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드라마 ’보좌관‘의 히로인 배우 김동준
[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드라마 ’보좌관‘의 히로인 배우 김동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8.1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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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드라마 ’보좌관‘의 히로인 배우 김동준

연기와 노래 모두로 울림을 전하는 아티스트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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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좌관‘ 시즌 1, 나를 돌아본 시간

최근 대한민국 가요계는 이른바 ’아이돌 가수‘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만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으로 배출된 이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자신들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미지의 세계로 여겨진 빌보드 차트 점령도 빗장이 풀린지 오래다. 신한류의 중심엔 K-POP이 있으며 K-POP 스타가 있다. 이들은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류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K-POP 스타가 탄생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신인 아티스트 중 대부분은 자리의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아이돌 가수조차 시간이 지나면 그 존재가 잊힌다. 이들이 노래뿐 아니라 연기 도전을 병행하는 이유다. 가수의 삶보다 배우의 생명력이 더 길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인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이돌 출신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다만 철저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일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로 이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제국의 아이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동준 역시 2011년 배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가 연기자 도전을 선언했을 당시도 대중의 편견은 존재했다. 동료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돋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그의 연기력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완성했고 이제는 가수 동준이 아닌 배우 김동준이란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즌제를 확정하며 시작된 드라마 ’보좌관‘. 이 드라마에서도 그의 연기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등 내로라하는 수많은 배우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살린 배우 김동준. 보좌관 시즌 1을 무사히 마치고 시즌 2 준비를 앞둔 그를 만나 연기와 노래 모두로 대중에게 울림을 전하고 싶다는 그의 메시지를 이슈메이커가 함께해 보았다.

 

드라마 보좌관 시즌 1의 종영 소감은

“시즌 2 촬영을 바로 들어가서 끝났다기보다는 재정비하는 기분이다. 스포츠 경기로 치면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인 셈이다. 곧 시즌 2 준비에 들어간다. 드라마를 시즌제로 결정해주셔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즌 1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시즌 2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시즌 2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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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경이란 캐릭터가 대중의 사랑과 공감을 끌어낸 이유가 뭘까

“감히 그렇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은 했다. 최대한 주변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도록. 메이크업도 안 했다. 헤어는 내가 곱슬머리가 심해서 조금 만졌다. 이런 것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특히 사회 초년생 한도경을 보면서 연습생을 시작할 때의 내가 떠올랐다. 학교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가 연습생을 할 때였는데, 당시의 마음이 생각나더라. 나도 연습생으로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긴장하고 직원들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사소한 것에도 땀 흘리고 긴장했다. 모르니까 그런 거다. 극에서 한도경이 긴장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시절이 떠올랐다.”

 

캐릭터에 몰입하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사실 그동안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왔다. 그래서 감독님이 '이런 법안과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을 때 리포트를 써서 전해드렸다. 그러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을 많이 알아야겠구나' 싶었다. 많은 걸 알고 있어야 현명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또 직접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 출근길을 따라가면서 출근하는 분들의 표정을 봤다.”

 

대선배들 사이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어렵다기보다 영광이었다. 이보다 더 큰 단어가 있다면 쓰고 싶다. 첫 대본 리딩을 할 때 주옥같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신기했다가, 설렜다가, 뿌듯했다가, 긴장됐다가, 감사하더라. 촬영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배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현장에서 다양한 걸 알려주셨다. 듣고만 있어도 공부가 되는 현장이었다. 또 분위기가 너무 유쾌했다. 김갑수 선생님이 분위기 메이커였고 이정재 선배님과 감독님도 위트 넘쳐 즐거웠다.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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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우 이정재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이정재 선배님은 장태준이라는 캐릭터만 연기하는 게 아니라 전체를 보신다. 연기와 연출을 같이 생각하고 방향성을 함께 잡는 배우다. 감독님도 내게 '너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실 정도였다.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신다. 또 스태프들을 잘 챙기시고 인품도 좋으시다. 모든 사람이 선배님을 좋아한다. 내가 이정재 선배님을 바라보는 시선과 한도경이 장태준 보좌관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한도경이 집안이 어려울 때 도와준 장태준을 보고 보좌관의 꿈을 키우지 않았나. 나도 어릴 때 이정재 선배님의 출연작을 보고 자랐다. 한도경이 장태준을 존경하듯, 나도 선배님을 존경하게 됐다. 사실 현장에서는 말도 못 붙였다. 너무 좋아하면 그렇게 되더라.“

 

보좌관 시즌 2를 어떻게 기대하면 될까

”시즌 2에는 기존에 등장한 분들도 나오고, 새로 합류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지 않을까 해서 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시즌 2의 시청률은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

 

 

연기와 노래 어떤 게 더 어려운지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두 분야 다 매력이 있다. 달리기 선수로 치면 가수는 단거리 선수, 영화나 드라마는 장거리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둘 다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걸 추구하고 그 메달의 가치는 같다. 다만 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가수는 3~4분 안에 무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그 앞에서 바로 피드백을 받는다. 반면 연기자는 긴 호흡으로 촬영을 한 뒤 복합적으로 합쳐진 영상물로 피드백을 받는 게 있다. 나도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동기부여가 되고 영감도 받는다. 서로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공감'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향해 달리는 거다.“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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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전하는 삶의 원동력이 궁금하다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았다.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는 걸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신다. 팬분들은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또 내가 요행을 부리기엔 많이 모르고 그럴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수 동준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다

”저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심지어 회사 프로듀싱 팀이 LA에 있어서 미국에서 작업도 했다. 일단 시간을 두고 작업하고 있지만, 음악을 놓친 않을 거다. 지금 회사에 바이브, 포맨, 벤, 임세준 등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나?' 이런 생각도 든다. 음악적으로 많이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가수로서도 성장해야겠고 생각한다.“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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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 다시 뭉칠 계획은 없는지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해결되지 않을까. 멤버들과는 지금도 친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나서 같이 살며 희로애락을 나누지 않았나. 가족 같은 사이다. 멤버들이 '보좌관' 첫 방송을 보고 재미있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방금도 '너 인터뷰 중이라며?', '초복인데 삼계탕이나 먹을까' 이렇게 소소한 문자들을 주고받는 것은 친구나 가족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길 원하는가

”서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혹은 그런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또 '저 배우는 다음 작품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가 궁금한 배우가 됐으면 한다. 일단 지금은 맡게 되는 음악과 연기에 집중할 때라고 본다. 당장은 '보좌관 2'를 잘 마무리하고, 앨범에 열정을 쏟고 싶다.“

 

열정으로 똘똘 뭉쳐 매사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김동준. 팬들은 쉼 없이 이어지는 그의 남다른 행보에 다소 힘에 부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그는 “최근 사실 크게 힘든 적은 없습니다. 더욱이 요즘에는 사소한 데서 행복을 느끼고자 합니다. 커피가 맛있으면 행복하고, 밥집을 잘 찾으면 기분이 좋아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휴식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다양한 취미 중 특히 걷기를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평소 보지 못했던 주변도 여유 있게 바라보며 힐링하고자 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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