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성형 플랫폼, AI를 만나다
다국어 성형 플랫폼, AI를 만나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8.1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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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다국어 성형 플랫폼, AI를 만나다

세계에 건전한 K-Beauty 알릴 가치 있는 기업

 

 

뷰티소셜 조현영 대표 ⓒ김남근 기자
뷰티소셜 조현영 대표 ⓒ김남근 기자

 

‘성형 강국 =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美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 인프라와 노하우,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성형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하지만 성형 외수 시장은 아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좋은 소식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 국내 성형수술 진료비 수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한 일부 병원의 과도한 진료비 청구나 불법 브로커 개입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성형 시장의 건전한 문화 형성을 위해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성형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 있어 이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기대

뷰티테크 전문기업으로서 지난해 헬스케어 O2O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의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에 안착한 (주)뷰티소셜(BeautySocial Inc./대표 조현영/이하 뷰티소셜). 이들은 지난 2015년, 미국 LA에서 설립된 글로벌 성형광고 플랫폼 ‘뷰티소셜’을 론칭해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영어 기반 ‘모바일 성형 정보 플랫폼’으로 사랑받아왔던 뷰티소셜이 최근 변화를 시작했다. 지난달 ‘다국어 AI 성형 정보 플랫폼’인 ‘뷰티콘(BeautyCorn)’을 출시하면서부터다.

 

이들이 새롭게 기획해 출시한 뷰티콘은 각종 성형정보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작금의 시대에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해 환자가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다국어 AI 성형 정보 플랫폼’이다. AI를 성형 플랫폼에 접목한 이유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 개인에게 시술, 병원, 의사 등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위해서다. 또한, 기존 서비스인 뷰티소셜이 모바일을 기반으로 영어권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뷰티콘은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태국어·베트남어 등 총 7개 국어를 지원하여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했다. 뿐만 아니라 보다 쉽고 직관적인 UI로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자 하는 해외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뢰가 바탕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현영 대표는 “뷰티콘은 건전한 성형 문화 형성을 기본 목표로 두고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의 다국어 성형 정보 플랫폼입니다. 지난달 출시를 기점으로 진정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담금질 중입니다”라며 “K-Pop의 중심에 BTS가 있듯이, K-Beauty의 중심에도 BTS가 있습니다. 여기서의 BTS는 저희 기업명인 ‘BeauTy Social’입니다. K-Beauty의 중심에 설 뷰티소셜이 그동안의 노하우, 기술력을 결집해 출시한 뷰티콘을 통해 K-Beauty에 관심 있는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기술력을 결집해 출시한 뷰티콘을 통해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뷰티소셜. (윗줄 좌측부터 에밀리, 브렌디, 조니, 테오, 엘리,가운뎃줄 좌측부터 케빈, 루카스, 크리스토리아, 아자지아,아랫줄 좌측부터 토미, 에이비, 제임스, 젤라, 셀리)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기술력을 결집해 출시한 뷰티콘을 통해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뷰티소셜. (윗줄 좌측부터 에밀리, 브렌디, 조니, 테오, 엘리,가운뎃줄 좌측부터 케빈, 루카스, 크리스토리아, 아자지아,아랫줄 좌측부터 토미, 에이비, 제임스, 젤라, 셀리)

 

선한 기술로 건강한 생태계 조성할 것

평소 치아교정에 관심이 있던 조현영 대표가 한번은 자신의 직함을 드러내지 않고 자사 서비스 뷰티소셜에 입점한 치과가 게시한 이벤트를 신청해 방문했다고 한다. 물론 뷰티소셜 앱을 통해서다. 처음 앱에서 보았던 이벤트 가격과 달리 진료 후 예상 견적이 크게 차이가 났다. 전문 지식이나 정보가 없는 환자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밖에 없는 원칙을 내세우며 진료비와 치료 기간이 늘어갔다. 치료 진행 동의 여부나 대금 결제가 현장에서 즉시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다. 결정이 늦어지자 파격적인 할인도 제시했다. 이에 의구심을 품은 조 대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원인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가격 정책이었다.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을 원하고, 서비스 제공자인 병원 측은 의료 서비스에 합당한 가격이 책정되기를 원한다. 이 둘 사이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이른바 ‘미끼’ 이벤트 상품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일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를 확인한 조 대표는 그 즉시 결단을 내린다. 선한 의도로 세상에 내놓은 기술이 선하지 않게 쓰이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기에, 환자들이 알아야 할, 그리고 환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병원 역시 의료서비스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직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뷰티콘이 탄생됐다.

 

뷰티·성형 업계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들었다.

“이번에 출시한 뷰티콘은 사실 세 번째 아이템이다. 뷰티소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는 물론 가진 재산을 정리해가며 미국과 한국에서 성형 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신념으로 버텨왔다. 그 기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수만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국내외 성형 시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고,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펼쳐왔다. 다행히 이러한 노력을 최근 들어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인력들이 함께해줬고, 든든한 파트너도 생겼다. 이제 성형이라는 시장의 문제점을 정화시키는 파워풀한 플랫폼이 이분들의 힘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스타트업이지만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이 조금 높다고 들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타트업의 풍경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라면 보통 20대~30대 위주의 인재들이 모인 풍경을 예상하겠지만, 뷰티소셜은 그보다는 아주 조금 높다. 경력과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다 보니 연령대가 조금 높아진 것 같다. 그렇다고 기업 문화가 경직됐다거나 소통하기 어려운 인원들이 모인 것은 절대 아니다. 미국식 기업문화를 추구하기에 나이와 직책, 경력을 떠나 모두 호칭 없이 영어 닉네임으로 소통한다. 그리고 업무 스케줄 및 프로세스도 투명하게 공개해 공유한다. 더불어 ‘직원 복지’를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은가?

“명료하다. ‘구성원들이 행복한 기업, 그들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이다. 나아가 내 가족의 주변인들이 인정해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사업도 건전하고 탄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현재 뷰티소셜은 뷰티 산업에 몸을 담고 있기에 K-Beauty를 세계에 알리는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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