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문명사회 이전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가진 지식과 문화를 후세에 전달하고 경험을 나누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창출되는 정보와 방대한 양의 지식이 양산되기 때문에 지식의 수요자들은 단순한 방법으로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학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충북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를 이끌 인적자원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교수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수·학습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창의적·능동적 학습 실현

충북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센터장 이종연)는 학부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지원 프로그램들을 다각도로 개발하여 이를 교수·학습의 현장 전반에 적용시켜 나갈 수 있도록 2008년 1월에 설립되었다. 현재 센터는 3개의 부서, ‘교수지원부’, ‘학습지원부’, ‘이러닝지원부’에서 학부교육의 질적 혁신을 촉진해나가고자 교수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수지원부’는 대학 내 교수님들이 수준 높은 교수법을 활용하여 질 높은 교육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교내외 교수법 전문가를 초빙하여 선진적인 창의적 교수법을 강의와 실습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교수법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대학 실정에 맞는 질 높은 교수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수법 연구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수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객관적인 검토와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수업촬영분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충북대학교에 임용된 신규 교원은 임용 1년 이내 반드시 수업촬영분석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하여 교수생활 초기부터 교육의 수월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신임교수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교수법 가이드북’을 펴내 구성원 간 우수 교수법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학습지원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협동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학습효과를 높이고,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교내외 학습법 전문가를 초빙해 ‘학습법 특강’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1004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기초수학(數學)능력이 부족한 1~2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수학레벨업튜터링 프로그램(Hi-Champ)’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습부진자(매 학기 학점 1.75 미만 성적취득자와 유급자), 그리고 재입학 허가자를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사회적 관심, 학업 동기, 학습능력 향상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학습부진자코칭프로그램(Exploring Myself)’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학습부진 학생들의 요구(기초 교과학습 향상, 시간관리 및 자기관리, 진로결정 등)별로 학생들을 분류하여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집단상담 참여 후에도 다음 학기에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심층 상담을 제공하며, 집단상담이나 개인상담 참여 후 지속적으로 학습과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동반상담을 제공하는 등, 단계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닝지원부’는 지식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교직원과 학생들의 이러닝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이러닝 교수학습환경을 제공하는 ‘이러닝시스템eCampus’ 운영과 우수한 ‘이러닝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학 내 교수들의 수업을 공개하여 대내·외 대학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KOCW(Korea Open Course Ware) 대학강의공개’를 시행하고 있다.  
 

  이종연 센터장은 “교수자 중심의 전달식·수동적 학습에서 학습자 중심의 창의적·능동적 학습으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교수·학습지원 서비스인 ‘CBNU 스마트 교육 플랫폼’과, 현재 구축 진행 중인 CBNU-MOOC 시스템(충청권 지역대학 교류)을 통해 교내 최고 수준의 강의를 공개하고 많은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 문화를 확대함으로써 대학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대학 내 유기적 협력 통한 최우수 프로그램 실현

지난 2011년,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으로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된 충북대학교는 2014년에도 대학 특성화(CK)사업,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이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 사업들의 일환으로 학부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지원 프로그램들을 다각도로 개발하고, 교수·학습 실제에 적용해 나갈 수 있게 되어 학부교육의 질적 혁신을 촉진해 나가는데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지난해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4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우수사례 공모에서 '학습부진자 코칭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흔들리며 피는 꽃)' 프로그램이 최우수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학교 내 여러 부서와 센터 내 직원들이 지난 4년 동안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목적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한 결과라고 이종연 센터장은 전한다. 
 

  이 센터장은 “대학 본부 학사지원과가 학사규정에 ‘1.75 미만 학생들은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이수하지 않은 학생은 다음 학기 수강신청을 제한한다’고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교무과가 프로그램 연구와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해주었고, 학적팀과 종합서비스센터가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센터가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처럼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의 교직원들 간에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체제가 잘 갖추어진 것이 저희 센터가 발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교수와 학생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한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고자 하는 충북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매뉴얼 개발과 연구를 통해 이를 심화·확산시켜나가고자 불철주야(不撤晝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재능을 충분히 개발하고, 졸업 후 사회에 훌륭하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에서 선도 역할을 해나갈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남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