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서 시작된 ‘有’의미한 창업 스토리
‘無’에서 시작된 ‘有’의미한 창업 스토리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8.0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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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無’에서 시작된 ‘有’의미한 창업 스토리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서비스 만드는 기업

 

 

(주)타마노아패션 이준하 대표 ⓒ김남근 기자
(주)타마노아패션 이준하 대표 ⓒ김남근 기자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속도로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장. 바로 타투(문신) 시장이다. 국내 타투 산업은 아직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에 시장 자체가 음지화되고 공급과 소비에 대한 제도적 차원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별과 나이, 계층을 불문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하나의 아이템으로서 타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세대를 거듭하며 타투에 대한 인식 역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때문에 타투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제도적 장치와 대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은 물론 시장의 양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타투검색 및 견적 비교, 상담 예약 모두가 가능한 앱 ‘타투쉐어’를 운영하고 있는 (주)타마노아패션이 그들이다.

 

타투 시장에 당찬 도전장 내민 스타트업

국내 타투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 부정적이었던 타투에 대한 이미지를 뒤로하고 자신만의 개성 표현 혹은 추억, 자신감 회복 등을 토대로 한 하나의 예술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가파른 성장 이면에는 정보의 불균형과 서비스 퀄리티 컨트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동반하고 있다. 때문에 타투를 받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신뢰도와 부족한 정보로 인한 대중들의 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같은 대중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타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국내 한 스타트업이 당찬 도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주)타마노아패션(대표 이준하/이하 타마노아패션)이 개발·서비스 중인 타투예약 앱 ‘타투쉐어’를 통해서다.

 

타마노아패션에서 서비스 중인 타투쉐어는 이준하 대표의 경험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만들어지게 된 앱이다. 한 사람의 타투 소비자로서 느꼈던 불안감과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불안감과 불편함은 타투 공급자별 견적은 얼마인지,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첨부된 타투들이 실제 타투이스트 자신의 작품인지, 믿을 수 있는 타투이스트인지 등이다. 이 같은 부분을 소비자들은 소비 과정에서 명확히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이 대표는 전국에 흩어져있던 타투에 대한 정보를 한데 모아 편리한 견적 비교가 가능하게 했고, 상담 예약까지 이어지게 앱을 구성했다. 나아가 터치 몇 번으로 산재한 수만 가지 타투 정보를 맞춤 필터를 통해 손쉽게 탐색하고, 투명하게 공개된 타투/타투이스트별 견적을 비교해 후보를 추리고, 실제 소비자들이 작성하는 리얼 리뷰로 가장 믿을 수 있는,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타투이스트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매일 진행되는 단독 할인 이벤트와 타투/타투이스트 랭킹 서비스, 굿즈 판매 커머스, 교육 프로그램 중계 아카데미, 그리고 타투 에디터들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를 담은 ‘타투쉐어 매거진&TV’ 서비스로 타투에 대한 인식의 벽을 허물어가고 있다.

 

이준하 대표는 “타투쉐어는 ‘어떤 타투를, 어떤 타투이스트에게 받아야 하지?’라는 대중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타투예약 앱으로서 현재 600,000명의 타투피플, 그리고 3,000명의 타투이스트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며 “모든 사람이 타투를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타투를 새로운 문화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타투를 소비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최소한 후회 없는, 그리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해드리고자 신념을 갖고 사업을 확대·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주)타마노아패션은 타투이스트들과 공동으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등 타투의 양지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
(주)타마노아패션은 타투이스트들과 공동으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등 타투의 양지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

 

창업계의 ‘록 밴드’(rock band) 될 것

(주)타마노아패션은 사실 한 번의 피벗(Pivot) 과정을 거친 기업이다. 창업계의 ‘록 밴드’(rock band)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바탕으로 패션·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던 이준하 대표였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실패의 원인과 해결의 방안을 탐색해 많은 배움을 얻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투입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 지금의 타투쉐어를 탄생시켰다. 단순히 시장성만을 보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획자들이 시장에서 직접 느꼈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구성원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 기획했기에 매년 유의미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전하는 이 대표다.

 

창업가로서 자신은 ‘준비된 창업가’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준비된 창업가’는 아니지만, ‘준비한 창업가’라고 조심스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학생 시절을 보냈었다. 고등학교 시절 ‘키푸’(kyfu)라는 전국청소년공정무역연합동아리를 설립해 운영했었고, 학생 신분으로 교육 벤처기업의 마케팅 및 영업팀에 근무하기도 했다. 심지어 치킨집을 위탁 운영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들이 지금 저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근간이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해를 거듭할수록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처음부터 ‘無’에서 시작했기에 이를 어려움이라 여기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자세로 이겨나가고 있다”

 

 

타투쉐어를 건전한 타투 문화 형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서 유지·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주)타마노아패션. (이준하 대표, 조은혜 디자이너) ⓒ김남근 기자
타투쉐어를 건전한 타투 문화 형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서 유지·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주)타마노아패션. (이준하 대표, 조은혜 디자이너) ⓒ김남근 기자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타투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오랜 시간 천천히 쌓아온 시장 참여자(소비자/공급자)들과의 신뢰가 강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기업은 이윤 추구와 수익 창출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타마노아패션은 그동안 참여자들이 시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부분에 최우선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가 타마노아패션이 성장하는 데 가장 주요한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들고 싶은가?

“단언컨대 ‘1,000명이 좋아하는 서비스가 아닌 100명이 사랑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의 가치를 확고히 하는 ‘기본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더불어 타투쉐어를 앞으로도 건전한 타투 문화 형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서 유지·발전시키고 팀 멤버들의 개성과 색깔을 입힌 더욱더 흥미로운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개발해나갈 것이다. 이 같은 타마노아패션과 함께 가슴 뛰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많은 이들의 노크를 기다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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