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모델의 가치를 더욱 아름답게
3D모델의 가치를 더욱 아름답게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9.2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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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3D모델의 가치를 더욱 아름답게

 

 

사진=김남근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국내에서는 매년 건축과 인테리어와 관련된 크고 작은 전시회·공모전이 열린다. 이를 통해 학생은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창작자는 자신의 혼을 담은 작품을 수도 없이 출품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작품들은 그대로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기가 일쑤다. 이처럼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되어 있는 작품들을 양지로 끌어내고자 다양한 시각으로의 접근을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어 그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작자와 수요자 모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 줄 것

지난 2016년 10월, 네이버웹툰은 3D모델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웹툰을 선보였다. 당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더 사실감 있는 콘텐츠와 창작자들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며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작가가 원하는 3D모델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높은 가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디기만 했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한 스타트업이 건축·인테리어 분야에서 연간 10만 개 이상의 퀄리티 높은 작품이 사장되는 3D모델 시장을 발굴해 창작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실제로 웹툰 작가가 컷 당 삽입될 배경을 그리는 데 소요되는 약 2~3시간의 시간을 3~5분 내외 까지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가치를 잃어버린 3D모델에 새로운 가치를 찾아주고자 ‘에이콘3D’를 시장에 선보인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대표 이민홍)가 그들이다.

 

에이콘3D는 3D 디자인/모델 공유형 오픈 플랫폼으로서 세상의 모든 3D모델, 즉 현실 너머의 모든 공간 데이터를 모아 가장 적절한 형태로 새로운 창작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콘3D를 통해 모아진 공간 데이터는 주로 웹툰 작가, 중소규모 게임 개발사 및 개발자, VR, 애니메이션 제작자 등과 연결된다. 기업 측은 모든 유형의 3D모델 아카이빙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3D모델이 에이콘3D를 통해 유통될 것이라 전한다. 뿐만 아니라 3D모델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에이콘3D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홍 카펜스트리트 대표는 “에이콘3D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3D디자이너 네트워크가 구축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3D디자이너의 가치 증대는 물론 3D모델 제작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창작자들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라며 “3D모델의 가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창작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시간을 활용해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창작물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면 자연스레 그들의 삶의 만족도는 물론 작품의 퀄리티 향상이 뒤따르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는 3D모델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에이콘3D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는 3D모델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에이콘3D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

 

묵묵히 달려 나갈 42,195km의 여정

‘공간을 디자인하는 이들의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무언가를 꺼내어 빛을 발하게 해주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의 에이콘3D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기업은 올해 전반기에만 약 2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매출 증대에 의한 성장이 아닌 창작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간을 제공해주어 이들과 함께 하는 창작자들의 참여율이 성장의 지표로 활용됐다. 양적 질적 모두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카펜스트리트다.

 

대단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UX(User Experience)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들 모두에게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기에 프로덕트의 안정성은 물론 마케팅적 요소, 작품 배치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위해 복합적인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이 에이콘3D의 빠른 성장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성장 이면에는 어려움도 뒤따랐을 것 같다.

“사실상 사업이 처음이다 보니 한정된 시간 내에서 어떻게 해야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과감히 포기하고 목표를 빠르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이 결단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팀원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피드백, 그리고 기업의 비전을 믿고 공감해주었기에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게 됐다”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는 사용자들 모두에게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프로덕트의 안정성은 물론 마케팅적 요소, 작품 배치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위해 복합적인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는 사용자들 모두에게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프로덕트의 안정성은 물론 마케팅적 요소, 작품 배치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위해 복합적인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 주식회사 카펜스트리트

 

카펜스트리트의 팀 문화는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존중’이 바탕되어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하고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 더불어 구성원 각자의 업무 리듬이 다르기에 8시간 근무 기준을 준수하며 서로의 일정에 맞추어 탄력적인 출퇴근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서로 간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문화인만큼, 대표자인 저부터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직은 작지만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은가?

“전 세계의 모든 창작자들이 서로의 3D 공간을 교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펜스트리트는 이제 막 마라톤을 시작했다. 빠르게 달리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체력 안배로 적정한 속도를 유지해 결국 원하는 목표점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묵묵히, 하지만 멋지게 달려 나갈 카펜스트리트의 행보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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