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명화 비누’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실용적인 ‘명화 비누’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고주연 기자
  • 승인 2019.08.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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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고주연 기자]

 

실용적인 ‘명화 비누’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좋아하는 일과 본업이 일치한다는 ‘덕업일치’는 현대인이 선망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늘어난 수공예(craft) 관련 공방의 문을 신중히 두드리는 예비창업가들에게 이 단어가 주는 울림은 의미가 크다. 비누 제작을 처음 접한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에 설레었다는 국제공예디자인협회 본원 및 아뜰리에 봉수아(Atelier Bonsoir)의 홍수아 대표를 만나봤다.  
 

©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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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 대표가 2016년 개인 작업실 겸 비누 공방으로 문을 연 아뜰리에봉수아는 올해 초 합정역 인근으로 확장했다. 홍 대표는 유리창으로 자연광이 드는 20평대의 2층 공간 내부를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비누 작품 및 소품으로 진열해 꾸몄다. 홍수아 대표는 이 공간을 자신의 비누 제작 작업실 겸 비누 제작 클래스를 운영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2019년 그가 설립한 국제공예디자인협회 본원으로 공식적인 비누 제작 커리큘럼과 자격증 발급 제도를 갖추고 있다. 홍 대표는 중국, 대만, 홍콩에 본 협회의 각 지점을 하나씩 두고 있으며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지점 규모를 확대할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협회를 찾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비누 표면에 색소로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구현하는 홍 대표만의 기술 전수를 바라는 전문가 수준의 수강생 비중이 높다고 한다. 반면 국내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전문 교육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나 원데이 클래스를 원하는 직장인이 많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소통할 때, 공들여 만든 비누 작품이 ‘예쁘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홍 대표는 현재 예비창업자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1대 1 맞춤형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방 오픈의 초심이 ‘평생 작업’이었다고 말한 홍 대표는 비누 샘플을 실험하고 제작하는 개인 작업 시간의 대부분은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창작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전했다. 5살 때부터 그림을 접했던 어릴 적 환경으로 줄곧 예술과 밀접한 거리를 유지해왔다는 홍 대표는 숙명여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큐레이터로 직장생활을 했었다. 평소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홍 대표에게 비누는 여러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예술 작업 아이템이다. 홍 대표는 “명화 비누는 시각적으로 예술성을 갖는 동시에 일상에선 효능을 가진 소모품이기 때문에 실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작업실을 열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제가 평소 좋아하는 미술 작품을 비누에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무척 설레었던 기억이 스칩니다”며 웃었다.
 

 

올해로 교육 경력 9년 차가 된 홍수아 대표는 좋아하는 문구로 피카소가 말한 “삶의 의미는 본인의 재능을 찾는 것, 그 삶의 목적은 그 것을 널리 알리는 것”을 꼽았다. 예술 관련 지식을 나누는 일과 예술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는 안목에 있어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받는 홍 대표는 어쩌면 피카소의 이 말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모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년 전 문화예술인문학 강사로 한 기업 출강 아이템을 발굴하다 비누 제작을 접하게 된 그는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했던 섬유 공예, 목칠 공예와 물성이 유사한 비누가 첫 느낌부터 좋았다고 한다. 언제나 작업을 위한 공간과 예술적 열정을 쏟을 매개체를 찾았다는 홍 대표. 아뜰리에 봉수아는 홍수아 대표가 현재와 미래의 ‘덕업일치’를 이루게 된 시작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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