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랑스어 교육의 ‘대부(代父)’
국내 프랑스어 교육의 ‘대부(代父)’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9.09.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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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국내 프랑스어 교육의 ‘대부(代父)’
학생의 눈높이를 생각하여 쉽고 재미있는 프랑스어 교육을 연구
 
 
사진=김도윤 기자
사진=김도윤 기자

 

영국 런던에 있는 번역 대행사 ‘투데이 트랜슬레이션(Today Translation)’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언어 전문가 320명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게 들리는 단어’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1위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L’amour(라무흐)가 꼽혔다. 이처럼 사랑을 속삭이기 좋은 언어로 알려진 프랑스어. 하지만 다양한 동사 변화와 여성·남성으로 나뉘는 명사 등은 프랑스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에 신중성어학원은 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초보자의 마음으로 이들이 어려워하는 프랑스어를 좀 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수강생의, 수강생에 의한, 수강생을 위한 프랑스어학원학생들이 제2외국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갖는 불만이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다양할 것이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대답이 본인의 현재 상황과 딱 맞는 수업을 선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수업을 듣자니 수업 수준이 나와는 안 맞고, 저 수업을 듣자니 내가 원하던 회화 연습이 아닌 독해 위주의 수업이고, 그렇다고 과외를 하자니 가격도 비싸고, 강사 실력에 대한 신뢰가 어렵고’ 등 이처럼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겪은 적이 있는 불만일 것이다. 신현규 대표의 말에 의하면 신중성어학원은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을 수용하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수업을 초·중·고급 등 수준별로 세세하게 나누고, 그것을 또다시 문법·회화·독해 등 분야별로 다시 나누어서 학생이 본인의 니즈(Needs)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가진 ‘프랑스어 전문 어학원’. 그것이 신중성어학원의 창립이념이었다.
 
신현규 대표는 “사실 신중성어학원이 생기기 이전에는 대형어학원에서 프랑스어교실을 아주 소규모로 운영하거나, 프랑스인이 만든 프랑스어로만 진행하는 학원 정도였습니다. 전혀 전문적이지 않거나, 비전공자 학생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방식의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한국 학생에게 알맞은 프랑스어 전문어학원’을 목표로 설립됐고, 그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이젠 종로 캠퍼스뿐만 아니라 강남, 신촌에도 캠퍼스를 둔 서울 최대 규모의 프랑스어학원이 되었습니다”라고 설립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처럼 수강생을 배려하는 신 대표는 학원에 소속된 프랑스어 선생님들도 배려하고 있다. 현재 학원에 소속된 프랑스어 선생님은 대략 40명으로, 그는 이들이 어려운 점이나 고민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그처럼 많은 선생님이 오랫동안 학생과 학원을 위해 여러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학원은 수강생들의 교육에 힘쓰는 장(場)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과 제가 수강생에게 더 좋은 프랑스 교육을 제공해야만 한다는 공통적인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파트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습니다”라고 그의 경영방침에 대해 피력했다. 신 대표가 이 같은 경영방침을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와 같은 교육방침을 가진 신중성 원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중성 어학원
신중성어학원의 신중성 원장 캐리커처 ⓒ신중성 어학원

 

국내에 프랑스 교육을 주도하다
한글 명사는 성(性)이 없다. 하지만 프랑스어에서 명사는 여성·남성 명사로 나뉜다. 예를 들어, 한글로 ‘책상’은 단어 그대로 ‘책상’이다. 하지만 프랑스어에서 책상(table)은 여성명사로서 Une/La table, 복수로는 Des tables로 표현한다. 성이 존재하는 명사는 애교일 정도로 동사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여기에 프랑스어 특유의 콧소리와 연음은 이전까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발음을 더 하기 어렵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프랑스어가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30년간 프랑스 강의를 해오며 수강생들이 겪는 이 같은 어려움을 잘 이해한 신중성 원장은 체계적인 교육방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이전 프랑스 교재는 전량수입에 의존했기에 영어나 일본어로 내용이 기술된 서적이 다반사였다. 이에 배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가르치는 강사도 설명이 외국어로 서술되어 있어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에게 맞는 프랑스어 교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신 원장은 수강생들과 후배 강사들을 위해 그동안 약 30여 권의 프랑스어 교재를 편찬했다. 그중 최근에 단계별로 총 4권으로 구성된 ‘귀가 열리면 입이 열린다’는 문법, 회화, 독해 등에서 발음을 가장 우선시하는 그의 생각이 잘 녹아든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시중에 출판된 프랑스어 교재 중에서 프랑스어 자격증인 델프(DELF)와 달프(DALF)에 관한 교재가 얼마 없다고 한다. 특히, 체계적으로 다룬 교재가 극히 드물다. 이에 학원 자체적으로 출판사를 설립해 프랑스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때 참고하기 좋은 교재를 출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중성 원장은 “교육자는 학생 관점에서 내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어떤 접근이 가장 쉽다고 생각할까를 늘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언어에는 난이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나라의 전통, 문화, 사상 등이 담겨 있는 그 나라의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어를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지요. 프랑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이 프랑스어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프랑스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프랑스어 공부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언어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프랑스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을 위해 신중성 원장이 집필한 교재들 ⓒ신중성 어학원
프랑스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을 위해 신중성 원장이 집필한 교재들 ⓒ신중성 어학원

 

배우기 힘든 ‘사랑의 언어’
2005년, 종로캠퍼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강남, 신촌 등 3개 캠퍼스를 개원한 신현규 대표와 신중성 원장은 이처럼 학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늘 수강생을 우선시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프랑스어가 제3외국어기 때문에 받았던 어려움도 있었지만, 또 그렇기에 받았던 이점도 있었다고 신 대표는 덧붙였다. 이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에 동종업계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학원으로 유명하다.
 
신현규 대표는 “캠퍼스 모두 주요 역세권에 위치하는 점이 수도권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데 반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접근성에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주말 수업의 경우에는 KTX나 시외버스, 심지어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수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럴 땐 참 죄송한데요. 그래서 현재 일부 강의는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함께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루빨리 다른 지역에도 신중성어학원을 개원해 이들이 학원을 오가면서 투자했던 시간을 보상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학원 운영 방침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신 대표는 “개인적으로 혼자 책보며 공부하는 걸 좋아하시는 학생들을 위해 초·중·고급 전 수준을 아우르는 시리즈 도서도 계획 중입니다. 학원 수업 시스템과 같이 문법·어휘·회화·독해 등의 분야를 다룰 것이며, 학원에서 수업하면서 얻은 비결을 집대성한 시리즈물이 될 것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하겠습니다”라며 대화를 끝맺었다.
 
 
신중성 원장이 프랑스를 여행 때 찍은 사진들로 신중성어학원 각 강의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수강생들에게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 동기가 된다. ⓒ신중성 어학원
신중성 원장이 프랑스를 여행 때 찍은 사진들로 신중성어학원 각 강의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수강생들에게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 동기가 된다. ⓒ신중성 어학원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언어’로 알려진 프랑스어. 하지만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사랑의 언어는 그만큼 배우기가 어렵다. 그러나 신중성어학원의 신중성 원장과 신현규 대표의 도움만 있다면 그 어렵던 프랑스어도 더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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