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이 만들기, 숲에서 길을 찾다
행복한 아이 만들기, 숲에서 길을 찾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07.26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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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행복한 아이 만들기, 숲에서 길을 찾다


 

 

 
 

독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 아이들보다 초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집중력, 사회성, 인식영역 등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한 행복한 아이세상유치원은 아이들이 숲 활동 등 체험·놀이활동을 중심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유치원이다. 아이들이 숲 놀이활동을 통해 온몸으로 자연을 체험하며 삶의 중요한 기초를 배워나가고 있는 행복한 아이세상유치원은 이름 그대로 아이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치원이다. 정부에서 정한 누리과정 목표에서도 놀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아이들에게 버거운 ‘인지’ 위주의 유아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행복한 아이세상 유치원은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깨닫는 숲 체험 위주의 놀이활동으로 주변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복한 아이세상 유치원은 혼합연령반 구성으로 또래 뿐 만 아니라 다른 연령의 아이들과도 유기적인 관계 경험을 할 수 있어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 축산학을 전공한 김홍철 원장은 관련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행복한 아이세상 유치원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2001년부터 햇수로 어느새 15년 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 원장은 유아교육에 있어 ‘교육’보다  ‘놀이’를 더 중히 여긴다. 어린 아이들은 인지기능이 완성되지 않아 상징적인 언어나 그림 등을 활용한 교육을 충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이 아닌 온 몸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놀이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균형 잡힌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역점을 둔다. 김 원장은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누리며 성장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져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들은 즐겁게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원생들이 놀이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김홍철 원장은 유아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역설한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제대로 된 행복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좋은 유아교육의 시작이라고 믿는 김 원장은 10년 전부터 부모학교와 행복스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부모가 아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는 마음이 들도록 힘쓰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 생각까지 닮기 때문에 부모님이 아이의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다.   
 

김홍철 원장은 앞으로 숲 활동을 유치원 과정을 넘어 초등 방과후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올해부터 ‘행복한 숲학교’를 만들어 앞으로 5년 이내에 대안학교로서의 기능으로 확대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행복한 아이는 부모, 교사, 원장 등 연관된 구성원들이 온전한 합의를 통해 일관된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일 때 만들어진다는 김 원장의 말처럼 행복한 아이세상 유치원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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