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D Group 고려대 뇌공학과 한재호 교수
Best R&D Group 고려대 뇌공학과 한재호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8.0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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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고려대 뇌공학과 한재호 교수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 촉망받는 연구 그룹
“끝까지 낮은 자세로 연구에 임하겠습니다”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워 소수의 학문으로만 여겨졌던 뇌공학이 최근 뜨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진연구자들이 계속 배출되며 뇌공학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레이저 연구를 통해 뇌공학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재호 교수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광음향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를 개척해가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았기에 힘든 점도 많지만 최대역량을 발휘해 주고 있는 제자들과 함께 그는 뇌공학 연구의 신세계를 쫓아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광음향을 뇌-기계 인터페이스에 접목하는 새로운 기술 연구
2011년 3월 고려대 뇌공학과에 부임한 한재호 교수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은데 기회가 주어졌어요. 국내외에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죠”라고 자신을 낮췄다. 뇌공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많은 우수연구자들이 배출된 건 사실이다. 한 교수는 “유사 분야의 국내 여러 교수님들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연구를 찾는 것이 언제나 신경 쓰였어요. 다행히 저 나름대로의 수준과 환경에서 꾸준하게 연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역시도 우리나라 뇌공학을 책임질 신진연구자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연구경험을 토대로 한 한재호 교수의 연구 분야는 뉴로 포토닉스 및 인터페이스 개발, 광학기반의 망막/뇌 영상 진단기기 개발, 광생체의공학 및 광센서 개발, 신호 및 영상 처리 알고리즘 기술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광음향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 연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광음향 기술이 접목되거나 융합된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 교수는 뇌 및 조직 등에서 나타나는 광음향학적 반응특성을 규명하여 적용 가능성을 밝히고, 외부자극에 따라 나타나는 감각반응 특성을 연구하여 향후 뇌-기계 인터페이스로의 실현 가능성을 규명하겠다는 연구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여년 내 사업성 및 전 세계 연구동향을 바라보았을 때, 뇌-기계 인터페이스 분야 독창적인 선도 연구 그룹으로 발전 할 것”이라며 “뇌-기계 인터페이스 연구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충 및 삶의 질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연구실에서 함께 고생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언제나 고맙고 자랑스러워
연구실은 뇌에 조사해주는 레이저 광원에 대한 전기/광학적 모델링을 기계공학 분야의 국제전문학술지 상위 10% 저널 IEEE/ASME Transactions on Mechatronics에 논문 게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교수는 “실제 동물(쥐)의 행동을 제어하는 인터페이스 연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어요. 초기 결과는 IEEE EMBS Neural Engineering Conference에서 발표를 했어요”라며 앞으로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올 것이라 전했다. 연구실은 이제까지 석사 2명을 배출해냈다. 각자 전공을 십분 살려서 각각의 회사에서 주요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교수는 “두 제자 모두 2년간의 석사 과정 기간 동안 고려대 뇌공학과 박사 학위 졸업 요건인 광학 및 전기전자공학 분야의 국제전문학술지 상위 10%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작성하고 당당히 졸업을 했습니다”라고 제자들을 칭찬하며 연구실에서 함께 고생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언제나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가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하고파”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연구자보다는 교수의 길을 택했다는 한 교수이지만 부임 초기에는 거의 집에 있을 기회가 없어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전하며 “항상 희생하며 저를 위로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아내의 내조덕분일까? 한재호 교수는 교수부임이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Jin U. Kang 박사지도교수와 공부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격려하는 교수와 학생간의 관계와 연구자로서의 기본자세를 배웠다는 한 교수는 제자들에게도 그가 배운 것을 전해주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에 “신뢰, 정직, 성실을 제자들에게 제일 강조합니다. 연구실 동료 및 교수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고 이것은 서로간의 허심탄회하고 정직하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져요”라며 연구를 함에 있어서 빈틈없이 철저하게 하고 성장의 발판이 된 부모님께 감사하고 효도하라고 제자들에게 자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연구철학에 대해서는 “광학 기반의 다양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해나감에 있어서 시대의 흐름 및 첨단 연구를 놓치지 않는 것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기초 학문 나름의 중요성과 더불어 공학자의 경우는 좀 더 실용적인 주제에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학원 진학 이후 나름 연구계로 들어온 지 17년이 지났는데요, 저의 학문적 기본기를 닦아주신 은사 고려대 정지채 교수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연구자로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흘러 제 학문적 아집이나 제가 생각하는 성역을 지키는 것에 욕심 내지 않고 끝까지 낮은 자세로 연구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싶어요. 그래서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이유로 제가 어느 곳에 있든지 아주 미세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긴 여운을 남기며 한재호 교수는 인터뷰를 끝마쳤다. 소탈하지만 자신만의 소신으로 연구의지를 불태우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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