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로 이뤄가는 행복한 세상
식사로 이뤄가는 행복한 세상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08.0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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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식사로 이뤄가는 행복한 세상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CEO, 식사에 따스함을 더하다

 

 

 


 

 


그림자가 제일 작아지는 정오의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스트레스를 걷어내고 함박웃음을 짓는 시간이다. 맛있고 건강한 한 끼의 식사를 먹는 것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주)행복한밥상의 이채은 대표는 27년째 직장인들의 행복한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식사를 통해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역경을 딛고 지어낸 밥상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위탁 및 단체급식 전문 기업인 (주)행복한밥상(이하 행복한밥상)의 열기는 차가운 새벽공기를 앞질렀다. 당일 조리된 음식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행복한밥상은 새벽에 식재료를 수급해 철저한 검수를 시작으로 하루의 문을 연다. 행복한밥상은 인천남동공단에 사업장이 3곳이 위치해있어 이채은 대표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이 대표는 “제가 직접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손수 만들어서 밥상을 차리듯 고객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행복한 밥상은 철저한 식재료 검수는 물론 온도상승으로 발생하는 위생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식재료 및 음식의 이동수단으로 냉동탑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회사마다 냉장고를 비치해 신선도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청년들이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젊음’을 최고의 무기로 삼아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실 이 대표의 청년시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결혼을 한 후 20대의 나이에 야채장사를 하던 그는 사업부도의 나락 속에서 좌절을 맛봤다. 갚을 엄두가 생기지 않는 빚과 절망 속에 빠져있던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유일한 무기인 ‘젊음’을 딛고 일어섰다. 이 대표가 재기할 수 있었던 데에는 건설현장 소장의 도움이 컸다. 그는 “건설현장 소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급식업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채워야할 한 끼의 식사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인지한 건설현장 소장이 함바식당을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해 1988년 6월부터 급식업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표에게는 100일도 되지 않은 아이가 있었지만 그는 젊은 나이에 아기를 부둥켜안고 일에 매진했다. 이러한 그의 눈물겨운 노력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인천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행복한밥상을 탄생시켰다. 

 

양심과 행복을 전달하는 기업
 

기업주는 임직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다. 한 끼의 식사가 회사내부의 사기진작과 일의 효율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에 수많은 중소기업 대표와 병원장이 꾸준히 선택하고 있는 곳이 행복한 밥상이다. 특히 행복한밥상은 오랜 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기업이 많다. 이채은 대표는 행복한밥상이 다양한 기업주에게 위탁급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맛’을 꼽았다. 행복한밥상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비법화된 육수를 만들어 모든 메뉴를 직접 조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희는 조미료 등의 첨가식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중화되고 차별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맛보는 음식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맛을 위해 개발해왔고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저희의 이윤을 생각하기 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행복한 식사가 되도록 한솥밥을 먹는 가족을 챙기는 건강식을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맛과 더불어 ‘양심’을 중시했다. 음식업을 하는 사람에게 그는 양심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대표는 좋은 식재료 수급부터 조리, 기업운영까지 모든 업무를 직접 총괄하고 있다. 그는 “방송이나 언론에서 방영되는 것처럼 좋지 않은 식재료와 조리과정으로 소비자를 속이는 음식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행복한밥상은 ‘이채은’이라는 이름을 걸고 바른 먹거리를 고집하며 양심과 행복을 전달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단호히 설명했다.

 

“모두가 행복한 식사를 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1997년 한국에는 IMF 경제위기가 발생했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문을 닫아야했고 그나마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조차 가쁜 숨을 내쉬어야했다. 이에 이채은 대표는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기업체부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식비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식사를 지원해주었다. 이 대표는 “식재료와 운영에 지출이 상당하지만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기업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손 놓고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노숙자를 위해 무료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여름에 노숙자가 두터운 잠바를 입고 배고픔을 달래려고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노숙자를 위한 식사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체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시간이 제한돼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기억입니다”라고 웃음 지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고 있는 이채은 대표는 현재 ‘사회적기업 도시락사업’을 계획 중이다. 사회적기업 도시락사업으로 취약계층과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외계층에 무료급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얼마 전까지 도시락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음식맛과 남을 배려하며 봉사하는 깊은 뜻을 아는 주변의 지인 분들께서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할 수 있는 제안을 해주시는 분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할 수 있는 제안을 해주어서 도시락사업을 계획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도시락사업 뿐만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여 기업의 대표라는 이름보다 사회에 공헌한 삶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여력이 되는 한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는 이채은 대표. 앞으로 그의 노력이 행복한밥상을 넘어 행복한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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