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대한민국 산림생태계의 보고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54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보전되어 세계적으로 온대북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활엽수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립수목원을 이슈메이커에서 찾았다.

국립수목원은 조선 세조가 생전에 즐겨 찾던 사냥터로 세조의 능인 광릉을 중심으로 사방 15리의 숲을 능 부속림으로 지정되어 광릉 숲으로 불리었다.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된 광릉 숲은 일제 강점기에는 산림과 임업을 연구하는 시험림과 학술보호림으로 지정, 보호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세계에 알리고자 광릉 숲을 광릉수목원으로 조성했으며, 이후 한국 산림생물종의 다양성의 유지, 증진과 이들 자원의 체계적인 수립 관리, 자원화 등 연구를 강화하고자 1999년 5월 24일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되었다. 국립수목원은 1,123헥타르의 면적에 6,873종의 식물종이 있으며, 조류, 포유류, 곤충 등 4,376종이 서식한다. 현재 국립수목원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예약하지 못하면 입장이 불가하다. 무더운 더위가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국립수목원에서 시작하는 가을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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