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대표 여성 건축가
포항 지역 대표 여성 건축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5.09.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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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포항 지역 대표 여성 건축가

여성만의 강점으로 지역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금껏 실내 인테리어는 무작정 비싸다는 인식으로 강했다면, 근래에는 업계의 관행을 과감히 깨버린 인테리어 업계가 속속 등장하여 시공과정에서 취하던 이익을 최소화하며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업계의 변화 움직임에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소요되는 비싼 비용 때문에 망설여왔던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어나 시장 거래는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포항시에서도 여성만의 강점으로 새로운 시장 흐름을 주도하며 지역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가 있어 포항시민들의 문의와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사람을 위한 실용적 공간 만들기가 중점

포항 지역에만 디자인, 리모델링 전문 업체가 대략 5백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크고 작은 수많은 업체와 기술자들이 지역에 존재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업체를 찾는 일은 쉽지 않고, 이에 대한 지역민의 목마름도 여전하다. 더불어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고객은, 고객이기 이전에 공간의 사용자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할지를 생각할 수 있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자리한 미인 건축은 디자인과 리모델링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15년 이상을 노력해왔다.

  무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내린 어느 8월, 임미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인건축을 찾았다. 오랜 시간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건축사로 활동한 그의 첫인상은 정글과도 같은 관련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함이었는지 다소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임 대표와 채 몇 마디를 나누지 않았음에도 그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여성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지인에게 매니큐어를 빌려 칠했다는 임미란 대표의 화려한 손톱보다 오히려 그간 노력과 고난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의 거친 손에 자꾸 눈길이 갔으며 가슴 한편이 아련해 왔다. 미인건축은 지역에서 흔치 않은 여성 건축사인 임미란 대표의 섬세함과 우아함, 꼼꼼함을 바탕으로 방수 공사, 지붕 공사, 옥상 공사. 실내외 인테리어, 지붕 개량, 도장 공사, 칼라 강판, 리모델링 등을 제공하는 포항 지역 대표 주택 토털 서비스 전문 업체이다. 그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튼튼하며 빈틈없는 시공으로 고객의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는 것을 최우선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멋진 집과 실용적인 공간에서 살고 싶은 꿈은 누구나 희망하는 소원이기에 그러한 소원을 미인건축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말한다.  

 

여성 건축가로서 흘린 남모를 눈물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더는 직업의 성역을 나누는 일은 무의미하다. 건축가라는 직업 앞에 굳이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사고가 아닐까 하지만 현직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가들은 여전히 남모를 차별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나 전통적 남녀의 역할과 인식을 여전히 강조되는 이 지역에 여성 건축가로 임미란 대표가 일궈낸 지난 15년간의 성장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건축 전공자가 아니었던 임 대표는 우연히 접하게 된 건축과 인테리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이후 적지 않은 나이에 건축업계에 뛰어들며 '무모한 도전'을 선택한 그에게 지인들은 남자도 하기 힘든 험한 일을 굳지 왜 하려고 하냐며 만류를 일삼았다. 하지만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펼치기 위해 임미란 대표는 늦은 나이에 만학도로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축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업계는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해 객관적 잣대 없이 여성의 능력을 평가절하기 일쑤고, 여성의 업계 진출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임미란 대표는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임 대표는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여성차별이 심해 남성들과 경쟁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여자가 하니깐 이렇지’라는 부정적 평가와 능력을 폄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비난받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여성의 장점을 살리며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시공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했다. 또한 재시공은 절대로 없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섬세하고 꼼꼼히 진행해서 하자 발생률을 줄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나갔다. 덧붙여 여성 건축가로서 그가 밝힌 또 다른 강점은 클라이언트와 소통이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은 끊임없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럴 때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상대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임미란 대표는 본업 이외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작게는 미인건축 주변에 떠도는 유기동물의 먹거리와 쉴 공간 제공부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 지역 라이온스 클럽 활동, 재능 기부 활동 등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는 임 대표가 어려웠던 시절 지인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조금이나마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버팀목이자 원동력인 세 자녀와 힘든 상황이 닥칠 때마다 힘이 되어준 지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는 미인건축 임미란 대표. 앞으로도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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