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0년 기준 생명공학 전체 참여인력(54,289명) 대비 인수공통전염병 전문 인력 비중은 3.8%로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국내 현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연구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장형관 교수는 “고위험병원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기관 또는 산업체, 대학 등 범국가 차원 속에서 공감대를 가지고 각자의 미션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사회적 재난질병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연구소의 시설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곳을 거쳐 갈 많은 전문 인력들이 사회 곳곳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교육의 허브기관으로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연구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물은 인간에게 크나큰 도움을 주는 너무나 고마운 자연의 일부다. 사람은 가축을 통해 고기, 달걀, 우유 등을 얻어 풍족한 식생활을 영위하며, 반려동물의 한결같은 위로와 따뜻함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또한, 많은 동물이 의약품 개발과 과학 발전에 필요악인 동물실험 등에 희생되며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렇듯 동물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장 교수는 이러한 동물에 대한 고마움이 모든 활동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라며 “개인의 연구는 물론 연구소의 연구 역시 동물의 최소한의 희생과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펼쳐 많은 이들이 그 고마움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연구를 실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시설과 미래지향적 연구개발 및 교육을 바탕으로 인수공통전염병분야의 국제적 허브로 도약해 나갈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 투영된 이곳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국가의 질병 대응능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갈 수 있는 단단한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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