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복합타운 건설이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노인의료복합타운 건설이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9.08.13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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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노인의료복합타운 건설이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노인 의료체계 증진을 위해 모인 대정 의료인들

 

 

 

ⓒ임성지 기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다. 이에 정부는 노인 일자리, 장기요양보험 재정, 치매관리체계 구축, 노인요양시설 확충, 노인돌봄서비스 등 노인 복지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노인 치매의 경우 정부가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며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완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세상 모든 부모님을 존중하는 병원, 모든 부모님이 행복한 병원을 목표하는 대정요양병원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단 하나의 기부로 세워진 병원

2014년 3월 1,612명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설립된 대정요양병원은 부모님의 큰 사랑을 보답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설립되었다. 대정요양병원은 병원 설립 전부터 의료봉사를 했던 의료인들이 모여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입원한 어르신을 정성스레 케어하고 있다. 또한, 남쪽으로 배치된 전 병실, 가족들과 함께 면회하는 전실, 건강을 위한 온돌마루, 확 트인 자연경관 등으로 어르신들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 케어로 함께한다. 그리고 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며 만든 통합의료시스템으로 어르신 개개인의 맞춤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 노인 의료체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정요양병원 이지원 원장을 인터뷰했다.

 

2019년 대정요양병원에서 중점 사항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정요양병원은 보다 환자 중심적이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첫 번째, 안전한 움직임 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환자가 끊임없이 움직임을 갖게 하는 것이 잔존능력을 향상, 보존할 수 있기에 그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지속적인 움직임 프로그램으로 잔존능력과 삶의 질이 향상되기에 입원하신 환자분들에게 도입하고 있으며, 모든 움직임 프로그램은 안전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파키슨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키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많은 뇌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어 많은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정요양병원은 외래환자 대상 프로그램과 입원 환자 대상 프로그램을 연구했습니다. 파키슨병은 약물만으로 많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운동요법, 음식요법,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명상 등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용중입니다. 외래환자의 경우 경증 환자이며, 최대한 파키슨병의 진행을 늦추고 기존 L-Dopa의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입원환자는 잔존능력을 높이고 이상운동증의 발생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대정요양병원은 치매케어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치매는 후천적인 뇌기능 손상으로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됨을 말합니다. 치매 진료는 증상 관리보다 정서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정요양병원의 안심 치매케어는 환자 중심 통합진료시스템으로 의료적 접근과 환자이신 부모님을 마음까지 케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치매가 악화되는 경우는 환자의 상황과 케어하는 직원들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눈높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천천히 기다리는 마음을 의료진들이 갖추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4시간 간병으로 신체 구속 최소화, TV없는 병실, 치매에 대한 선입견 없는 돌봄 등 3무(無)와 인지활동 프로그램, 산책, 말벗, 운동서비스, Earthing활동, 1:1 구강케어 서비스 등 4유(有) 치매케어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치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가 소외감, 또는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케어가 어려운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대정의 모든 구성원은 치매의 선입관을 깨고 한 발 다가서는 마음, 자신의 부모님, 또는 미래의 자신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케어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정요양병원

 

대정요양병원에서 시행하는 양·한방협진에 대해 말씀바랍니다.

기존 요양병원에서 축소되었던 한방 진료를 확대해 내원하시는 모든 환자분들의 체질 맞춤형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 4회 전통 한방 침, 뜸 요법으로 정체된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의 자생력 증진, 성인병 예방, 면역력 강화로 환자들이 계절마다 잔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천연 자연물을 이용한 한약재, 특화 한방치료법인 전신기혈요법 등으로 양방 치료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가족들과 떨어져 요양병원을 입원하기 꺼려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에 대정요양병원은 어떤 방안을 마련하셨습니까?

많은 부모님이 요양병원에 대한 선입견으로 입원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정요양병원은 보호자들만 와서 병원을 결정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부모님과 보호자가 함께 오셔서 병원을 둘러보고 의료진도 미리 만나면서 회복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희망을 부모님께 주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언제든 전화, 영상통화를 도와드리며 상담직원부터 의료진까지 매일 안부를 여쭙고, 산책,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함께 함으로써 이곳에서 결코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노인 의료체계에 대해 원장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현 정부에서 노인 의료체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환자 개개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케어 하는 것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지차제, 의료기관의 유기적 체제가 마련되어야 지역 노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케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의료 선진국들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국만의 시스템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12명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부모님을 사랑과 존중으로 모시고자 설립한 대정요양병원.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의료체계의 정립이 시급한 상황에 대정요양병원은 노인 요양원, 그리고 노인의료복합타운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님의 생각하는 대정 의료인의 진정한 실천이 한국 노인 의료체계 정립에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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