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꿈의 홈런 '김포 유소년 야구단'
김포시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꿈의 홈런 '김포 유소년 야구단'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11.05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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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김포시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꿈의 홈런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온 아이들이 어느새 각 구단의 주축 선수가 되었다. 김포시 유소년 야구단 선수단 역시 이제 이들을 바라보며 제2의 이정후, 강백호를 꿈꾼다. 김포시 아이들의 꿈의 구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원현묵 감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이다.

김포시 유소년 야구의 최강자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에 자리한 김포 유소년 야구단 센터. 야구장은 물론 실내 연습장과 배팅장까지 갖춘 이곳은 아이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공간과 장비를 갖췄다. 김포 유소년 야구단 원현묵 감독을 만나기 위해 전국 대회를 며칠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그라운드 위에서 내뿜는 아이들이 열정이 프로 못지않았다. 더욱이 아이들보다 더 큰 에너지를 쏟아내는 두 남자에게 눈길에 쏠렸다. 사회 통념상 두 사람 중 나이가 많은 사람이 감독이란 생각에 인사를 건넸지만, 그는 원현묵 감독이 아닌 그의 학창시절 스승이었다. 어색한 상황을 뒤로하고 장소를 옮겨 원 감독에게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김포 유소년 야구단
©김포 유소년 야구단
©김포 유소년 야구단
©김포 유소년 야구단

 

 

은사님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 학창 시절 은사님이기도 하지만 35년 이상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신 훌륭한 지도자다. 감독님께서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주신다니 감사할 뿐이었다. 야구에는 정답이 없기에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도 아이들의 기본기부터 시설물 관리까지 많은 부분에서 가르침을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은사님이 옆에 있기에 긴장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었으며 그 무엇보다 함께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든든했다.”

 

왜 김포 유소년 야구단이어야 할까  
“엘리트 선수 출신이지만, 은퇴 후 10년 전부터 유소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포에서 처음 아이들을 가르칠 당시에는 변변한 구장도 없었다. 당시 아이들을 가르치며 미안한 부분이 많았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지금은 다른 유소년 야구단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자체 센터를 보유 중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조금 더 나은 훈련 환경을 만들고자 지금도 시설과 장비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도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들이 마음 편히 원하는 만큼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저와 은사님뿐 아니라 두산과 SK에서 11년간 프로로 활약한 친동생 등 동료 코치진의 실력과 교육관,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곳의 장점이다. 따라서 지금은 선수반과 취미반을 포함해 매해 130여 명의 아이와 함께 꿈을 이루는 공간이자 대한 유소년 야구 연맹 소속팀 중 자타공인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도 순천시장기 초등리틀엘리트 대회 우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18년도 순천시장기 초등리틀엘리트 대회 우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야구를 배움으로써 어떻게 변화하는가
”왜소하거나 몸이 약한 아이들이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야구를 배운 이후 아이들의 생활 자체가 바뀐다. 내성적 아이들도 운동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외향적 성향으로 바뀐다. 더욱이 야구는 팀 스포츠이자 희생을 강조하기에 사회성과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 대한 유소년 야구 연맹의 지향점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에 학업 성적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지도자로서 가지는 확고한 신념이 궁금하다
”운동에는 예습이 없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며 단계별로 배워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앞서서도 뒤처져도 안 되며 그 시기에 맞는 배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본기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력이 당연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더불어 실력 못지않게 인성도 중요하기에 이곳에서는 기본기, 체력, 인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의 희망인 이곳 아이들에게 남길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면
”선수반 출신 모두가 훌륭한 선수가 되어 대한민국 야구의 희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너희들의 영원한 스승이자 멘토가 될테니 부담은 버리고 후회 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취미반 아이들에게는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지금 야구를 좋아하고 잘 배워두면 자라서 사회인 야구에서는 1등이 될 수 있으니 지금처럼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 잘 간직해 대한민국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원현묵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이곳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이들 못지않은 열정과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학부모들이 있었기에 지도자로서 자신이 꿈꿔온 바를 이룰 수 있었다는 지금의 김포시 유소년 야구단 원현묵 감독. 이곳에서 꿈의 홈런을 만드는 아이들이 미래의 국가대표 야구 선수가 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원현묵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4차례나 선임된 바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원현묵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4차례나 선임된 바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김포시 유소년 야구단 연혁
-2012년 김포시주니어리틀야구단 김포시장 창단승인
-2014년 3월 김포시유소년야구단 명칭변경
-매년 2회 무료 야구 교실 개최
-유치부 야구 교실 재능기부 중
-2014년~2019년 김포시유소년 야구단 활동(매년 각종 전국 대회 다수 우승)
-2018년 순천시장기 초등리틀엘리트 대회 우승
-2018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청룡부 우승 5회, 준우승 2회 및 29연승
-2018년 신한은행드림배 우승상금 김포복지재단 기부
-2019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 백호부 우승 1회, 주니어부 우승 1회, 꿈나무 백호부 우승 2회, 꿈나무 청룡부 우승 2회, 새싹부 우승 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국가대표팀 감독 4회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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