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양성의 요람
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양성의 요람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0.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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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양성의 요람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연이은 수상 쾌거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995년 개교 이후 지난 20여 년간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 속에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으로 교육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왔다. ‘퍼스트 무버’로 나가기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동대는 그간 다른 대학들이 생각하지 못한 파격적인 시도들을 이어왔다. 무전공 입학 및 전교생 복수전공 의무, 자율 전공 제도와 무감독 양심 시험제도 등이 대표적인데, 이와 같은 차별화 된 교육제도는 글로벌 대학으로서 한동대의 입지를 한층 탄탄히 만들어주면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1997년 전공이 개설된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역시 이러한 대학의 이념과 발맞추며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에게 요구되는 다중능력을 보유한 디자인 리더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왔다. 입시미술과 실기라는 관문을 거쳐 디자인대학에 진학하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교육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며 유수의 인재들이 양성되었고, 이들은 현재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은 물론 직·간접적인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선배들이 남긴 족적은 미래의 주역이 될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는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쳐 보인다. 학부와 연계된 한동대 디자인연구소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1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연거푸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초 '공공마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설머리물회마을 B.I 및 공공디자인은 지역의 특성을 콘텐츠화하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뛰어난 공공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iF 1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물회 횟집이 밀집한 특성에 맞게 물고기 머리 모양을 ‘회’자 글자로 형상화한 로고를 개발했고, ‘설머리물회마을’ 글자를 물고기 모양으로 배열해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바닷바람과 돛을 형상화해서 ‘바람결’이라는 조형물도 제작했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는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설머리물회마을 B.I 및 공공디자인을 통해 iF 1 디자인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설머리물회마을 공공디자인은 지역의 특성을 콘텐츠화하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바닷바람과 돛을 형상화해서 ‘바람결’ 조형물.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설머리물회마을 공공디자인은 지역의 특성을 콘텐츠화하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바닷바람과 돛을 형상화해서 ‘바람결’ 조형물.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이어 최근에는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C.I 디자인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특히 태극기를 모티브로 태극마크와 건곤감리 4괘를 의인화해 메인 심볼을 만든 뒤, 이를 응용해 스포츠 종목의 픽토그램을 전개하고 한국 전통놀이인 칠교와 오방색 등을 적용하며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성뿐 아니라 국제성, 시대성 등 관점에서도 유용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C.I 디자인은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성뿐 아니라 국제성, 시대성 등 관점에서도 유용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이라는 호평 속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C.I 디자인은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성뿐 아니라 국제성, 시대성 등 관점에서도 유용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이라는 호평 속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역발상’ 담긴 디자인 통해 지역사회 활력 불어넣어

대학 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진구 소장(한동대학교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은 ‘역발상’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연구소를 이끌며 항상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디자인이 아닌 유일한 것을 하자’고 강조한다”며 “학생들을 과학자의 눈과 시인의 감성, 화가의 손을 가진 리더이자 커뮤니케이터로 양성해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감동을 주는 데 디자인연구소가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는 1997년 전공 개설 이후 다중능력을 보유한 디자인 리더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해왔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는 1997년 전공 개설 이후 다중능력을 보유한 디자인 리더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해왔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의 시작과 함께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디자인연구소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그동안 학술 연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있어 디자인이 가진 역할을 고민해왔다. 포항 구도심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앙동 옛 나루터길 골목을 벽화 사업으로 새로운 테마 거리로 변모시키거나 도시 재생 사업으로 진행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아울러 포항 ‘방장산 터널’과 동해면 ‘노다지 마을’의 브랜딩 작업은 물론 포항의 해변마을인 여남동 마을재생에도 참여해 마을 이름을 ‘여남끝마을’로 정하고 벽화 작업을 통해 평범한 어촌 마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방파제 끝의 테트라포드에 노랑과 파랑, 분홍 등 다양한 색을 입혀 기능적 구조물을 하나의 조각품이자 꿈을 상징하는 낭만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이진구 소장(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 사진=손보승 기자
한동대 디자인연구소 이진구 소장(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 사진=손보승 기자

 

한동대 디자인연구소가 수행한 숱한 프로젝트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점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이다. 한국의 전통과 조형미, 선과 색채, 여백이 담긴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진구 교수는 “천편일률적인 모방의 디자인보다는 끊임없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현실에 잘 접목시킨다면 그것이 곧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다”며 “한동대 디자인 연구소는 이러한 정신을 담아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우리 고유의 것을 전파시키면서 학생들에게 이론적, 실천적 연구의 장이자 재능 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2020년 한동대 디자인연구소의 목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디어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다. 디자인연구소의 역사와 비전을 기반으로 한다면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슬램’이라는 업적 달성도 마냥 거창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인문학적 지혜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디자인으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지속성장할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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