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리브로아르츠 김진아 대표
[한국의 인물] 리브로아르츠 김진아 대표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8.04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학생이 선생님이 되고 선생님이 학생이 되는 교육

새로운 미술 교육 패러다임의 지평을 열다

유대인 교육법으로 잘 알려진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연령대에 상관없이 통합된 주제를 가지고 정해진 답과 표현이 아닌 아이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표현력을 향상시켜 작가주의 테크닉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식이 화제다. 리브로아르츠의 김진아 대표는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동들에게 수평적인 학생-학생 및 교사-학생 관계를 통해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해 스포츠서울의 ‘2015 INOVATION 기업&브랜드 대상(大賞)’ 문화예술/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유수의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형화된 별모양 대신 자신만의 별을 그려낼 줄 아는 아이

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술교육을 전공하여 심리미술교육원을 운영하던 김진아 대표는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을 하다가 오히려 아동들에게 배우는 점이 많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 리브로아르츠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의 놀라운 마음 그리기 능력과 창의성에 매료된 김 대표는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추측해내고 아동 스스로 통제하고 절제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해왔다. 그는 리브로아르츠의 독특한 수업 방식에 대해 “저희 교육원은 시끄러운 미술관으로 통합니다. 수업에 관계없는 말을 하거나 방해가 되는 아이에게 야단을 치는 것이 아니고, 왜 그러한 말을 꺼냈고 그런 말을 했을 때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까지 같이 생각하는 교육입니다”라며 “다양한 재료와 아이들이 접해보지 않은 내용들을 경험하게 해주어 우리 어른들보다 무한하고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잠재력과 발상력을 키워주는 수업을 진행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처음 접해본 독특한 교육 형태에 비체계적이라는 이유로 미온적이었던 학부모들은 지금 리브로아르츠의 부모교육 시간에 전국에서 앞 다퉈 참석할 만큼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인다. 교육원의 아동들은 바닷물을 분홍색으로 칠하고 별 모양을 자신의 해석대로 그려나갈 줄 알며, 다른 이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생각을 존중해주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자신만의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며, 모방을 넘어선 완벽하게 베끼는 행위인 창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결과 중심의 미술 아닌, 자기효능감을 길러주는 과정 중심의 미술

리브로아르츠의 교육은 미술 교육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그 학습 효과는 전 학습 영역과 아동의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보통 어린 아이들의 집중 시간은 30분 내외라고 알려져 있으나, 리브로아르츠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70분/80분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의 자발적인 수업 참여와 내적 동기 유발을 통해 무리 없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 또한, 비단 미술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성 덕목 중심으로 주제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교육의 큰 특징이다. 김진아 대표는 미술은 다른 학습보다 아이들의 본능적인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기가 쉽다고 설명하며 “아이가 작품을 완성해가다가 재료나 방식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며 스스로 경험할 수 있게 하며, 그 과정에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됨과 동시에 기초학습 체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라고 덧붙였다. 

 
  리브로아르츠에서는 남녀노소 신분 계급 격차 없이 자유롭게 논쟁한다는 하브루타 교육 정신에 맞게 아이들의 연령대 다르게 구성된 수업 진행을 시도하고 있다.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 서로를 보며 나이 많은 학년 틈에 섞여 교육받는다는 자부심과, 순수한 창의력의 발상 등 더 많은 것을 서로 배워간다. 아이들은 ‘우리는 물을 언제부터, 왜 파란색으로 표현했을까’, ‘우리는 왜 아파트에 살까’ 등의 도식화·정형화된 사실에 대한 자유롭고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주변 환경에 대한 기초 상식을 배우게 되며 생각의 크기를 키우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리브로아르츠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한 학부모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자신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교육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간다는 것이다. 

부모 교육 강화 및 교육원-가정의 지속적 연계로 일관성 있는 교육 추구할 것

김진아 대표는 아동의 교육은 교육 업체에서만 이뤄질 수는 없으며 가정교육과 부모님의 협조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브루타 부모교육 연구소와 연계해 부모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계의 많은 인사들이 관심을 가져, 사교육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공립 고등학교의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혜로운 부모를 위한 정기 세미나를 학교와 지역사회 위주로 주최하려고 한다. 


  촉망받는 아동 교육으로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요즘,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미술이라는 특수하고 전문적인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의 미술대학 관련학부나 미술교육학 전공과 관련 분야에서의 2년 이상의 경력을 모두 충족해야 가맹원의 자격을 준다. 그는 이러한 방침에 대해 “종이의 재질과 그램 수 등, 다양한 재료의 특성과 표현기법 등에 대한 기본지식 등을 습득하고 있는 풍부한 역량을 갖춘 원장과 교사가 전문지식과 더불어 지혜를 학습자에게 교육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에서 교육에 대한 무수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며 미소 짓는 김진아 대표는 “협업을 통해 지금의 교육법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 아동 교육뿐 아니라 부모 교육에 대한 연구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동의 내적 동기 유발 및 학습능력 발달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 교육 지평을 열어갈 리브로아르츠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