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있는 삶은 균형 잡힌 척추로부터
균형 있는 삶은 균형 잡힌 척추로부터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8.28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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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균형 있는 삶은 균형 잡힌 척추로부터

 

ⓒ경희궁전 한의원
ⓒ경희궁전 한의원

 

 

 

‘미병(未病)’은 뚜렷한 증상이 없음에도 신체적 불편함을 느끼는 이상 신호다. 이를 묵인한다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최근 한의학을 중심으로 미병 치료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된다.

삶의 밸런스를 강조하는 한의원
한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8월의 어느 날. 평소였으면 경희궁전 한의원 박호영 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초역에서 병원까지의 300M 남짓의 거리를 한걸음에 내디뎠겠지만, 뜨거운 햇살과 아스팔트가 내뿜는 열기, 유난히 높은 습도 등으로 이날만큼은 유독 멀게만 느껴졌다. 한의원 도착 후 건네진 시원한 여름용 보약 한 모금에 금세 기운이 충전됐으며, 이는 기자를 위한 특별 대우가 아니었다. 박 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잠시 대기하는 동안 이곳을 내원하는 모든 이에게 같은 보약이 제공됐다. 더욱이 미소와 친절함이 유독 돋보이는 이곳 구성원들의 모습에서 한의원을 찾는 이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안정과 여유를 느끼기 충분했다.
  최근 직장인 다수가 디스크와 척추 측만증, 거북목 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안고 산다. 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과도한 IT 기기 사용으로 가중됐으며 이들뿐 아니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떠올랐다. 본격적 인터뷰에 앞서 경희궁전 한의원 박호영 원장은 “최근 한의원을 찾는 이들 대부분은 허리 통증이나 거북목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깨가 말리고 목이 앞으로 나오는 ‘라운드 숄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병원을 찾을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면 평소 폼롤러나 교정대 등을 활용해 스스로 올바른 자세를 만들려는 습관이 중요하며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평소 잘못된 자세로 습관성 척추 통증을 앓고 있던 기자 역시 그의 이야기가 꼭 기자를 향한 조언처럼 느껴져 바로 허리를 곧추세웠다. 박 원장과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눴지만 이후 아무런 통증이 없었던 것 역시 올바른 자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호영 원장이 강조하는 ‘균형 있는 삶은 균형 잡힌 척추로부터’라는 메시지가 몸소 와닿았으며 그가 전하는 또 다른 삶의 밸런스가 궁금해 질문을 이어갔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한의서로서 지금까지의 커리어가 궁금하다
“한의원 개원 이전 여러 국내 유명 한방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추나와 척추 교정 등에 전문성을 키워왔다. 당시 기존 병원의 양질의 시스템과 의료서비스 속에서 이뤄온 부분도 많지만 제가 지향하는 치료를 선보이기란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 또한, 스포츠 재활 쪽에도 관심이 많아 ‘스포츠 팀닥터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현재도 개인적으로 소속된 주짓수팀의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주짓수팀의 의료후원과 치료도 담당하고 있다.”

경희궁전 한의원을 개원하며 내세운 바가 있다면
“내원하는 모든 환자가 놀랄 ‘경’, 기쁠 ‘희’라는 한의원의 이름에서처럼 이곳에서 놀랍고 기쁜 마음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궁전의 왕과 왕비를 모시는 어의처럼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 개원 병원이지만 대형병원, 대학병원 못지않은 최신식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자연 친화적 병원 인테리어로 내원 환자들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더불어 기존 병원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추나와 척추 교정 분야에서 다양한 결합 치료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치료율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체형 교정과 척주 교정 이외에도 미용 분야에서 골드 리프팅이나 링클케어 등 ‘디에이징’과 관련된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척추도 피부도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바로 잡고자 노력한다. 단순히 노화를 막기보다 속도를 늦춰 서서히 건강하게 노화가 이뤄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이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를 바로 잡고자 내과적 치료도 병행한다. ‘균형 있는 삶은 균형 잡힌 척추로부터’라고 강조하는 이유기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곳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가 인상적이다
“이 부분 역시 병원을 개원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다. 저 역시도 다른 병원을 방문했을 때 환자에게 퉁명스레 대하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 물론 그분들도 이유가 있고 업무 특성상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들이 치료에 앞서 환자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병원의 얼굴이기에 제 병원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지양하고자 했다. 따라서 채용 당시부터 표정이 밝고 열정이 넘치며 긍정적 기운이 가득한 분들과 함께하길 바랐다. 병원을 찾는 이유가 몸이 아파서지만, 밝은 표정과 친절한 말투로 환자를 대한다면 경직된 마음이 풀리고 여유도 되찾아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고 자신한다. 더불어 데스크 직원이 의사는 아니지만 환자의 질문에 기본적인 답변은 할 수 있어야 한다. 한약과 한의학의 철학이 담긴 의료 스터디를 구성원들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유이다.”

유독 환자들과의 진료 시간이 길다고 알려졌다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보통 병원을 찾는 이들이 짧은 치료 시간과 무성의한 의료진의 태도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신이 가진 의술과 환자에 대한 이해로 질병을 완치하는 것이 의료인의 과제라고 생각다. 환자들 역시 의료인으로부터 받는 실질적 치료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상황까지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치유된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처럼 환자와 의료인의 진정성 있는 심리적 교감은 더욱 나은 치료 성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희궁전 한의원에서는 보통 1시간 가까이 환자와 함께하고자 한다.”

한의학만의 강점을 피력하자면
“한의학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우리의 건강을 책임졌다. 한의학의 장점은 병에 대처하기보다 사람 자체를 바라보며 치료한다는 점이다. 사람 중심의 치료가 가능하니 환자들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 바이러스에도 몸이 버티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한의학이다. 또한 질병으로 분리되지 않은 미병 치료에도 한의학이 탁월하다. 따라서 최근 한의학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도 침구사와 의사가 직접 한의학을 활용한 진료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경우 하버드 대학병원,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 MD 앤더슨 암센터 등에서 침술, 한약, 명상을 포함한 통합의학 치료를 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논문에 소개될 정도로 극적인 사례가 있었다. 흔히 말하는 상류층 환자였는데 허리 통증이 심해 국내 유명 병원을 모두 다녀도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 병원을 찾았을 당시에도 걷기가 힘들어 가족의 부축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2회 치료만으로 이후 스스로 걸어서 병원을 찾았고 1달 치료 후 아들 결혼식 차 뉴욕까지 다녀올 정도로 호전됐다. 단순히 통증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엑스레이에서도 척추 교정의 효과가 확연히 나타났다.”

박호영 원장이 생각하는 좋은 병원이란
“한 단어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져야겠지만, 환자가 쾌유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후 다른 환자를 추천하고 직접 데려올 수 있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 아닐까? 지인을 데려올 정도로 치료뿐 아니라 나머지 부분에서도 만족했기 때문이다.”

삶의 밸런스를 강조하며 그 중심에는 척추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줄곧 강조한 경희궁전 한의원 박호영 원장. 그는 현재 개인 한의원을 운영 중이지만, 추후 마음이 맞는 동료 의료진들과 정형외과, 치과 등 양한방 협진은 물론 모든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은 물론, 요양병원, 실버 카운티 타운을 설립하는 순간이 향후 본인 인생의 클라이맥스임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경희궁전 한의원
ⓒ경희궁전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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