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방향성을 심어주고 싶은 디자이너
‘꿈’의 방향성을 심어주고 싶은 디자이너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0.0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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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꿈’의 방향성을 심어주고 싶은 디자이너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에 대한 개념이 확산되고 ‘사용자 경험(UX)’ 요소가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제품의 외관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생활에 필요한 게 무엇이며 어떤 것을 원하는지 이해해서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는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라 할 수 있다.

 

협업과 소통하는 자세로 새로운 문화 공간 만들고파

비스킷웍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충희 대표가 가진 가치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직장생활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한 그는 여러 가지 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시장이 가진 문제를 찾고, 이를 검증받아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창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직업을 말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김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의 활동과 창업가로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취업을 해서 학업과 병행을 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게 된 편인데, 그렇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을 하면서 경험적인 측면이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원래 내가 갖고 있던 목표이기도 했던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창업을 통해 그 길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비스킷웍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비스킷웍스만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마이박스’라는 이름의 피규어 장식장을 통해 개인의 취미 활동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현재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반려동물을 위한 조립용 샤워부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과 주인 모두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이다. 아직 초기 기업이라 기반을 닦고 있는 단계이지만 기본적으로 가구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비스킷웍스는 반려동물을 위한 조립용 샤워부스 등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비스킷웍스
비스킷웍스는 반려동물을 위한 조립용 샤워부스 등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비스킷웍스

 

디자인 에이전시로서의 역할도 있을 텐데

“그렇다. 디자인 외주 업무를 수행하며 클라이언트와 상생도 도모하고 있다. 분야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그래픽 및 제품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강연이나 교육 활동도 종종 전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이로 인해 가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느낄 때도 있는데, 여러 경험들이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충희 대표는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을 통해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비스킷웍스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좌측부터) 이창용, 김충희, 김정우 ⓒ비스킷웍스
김충희 대표는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을 통해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비스킷웍스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좌측부터) 이창용, 김충희, 김정우 ⓒ비스킷웍스

 

그 목표에 대해 부연해서 소개해 준다면?

“현재의 비스킷웍스는 나무를 잘라내고 사포질을 하다보면 거칠던 표면에 어느새 광이 나기 시작하는 것처럼, 열심히 갈고 닦으면서 점차 회사의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점차 체계가 잡힌다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모아 우리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잃어버리거나 찾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에 도움을 주면서 함께 협업한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하고 있는 이창용이라는 친구는 작곡이나 사진촬영에 다재다능한 면모가 있어 비스킷웍스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접점을 찾게 해주는 존재이다. 또한 군 복무 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김정우라는 친구도 있다. 이들과의 의기투합을 통해 함께 좋은 공간을 마련하고, 또 비스킷웍스를 능력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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